통영 굴수협, 제27회 한려수도 굴 축제 개최

국내 최대의 굴 생산지 통영. 제철을 알리는 초매식에 이어 ‘제27회 한려수도 굴 축제’가 지난 12일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축제에는 ▲굴 까기 체험 ▲굴 탑 쌓기 등 여러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한 ▲굴소세지 ▲굴스테이크 ▲굴탕수 ▲굴전 ▲굴숙회무침을 무료로 시식할 수 있어 방문객의 줄이 끝없이 이어졌다.

한려수도 굴 축제는 통영시 지역축제인 만큼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다양한 체험의 장을 연다. 청정 해역에서 생산되는 통영굴의 우수성을 알려 굴 소비를 활성화하고자 기획된 축제다.

굴수하식수협은 홈페이지에 축제 일정 및 행사내용을 공지하는 등 홍보에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보다 적은 비용으로 진행됐다. 축제 예산을 줄이고 실제 굴 소비량을 높이는 데 쓰이는 예산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예산을 늘리면 굴을 할인하는 행사들이 열려 가격이 낮아지게 되고, 홍보와 더불어 더욱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

통영굴은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자랑한다. 굴의 당질 대부분은 ‘글리코겐(포도당 다당류/중합체)’인데, 이는 몸으로 흡수가 잘 돼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다. 또한 피부 미용에 도움을 주며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남해안 굴은 주로 통영에서 많이 생산된다. 통영은 서해와 달리 ‘수하식’으로 굴을 키우기 때문에 알이 크다. ‘수하식’은 통영·거제·고성 등 조수간만의 차가 크지 않은 깊은 바다에서 이루지는 양식법이다. 멈춤 없이 먹이 활동을 해 알이 커지는 장점이 있다. 그만큼 다양한 요리의 식재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맛도 일품이다.

올해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굴을 포함한 해산물에 안 좋은 인식이 깔려 있다. 땀 흘려 일하는 수산업 종사자들을 응원하며, 굴 축제를 통해 통영굴이 더 많이 사랑받길 기원한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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