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 많은 광도면 죽림리 일대서 지구환경정화운동 펼쳐

 

깨끗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힘쓰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29일 광도면 죽림리에서 ‘전 세계 지구환경정화운동’을 펼쳤다.

지역 주민의 방문이 잦고 푸른 바다의 도시 통영을 찾은 관광객이 자주 오가는 곳이라 쓰레기가 종종 쌓여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곳이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성도들이 마음을 모아 꾸준하게 정화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과 가족·이웃 등 약 40명이 일대 2km 구간을 꼼꼼하게 살피며 곳곳에 떨어진 담배꽁초, 일회용 플라스틱 컵·빨대, 비닐봉지, 노끈, 캔 등 생활쓰레기를 주웠다. 봉사자들이 1시간 30분 동안 활동하며 수거한 쓰레기는 50리터 종량제봉투 60개를 가득 채웠다.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유리, 금속 등은 배출 요령에 따라 분리했다.

신자들의 자발적인 정화활동 소식에 광도면 행정복지센터가 쓰레기봉투 등을 지원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직원들과 현장을 방문한 한수남 광도면장은 “추운날씨임에도 지난번 불우이웃돕기 봉사활동에 이어 우리 지역 거리정화 봉사활동에 참여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봉사자들을 응원했다.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을 닦아 가며 쓰레기를 줍던 윤보라(39·도산면) 씨는 “사람들이 많이 지나는 곳이어서 청소할 것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골목길, 화단 등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 놀랐고 깨끗이 청소하니 상가 사장님들이 수고한다면서 기뻐하는 모습에 너무 보람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진영(33·무전동) 씨는 훨씬 깨끗해진 거리를 돌아보며 “치울것이 많아 오래 걸릴줄 알았는데 참여한 분들과 웃으며 기쁘게 청소를 하니 금방 깨끗해 졌고 덩달아 내 마음도 정화된 것 같아 너무 좋았고 다음에도 꼭 참여해 내 고장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죽림리 일대를 비롯해 정량동 이순신 공원, 통영공설운동장, 흰작살해변 등 지역환경을 개선하는 하나님의 교회 정화활동은 15년째 꾸준하다. 통영뿐만 아니라 거창, 거제, 사천, 진주 등 경남 일대에서도 지구환경정화운동을 펼쳐 지역사회 환경을 쾌적하게 바꾸는 데 힘을 보탰다. 지난 6월에는 장마철을 앞두고 통영 도산면, 창원 충혼로, 진주 상평공단 등 경남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배수구를 정비해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활동을 펼쳤다.

지역의 소외이웃을 살피는 데도 세심한 정성을 기울이는 교회는 가족의 정이 더욱 그리워지는 명절마다 생필품, 식료품 등 명절 선물을 관공서에 기탁하고 있다. 올해 추석에도 경남을 포함해 전국 약 230개 관공서에 식료품 세트(2억5천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지난 설에는 겨울 이불 4천720채를 전국 약 220개 관공서에 전달해 이웃들이 따뜻하고 포근한 겨울을 나도록 도왔다. 올해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나고 기록적인 폭우로 물난리가 잇달아 발생하자 교회는 지난 9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방문해 이재민을 위해 써달라며 총 2억 원을 전달했다.

내년이면 설립 60주년을 맞는 하나님의 교회는 175개국 7천500여 지역에 위치한 범세계적 교회다. 헌혈, 소외이웃돕기, 긴급구호, 교육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2만6천여 건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으로 긍정과 희망의 선한 문화를 사회에 확산시키며 종교의 순기능을 실천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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