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꿈꾸는 뮤지컬 스쿨, 2부 이중언어교육 발표회
약 70 여명의 가족들과 함께한 연말 발표회

통영시가족센터(센터장 서승환)는 지난 18일 다문화가족 70여 명(아동 30명, 가족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다문화가족 자녀 연말 발표회를 진행했다.

다문화가족 자녀 연말 발표회는 3월부터 이중언어교육과 뮤지컬을 수강한 자녀들의 공연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피노키오’ 뮤지컬 공연을, 2부에서는 엄마나라 언어인 베트남어와 중국어로 준비한 각 나라의 춤과 노래를 선보였다.

연말 발표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 가족들과 아동들에게 큰 관심을 이끌었다. 1부 꿈꾸는 뮤지컬 스쿨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의 폭넓은 다문화가족 자녀 연령대로 구성됐다. 올해 피노키오 작품을 연습하며 읽기가 서툴렀던 아동들이 대사를 외우고 자신감 있게 배역을 소화해 내는 모습을 통해 참여 아동들의 성장을 엿볼 수 있었다.

2부 이중언어스쿨 공연에서는 올해 졸업하는 친구들이 가족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와 졸업장 수여를 통해 4년 동안 배웠던 이중언어 수업을 마무리하는 시간이 인상적이었다. 특히,베트남어 심화반을 수강한 아동은 “이중언어를 배우며 일상생활에서 엄마와 대화를 하고 베트남어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 좋았다. 마지막인 게 아쉽지만 이중언어 교육을 통해 엄마나라 문화와 언어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소감을 남겼다.

그동안 배웠던 내용으로 무대를 즐기는 아동들의 모습에 가족들도 뿌듯해하며 발표회를 촬영하고 무대가 끝난 후 꽃다발을 안겨주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발표회를 마무리 했다.

통영시가족센터장은 “아동들이 그동안 열심히 배웠던 내용으로 가족들 앞에서 무대를 선보이며 아동들이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가족들과의 화합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다문화가족 자녀의 밝은 미래를 위해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시가족센터에서는 다문화가족자녀성장지원사업뿐만 아니라 가족사랑의 날, 가족봉사단 등 다양한 가족들을 위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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