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도초등학교(교장 손홍준)’는 지난 28일 교장 및 교감, 행정실장, 학생대표 5명이 광도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나전칠기 작품 판매 수익금과 나눔 바자회 수익금 총 111만5천원을 기탁했다.

‘광도초등학교’는 2023학년도 통영교육지원청 문화예술지원사업비 400만원을 지원받아 5학년 2학급(29명)을 대상으로 각 12차시, 총 24차시 나전칠기 문화예술동아리를 운영했다. 통영 지역 전통 공예인 통영나전칠기를 소개하고 나전칠기 티스푼 세트, 키링, 수저세트, 손거울, 트레이 등 완성도 높은 나전칠기 작품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학급다모임을 통해 나전칠기 작품을 어떻게 할 것인지 의논했으며 통영행복교육지구 내 지원금을 받아 좋은 경험을 한 만큼 우리 마을을 위해 기부하자는 의견에 한 마음이 돼 동의했다. 지난 11월 4일 ‘2023. 통영행복교육지구 성과보고회’에 학생들이 만든 나전칠기 작품 71점을 모아 바자회 코너를 운영해 그 수익금을 모았다.

이러한 5학년 학생들의 나눔 활동에 자극을 받아 본교 학생자치회에서는 학생 자체 나눔 바자회를 통해 수익금을 보태어 전교생이 함께 마을을 위해 기탁하고 싶다는 의견을 냈다. 모두 동의해 지난 21일 광도초 체육관에서 학생들이 기부한 물건으로 나눔 바자회를 운영해 그 수익금 전액을 기부금에 보탰다.

손홍준 교장은 “광도초등학교는 2023학년도 통영행복교육지구 마을어울림학교를 운영하면서 우리 마을을 알고 이해하는 학교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이러한 교육 활동의 결실이 마을을 위해 좋은 일에 쓰일 수 있어서 더 보람된 한 해가 된 것 같다”며 말했다.

학생회장 유강민 학생(6학년)은 “우리 학생들의 마음이 하나 돼 마을을 위해 좋은 일을 한 것 같아 기쁘다. 다음에도 이런 뜻깊은 일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수남 광도면장은 “학생들이 나전칠기를 통해 우리지역의 전통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소중한 계기가 됐을 것 같다. 아울러 나눔 바자회를 실천한 학생들의 이웃사랑에 광도면의 복지 온도가 뜨겁게 느껴진다. 나눔과 기쁨을 실천하는 광도초등학교 학생들의 정성 어린 성금이 헛되지 않도록 겨울철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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