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100년 통영’ 건설 현안사업 파악 새로운 대안·비전 제시 정책의회 역할
후반기 의장단 구성 합리적 방안 심도 깊은 논의 개편 갈등 최소화 신뢰 의회
김미옥 의장 “지방자치시대 걸맞은 다양한 정책개발·의정활동 역량 향상 사명”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2024년도 신년특집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을 만나다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청룡의 해’를 맞아 한산신문은 제9대 통영시의회 김미옥 의장을 만났다.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청룡의 해’를 맞아 한산신문은 제9대 통영시의회 김미옥 의장을 만났다.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청룡의 해’를 맞아 한산신문은 제9대 통영시의회 김미옥 의장을 만났다.

제5대 통영시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4선 의원을 지낸 김미옥 의장은 제9대 통영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되기까지 통영시민들의 따듯한 성원과 격려로 의정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그동안 지역구 의원으로 지역 민원 해결과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기울였지만, 의회 의장으로서 통영시 발전을 위한 막중한 책임과 의무감에 밤잠을 못 이룰 때가 많았다고도 했다.

김미옥 의장은 “시의회는 지난 30여 년간 역대 의원님들께서 각고의 노력 끝에 다져놓은 토대 위에 보다 성숙한 지방자치의 꽃을 피워야 할 아주 중요한 시기에 놓여있다. 높아진 주민들의 기대 수준에 부응하고 지방자치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정책개발과 의정활동으로 지방자치 역량을 드높여야 하는 사명을 갖고 있다. 통영의 희망찬 미래와 시민 삶이 나아지는 길이라면 아무리 힘든 길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년 ‘푸른 용의 해’ 갑진년이 밝았다. 통영시의회도 임기 반환점을 도는 중요한 해다. 더불어 오는 6월 통영시의회 후반기 개편을 앞두고 있다. 올해 통영시의회 의정 운영 방침은.

2024년은 그동안 다져진 의원들의 역량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더 활기차게 의정활동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미래 100년 통영 건설을 위한 주요현안사업은 현장을 직접 챙기고 파악해 새로운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의회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다.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에는 시민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도록 한층 다가가는 생활 현장 의회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시민 감동 구현을 위한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의원연구단체 활동을 적극 활성화하고, 의원과 직원의 역량강화를 위한 맞춤연수와 교육활동 지원을 강화해 시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방자치법상 임기가 2년으로 규정돼 있기 때문에 올해 7월 통영시의회 후반기가 시작될 예정이다. 동료 의원들과 의장단 구성과 관련 합리적인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개편에 따른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 의회의 위상을 정립하고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제9대 통영시의회 13인의 의원들은 의정활동을 통해 12만 통영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 속에서 의회 내부 갈등들도 수면 밖으로 드러났다. 시민들로 하여금 기대에 못 미친다는 쓴 소리도 있었다.

의원은 시민들의 대변자이기에, 각자 다른 목소리를 낼 수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이해관계가 충돌해 대립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해 원활한 소통을 이룬다면 올바른 의정활동 정립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 판단한다. 무엇보다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정당을 떠나 대화와 타협으로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 또한 13명의 의원 모두 한마음으로 시민들의 비판의 목소리에도 항상 귀 기울이고 소통함으로써 발전하고 성숙한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이 지니고 있는 시의원으로서 신념과 소신이 궁금하다. 더불어 동료 의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통영시 최초 여성의원으로 사회적 약자나 지역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항상 노력해왔다. 또한 통영의 역사, 문화관광 분야 발전을 위해 꾸준히 의정활동을 지속해왔다. 항상 공부하고 연구하는 자세로 시민에게 다가가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초심을 변함없이 간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언제든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우선 청취하고, 소외당한 아픈 분들의 눈물 섞인 민원에 팔을 걷어붙이는 여성 정치인으로 시민들 곁에 함께 하고 싶다. 나아가 지역에 더 많은 훌륭한 여성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 도전할 수 있도록 좋은 선배로서 남고 싶은 마음이다.

제9대 통영시의회가 개원한지 벌써 1년 6개월여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쉼 없이 의정활동에 매진해오신 동료의원들께 먼저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 최근 지방의회는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의회직원 인사권이 독립되고 의원 보좌 인력인 정책지원관 제도가 신설되는 등 의회를 둘러싼 많은 변화들이 급격히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을 지혜롭게 해쳐나가는 것도 지방의회 의원으로서 과제라고 생각한다. 지방의회와 집행기관은 ‘견제와 균형’이라는 동반자 관계다. 시정 목표가 구현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으면서, 또한 집행기관의 정책에 대해 시시비비(是是非非)를 엄정하게 가려 진정 무엇이 시민을 위한 것인지, 무엇이 시 발전을 위하는 것인지 올바르게 판단해 의정활동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9대 통영시의회 의원으로서 그러한 각오와 다짐을 잊지 않고 끝까지 맡은바 소임을 다하기 위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

2024년 올 한해는 민선 8기 통영시와 더욱 더 파트너십을 발휘해야 한다. 사실상 통영의 미래를 결정짓는 굵직한 사업들이 추진된다. 그 과정에서 의회 본연의 역할인 시정견제와 감시의 책무가 더욱 중요해졌다.

통영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부내륙철도 개통에 대비하는 KTX 통영역세권 개발 및 배후도시 조성사업, 한산대첩교 건설사업, 용남~무전간 도로건설사업,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구축사업 등 주요 사업들이 조기에 추진된다면 통영이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의회가 할 일은 각종 현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고, 적기에 완료되도록 뒷받침하는 일이다. 실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현장을 방문해 사업추진 현황을 파악하고, 사업이 정체돼 있거나 추진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그 원인을 찾아 대안을 제시하고 필요한 경우 의회 차원의 결의를 통해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

의회의 전문성을 높이고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의회로서 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의 전문성을 함양해 통영시 미래 발전의 초석이 되는 사업이라면 적극 지원하겠다. 더불어 의회 본연의 임무인 견제와 감시를 강화해 잘못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시민의 눈으로 지켜보도록 하겠다.

통영 발전과 통영시민의 삶의 안정을 위해서 통영시에서 어떠한 노력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는지.

통영의 미래를 위해 대규모 건설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가는 한편, 현재 해결이 시급한 사안들과 장기 투자가 꼭 필요한 사업들을 구분해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통영시가 해결해야 할 과업들을 단기, 중기, 장기사업으로 분류해 시급하게 추진해야 하는 사업은 조속히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당장 성과가 보이지 않는 사안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토대를 마련하고 미래를 준비해나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인구문제를 비롯 교육문제, 일자리, 청년정책 등은 사회 전반적인 사안들과 연결돼 있으므로 복합적이고 다각도로 사업을 발굴하고 세심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

특히 장기 미래를 위한 출생과 고령화, 기후문제, 환경문제 등은 지역네트워크를 활용한 시민공감대와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나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대규모 투자 사업의 경우 어느 정도 정책적인 효과가 있는지도 중간 점검을 해나가면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

2024년 새해를 맞아 통영시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존경하고 사랑하는 통영시민 여러분,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통영시의회에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부터 올린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댁내 두루 평안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린다.

2024년 갑진년, 푸른용의 해가 힘차게 밝았다. 푸름은 새로운 도전을 의미한다고 한다. 많은 변화와 위기가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 새로운 도전 앞에 움츠러들지 않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미래 100년 통영 건설을 위해 손잡고 힘차게 나아가겠다.

통영시의회는 시민의 기대를 가슴에 새기면서 시민행복을 위해 헌신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올해도 변함없이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새해에는 비상하는 용과 같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시고,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다시 한 번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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