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저축은행 故 송천 박명용 회장 1주기 추도식 봉행

조흥저축은행 故 송천 박명용 회장 1주기 추도식이 26일 오후 3시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에서 봉행됐다.
조흥저축은행 故 송천 박명용 회장 1주기 추도식이 26일 오후 3시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에서 봉행됐다.

“전국적인 금융기업을 이뤄내시고, 고향 통영 문화예술 발전과 자선 사업 등 나눔과 배려의 삶을 실천하신 통영의 어른 박명용 회장님. 1주기 추모식을 가슴 깊이 애도하며,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조흥저축은행 故 송천 박명용 회장 1주기 추도식이 26일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에서 봉행됐다.

추도식은 헌화로 시작됐다. 故 송천 박명용 회장이 50년 이상 봉사활동을 함께했던 로타리클럽 회원들, 통영예총 각 지부 회원들을 비롯 고인을 기리는 조문객들이 헌화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故 송천 박명용 회장이 50년 이상 봉사활동을 함께했던 로타리클럽 회원들, 통영예총 각 지부 회원들을 비롯 고인을 기리는 조문객들이 헌화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故 송천 박명용 회장이 50년 이상 봉사활동을 함께했던 로타리클럽 회원들, 통영예총 각 지부 회원들을 비롯 고인을 기리는 조문객들이 헌화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천영기 통영시장,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진의장·김동진·강석주 전 통영시장, 조현준 통영시 부시장, 박광룡 통영세무서장, 강성중·김태규 경남도의원, 원필숙 통영예총회장, 김일룡 통영문화원장, 조보현 경남예총회장, 국제로타리 3590지구 김갑종 전 총재, 이정연 통영여중·고 총동장회 고문, 인간문화재 한정자 선생, 서유승·김홍종·강기재 전 예총회장, 류태수 한산대첩문화재단 대표이사, 오세광 동호장학회 이사장, 최혁 통영발전시민협의회 회장, 김한중 변호사, 허도명 한산신문 대표이사 등이 참석, 추모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회장님께서 남겨주신 나눔과 배려의 철학이 우리 사회에 널리 전파되길 기대한다”고 추도사를 낭독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회장님께서 남겨주신 나눔과 배려의 철학이 우리 사회에 널리 전파되길 기대한다”고 추도사를 낭독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송천 박명용 회장님의 영전에 고개 숙여 평안을 빈다. 박명용 회장님과의 마지막 고별식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주기가 됐다. 잊지 않고 고인과 함께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은 살아생전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삶을 사셨다는 반증이다. 박명용 회장님의 삶의 궤적은 통영 사회 곳곳에 남아 있다. 회장님께서 남겨주신 나눔과 배려의 철학이 우리 사회에 널리 전파되길 기대한다”고 추도사를 낭독했다.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은 “메세나 운동의 선구자셨던 박명용 회장님의 숭고한 뜻과 가르침은 통영 예술계의 새싹부터 성목까지 고루 비춰주는 따뜻한 빛이다. 회장님이 평온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원한다"이라고 추도했다.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은 “메세나 운동의 선구자셨던 박명용 회장님의 숭고한 뜻과 가르침은 통영 예술계의 새싹부터 성목까지 고루 비춰주는 따뜻한 빛이다. 회장님이 평온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원한다"이라고 추도했다.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은 “메세나 운동의 선구자셨던 박명용 회장님의 숭고한 뜻과 가르침은 통영 예술계의 새싹부터 성목까지 고루 비춰주는 따뜻한 빛이자 지역 기업인들이 모범으로 삼아야 할 귀감이라 생각한다. 시의회에서도 회장님의 큰 뜻을 기리는 일에 관심과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 故 박명용 회장님께서 평온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원한다”고 추도했다.

국제로타리 3590지구 김갑종 전 총재는 “박명용 총재님께서 새겨놓은 발자취와 따뜻한 사랑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우리 가슴에 아로새겨져 영원히 간직될 것이다. 총재님의 평온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고인을 기렸다.
국제로타리 3590지구 김갑종 전 총재는 “박명용 총재님께서 새겨놓은 발자취와 따뜻한 사랑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우리 가슴에 아로새겨져 영원히 간직될 것이다. 총재님의 평온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고인을 기렸다.

국제로타리 3590지구 김갑종 전 총재는 “박명용 총재님은 우리에게 큰 버팀목 같은 지도자셨다. 옳고 곧은 성품과 넉넉한 인품으로 올바른 길을 인도하는 길잡이가 돼 주셨고, 때로는 안식을 주는 쉼터가 돼 주셨다. 숭고한 예술장학회 재단을 만들어 지역사회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신 것과 예향의 도시 통영 예총 발전을 위해 걸어오신 길, 박명용 총재님께서 새겨놓은 발자취와 따뜻한 사랑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우리 가슴에 아로새겨져 영원히 간직될 것이다. 총재님의 평온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고인을 기렸다.

]故 박명용 회장의 첫 손주 김양현씨는 “존경하는 할아버지, 자랑스러운 할아버지 이제는 편안히 쉬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편지를 낭독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故 박명용 회장의 첫 손주 김양현씨는 “존경하는 할아버지, 자랑스러운 할아버지 이제는 편안히 쉬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편지를 낭독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故 박명용 회장의 첫 손주 김양현씨는 “할아버지의 첫 손녀로 태어나 많은 기쁨과 행복을 누리며 살아왔다. 한평생 쉬지 않고 열심히 살아오신 결과 많은 분들의 배웅을 받으며 가시는 길 외롭지 않으셨던 것 같아 마음이 한결 놓인다. 아무 걱정 없이 편히 쉬셨으면 한다. 제 마음속 항상 할아버지가 계신다는 것 잊지 마시고, 이쁘게 사는 우리를 꼭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존경하는 할아버지, 자랑스러운 할아버지 이제는 편안히 쉬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편지를 낭독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故 박명용 회장의 둘째 아들 박훈씨는 “ 오늘 추도식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주셔서 아버지가 많이 행복하셨을 것 같다. 함께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유가족을 대표해 추모객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故 박명용 회장의 둘째 아들 박훈씨는 “ 오늘 추도식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주셔서 아버지가 많이 행복하셨을 것 같다. 함께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유가족을 대표해 추모객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故 박명용 회장의 둘째 아들 박훈씨는 “지난 4개월간 이 추도식을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느낀 것은 아버지와의 못다 한 대화였다. 때론 아버지가 그리워 눈물을 흘릴 때도 있었지만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 오늘 추도식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주셔서 아버지가 많이 행복하셨을 것 같다. 함께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유가족을 대표해 추모객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추도식은 공연도 함께했다. 서정숙 한예종 전통예술원 서정숙 겸임교수와 김보라 강사는 개막공연 ‘헌화무’를 선보였다. 한국국악협회 통영시지부 정서완 지부장과 남해안별신굿 정승훈 이수자는 ‘가야금 산조-성금연류’를 연주했다. 또 故 박명용 회장이 생전 좋아했던 ‘오래된 소나무 위에서 하얀 학이 춤추고 있다’라는 ‘백학무고송’이란 글귀를 춤으로 승화시킨 폐막공연 ‘백학무고송’은 충남대 무용학과 김정련 겸임교수, 사)승전무보존회 박혜경 이사, 통영무용협회 이은미 이사가 선보였다.

지역‧예술사랑 1인자 故 박명용 조흥저축은행 회장
통영 최초 예술 메세나 운동 실천 ‘무한한 고향 사랑’

故 박명용 조흥저축은행 회장은 1936년 통영 태평동에서 태어나 근면 성실의 삶을 통해 일가를 이뤘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불굴의 의지로 1962년 조흥저축은행을 설립, 수많은 금융 위기 속에서도 정도경영의 철학을 이어온 통영 대표 금융인이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정 어린 나눔과 예향 통영을 만들어가는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은 각별했다. 1971년 도천동에서 법적보호를 받지 못해 끼니마저 해결하지 못하는 노부부에게 쌀 한 가마를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백미 기증을 늘렸다. 통영시 환경미화원들에게 추석과 설을 기해 저녁 만찬과 백미기증을 제공하기도 했다. 매년 1억원에 달하는 성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희사했으며, 순수사재 기부만 90억원이 넘는다.

팔순을 맞이한 지난 2015년에는 지역예술인들의 창작의욕을 위해 박명용통영예술인상을 제정, 미래 예술인재 육성을 위한 통영학생예술제 지원을 위해 매년 5천만원 출연을 시작했다.

또 조흥이라는 이름이 있는 한 사후에도 예술지원금이 계속될 수 있게 법인 정관을 개정, 지역과 예술사랑의 1인자로 뜻을 이어왔다. 이 밖에도 인재육성장학기금, 불우학생 장학금 및 급식비 지원, 노인무료 급식소 급식비 지원, 대한노인회 통영시지회 경로당 기증 등 활발한 기부활동을 펼쳐왔다. 2018년 연말에는 7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문화예술 활동의 터전으로 써 달라며 통영시에 기탁, 감동을 전했다.

특히 지난 2019년에는 병석에 입원한 가운데에서도 자신의 호를 딴 사재 57억원 규모의 ‘송천박명용예술장학재단’을 설립, 세간을 놀라게 했다. 매년 통영지역 5개 고교 재학생 10명과 지역출신 예술전공 대학생 12명을 선발, 4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기업 이윤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도 모범을 보였다. 박 회장의 사회공헌 활동이 드러난 것은 1970년대 중반, 당시 새마을운동 충무시협의회장과 한산대첩기념제전위원회 이사장을 맡으면서 시작됐다.

3590지구 초대총재를 지냈던 로타리클럽 활동을 통해 사회봉사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졌고, 평생 봉사하는 삶을 실천으로 보여주었다. 1970년 봉사단체 국제로타리클럽에 입회해 소속클럽 4번의 회장직과 국제로타리 3590지구 초대총재, 일본 2530지구 지구대회 RI 회장대리를 역임하는 등 로타리클럽 봉사의 대명사로 로타리 최고의 재단공로상 및 초아의 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로타리를 통한 크고 작은 봉사를 몸소 실천, 리더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다해왔다.

故 박명용 조흥저축은행 회장은 나눔과 배려의 삶을 실천한 통영의 어른이었다. 통영·문화·예술 사랑을 표현하며 통영 큰 어른으로 존경받은 故 박명용 회장.

이웃들의 마음에 아름다운 빛을 안겨준 그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1주기 추도식에는 끊임없는 발길이 이어졌다. 추모객들은 故 박명용 조흥저축은행 회장을 가슴 깊이 그리워하고 기억할 것을 다짐하며,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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