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남사회복지관(관장 배은영)은 지난 12일 ‘2023년 세대통합 청춘마을학교’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통영시 노인장애인과 직원 2명, 참여 유아교육 기관 5곳 (다솜, 도남사회복지관, 미수주공, 영재어린이집, 성민유치원), 할미선생님(참여 어르신) 7명과 1년의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은 고령친화도시 인증에 따른 통영시 노인장애인과 예산지원으로 1세대 어르신 9명, 3세대 아동 111명이 함께 소통하고 서로 배려하며 진행한 세대통합 프로그램이다.

눈코입귀손 오감교실은 4~11월 8개월 동안 복지관 청춘마당 및 상상뜰, 당산나무 복합문화공간에서 진행됐다. 오감교실은 작물 심고 수확하기(방울토마토, 당근), 카나페 만들기, 꽃 도시락 만들기, 도남시장놀이, 비치볼 꾸미기, 물 풍선 놀이, 떡 만들기, 전통놀이 한마당, 그림그리기 등으로 구성됐다.

할미선생님은 아동들을 맞을 준비를 위해 장소 정비와 물품준비를, 프로그램 진행시는 선생님 역할로 부분적 또는 주도적인 진행을 한다. 또한 선생님으로서 역량 강화를 위해 아동과 바람직한 상호작용, 긍정적인 표현 및 의사소통 교육, 전래놀이 종류와 방법, 놀잇감 만들기, 텃밭활동, 식물의 이해 등 역량강화교육이 진행됐다.

할미선생님은 “나이가 들어 몸은 아픈 곳이 있지만, 아이들과 만나고 함께 활동하면서 마음은 건강해지는 것 같다. 주위에서 젊어지는 것 같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며 프로그램 참여 만족감을 표했다.

참여 유아교육 기관 원장은 “기관이 복지관 인근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누리는 가장 큰 축복 중 하나가 청춘마을학교 프로그램 참여다. 프로그램을 통해 효를 배우고 어르신에게 인사도 잘하고 차분해지는 등의 긍정적인 변화도 나타난다. 우리 아이들, 할머니들, 보호자들 모두가 만족하는 프로그램이고, 내년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남사회복지관 배은영 관장은 “이 사업은 일방적으로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사업이 아닌 참여 유아기관, 할미선생님, 지역주민까지 함께 만들어 가는 사업이라는 걸 느꼈다. 할미선생님과 함께 옛것을 접목시켜 아동들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24년에도 잘 진행해 보겠다”고 말했다.

통영시 노인장애인과 팀장은 “참여하신 할미선생님, 참여기관 원장님들 만족도가 다 높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해주셔서 굉장히 감사하다. 이 사업 지원을 지속해야 할 이유를 오늘 이 자리에서 다 듣고 가는 것 같다”며 평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평가회 및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한 내부평가회를 통해 참여 어르신 인원, 환경 조성을 위한 공사, 참여기관, 횟수, 프로그램의 확대 등 2024년 세부계획을 확정,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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