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2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의결
예타 소요 기간 단축 관건 “통과까지 행정력 집중”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지난 5일 기획재정부 김윤상 제2차관 주재로 열린 ‘2024년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거제-통영 고속도로는 국가간선도로망 남북 5축 완성을 통해 가덕도신공항까지 연결하는 도로망 구축사업이다. 거제시 문동동에서 통영시 용남면 동달리까지 총 길이 24.6km 4차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조7천282억원이며, 오는 203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5년 대전-통영 고속도로 개통 이후 거제시민들은 지난 20여 년 동안 거제까지의 연장을 줄곧 요구해 왔으나,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조차 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각각 국토부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과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하고, 2023년 국토부 사전타당성조사를 거쳐 이번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기재부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 정부 건의 ▲경남도·거제시의 국토부·기재부 등 중앙부처 방문 ▲거제·통영·고성 3개 시·군 공동 범시(군)민 결의대회 및 서명운동 전개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또한 양대조선사인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에서도 고속도로 조기 착공 건의문을 기재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 관계자는 “앞으로 9개월에 걸친 예타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국토부, 한국도로공사, 경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거제-통영 고속도로는 조기 착공이 반드시 필요하다. 가덕도신공항, 남부내륙고속철도, 부산·진해신항 등과 연계해 물류·산업·관광분야 핵심인프라로서 국가간선도로망 역할을 적시에 수행할 수 있다. 조기 착공이 반드시 필요하다. 향후 진행될 예타 소요 기간 단축과 통과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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