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제작 활어 컨테이너 태평양 건너다

동부면 해역에서 생산한 활어 참돔이 최초로 미국에 수출된다.

이번에 수출되는 참돔은 거제어류양식협회 회원인 김영일 영광수산 대표가 거제시에 본사를 둔 활어 수출업체인 ㈜아라에프앤디(대표 박태일)와 사전 협의 후, 계약·생산해 미국 시장에 첫선을 보이게 됐다.

거제산 프리미엄 참돔 600kg을 적재한 컨테이선이 지난 21일 부산신항에서 출발해 내달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할 예정이다.

특히 ㈜아라에프앤디는 이번 참돔 수출을 위해 품질 유지와 안정적 수송이 가능한 별도의 시험용 수조를 제작, 활어 컨테이너와 같은 환경으로 수온별 참돔의 최적 수송(생존) 조건도 갖췄다.

또한 미국 판로 확보를 위해 현지 유통업체(JJWV)와 수출입 MOU를 체결하고 홍보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

미국에 도착한 참돔은 현지 SEAFOOD 레스토랑에서 구이, 찜, 회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이번 수출이 거제산 조피볼락(우럭)뿐만 아니라 거제산 참돔의 우수성 또한 미국 시장에 알리는 특별한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수산물 수출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참돔 수출을 위해 사용된 컨테이너는 ㈜아라에프앤디 박태일 대표가 수년간의 테스트를 거쳐 개발한 특허제품이다. 활어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최대 30일간 먹이를 먹지 않고도 생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몇 해 전부터 거제시에서 생산된 조피볼락(우럭)도 이 컨테이너를 이용해 미국으로 수출이 되고 있다.

㈜아라에프앤디 박태일 대표는 “미국 내 참돔과 조피볼락(우럭)의 소비시장을 확대하고, 거제시 어가 소득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