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수필·시조·평론 등 장르 구분 없는 통영의 향기·숨결

한빛문학관(관장 차영한)은 지난 17일 문학관 2층 회의실에서 ‘0과 1 문학’ 창간호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통영을 비롯 외지 문인들이 방문해 가을 저녁을 우주적 메시지로 장식했다.

차영한 관장은 인사말에서 “통영바다와 섬들의 원시적 신비를 세계적인 정서와 특유한 향기의 빛깔로 상상력을 형상화했다. 통영은 삼도수군통제영이 설치된 역사의 고장이다. 통영 바다는 물줄기가 시작되는 청정해역으로 수산물이 풍부하며 연잎 같은 쉼표인 섬들이 있는 한려해상국립공원, 낭만 있는 구름다리인 통영대교와 충무교, 해저터널이 있다. 또한 세병관, 충렬사, 착량묘 등 충절의 고장이기도 하다. 통영은 나전칠기, 통영두석장, 통영개다리상 등 소목장, 문대발, 통영 누비옷 등의 예술성과 역사를 알릴 수 있는 메시지가 풍부하기에 이것은 우주 메시지가 된다”고 설명했다.

‘0과 1 문학’은 전국 문인들의 발표되지 않은 작품을 모아 한 권으로 엮은 한국 문단사 최초의 순수문예지다.

통영시의 지원으로 출간된 창간호는 시, 수필, 시조, 평론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통영의 향기와 숨결로 이뤄진 작품이 수록돼 있다. 우주 메시지에 희망과 꿈을 형상화한 문학성이 뛰어난 작품으로 통영의 유명인 작품과 관련된 유화, 수채화, 서예 작품 등이 독자를 맞이한다.

또한 통영을 사랑하는 문인들이 통영의 향취와 맛을 형상화해 우주로 향하는 타임캡슐에 실어 메시지를 후대에 알림으로써 시대의 맛을 전한다.

한빛문학관 차영한 관장은 “앞으로도 전국문예지로서 책을 출간할 것이다. 생명체의 은유적인 확장과 본격적인 우주 시대에 따른 창의성을 가진 작품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