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말 최종 문화도시 지정 시, 최대 200억 원 예산 투입 예정
유인촌 문체부 장관에 협력 당부 등 선정 필요성 및 당위성 강조

지난 22일 통영 제승당을 찾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점식 국회의원, 박완수 경남도지사, 천영기 통영시장. 
지난 22일 통영 제승당을 찾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점식 국회의원, 박완수 경남도지사, 천영기 통영시장. 

정점식 의원(국민의힘, 경남 통영‧고성)은 29일 ‘통영시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후보지 선정’을 축하하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지역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하면서 경남 통영시 등 총 13곳의 지자체를 선정했다.

대상지로 선정된 지자체는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한 뒤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2024년 말에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며, 2025년부터 3년간 국비 100억원과 지방비 100억원 등 최대 2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통영시가 이번에 문화도시 조성 후보지로 선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우여곡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2019년 문화예비도시로 선정돼 예비사업을 추진했지만 이후 2차례나 최종선정에 고배를 마시면서 통영문화도시 지원센터가 해체되는 등 위기상황을 맞았다.

정점식 의원도 제21대 국회 제1호 법안으로 대표발의한 '지역문화진흥법'을 개정해 문화도시로 지정받지 못한 지자체에 대해 1년의 범위에서 예비사업 기간을 연장하고, 재심사를 거쳐 문화도시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해 통영시가 2차례에 걸친 예비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탰으나 통영시가 아쉽게 탈락하면서 시민들의 아쉬움이 커진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통영시가 과거 12공방으로 대표되는 예술자원을 계승·발전시킨 ‘통영 12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해 ‘통영, 도시 자체가 예술’이라는 도시 브랜딩을 차별화한 계획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문화관광도시 통영’ 이름에 걸맞는 사업들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점식 의원은 “2~3배수 예비문화도시를 선정해 지자체간 경쟁, 행‧재정적 낭비를 초래했던 과거 방식과는 달리 이번부터는 문체부가 초기단계부터 심사를 강화해 거의 동배수로 후보지가 추천된 것으로 안다. 계획된 예비사업만 잘 추진한다면 내년에 통영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또한 “지난주 통영을 방문한 유인촌 장관을 만나 문화도시에 대한 협력을 당부하는 등 선정 필요성 및 당위성 강조, 문체부 관계 공직자들과 소통을 이어온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게 생각한다.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통영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통영이 내년 최종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문체부, 통영시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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