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산신문 독자자문위원회 제1차 회의

한산신문은 지난 15일 한산신문 회의실에서 2024년 제1차 독자자문회의를 개최했다.
한산신문은 지난 15일 한산신문 회의실에서 2024년 제1차 독자자문회의를 개최했다.

한산신문은 지난 15일 한산신문 회의실에서 2024년 제1차 독자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정욱 위원장, 이선지 부위원장, 김홍규·남정희·이재옥·전병일·허선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한선 복원 비롯 관광 자원화 방향 제시 ▲통영시·통영시의회 갈등 협력·소통 필요▲통영시·통영시의회 지면 과다 할애 ▲동호회 집중취재, 독자 확보 ▲통영RCE 브릿지투더월드 확대·지속 ▲부가가치 체육 종목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 ▲청년 마을 조성 관련 기획취재 요청 ▲청년·청소년 정책 마련 ▲시민 불편함 해소 프로젝트 시행 ▲농·수산업 역사 전통 계승·발전 등 통영시 현안 및 한산신문 지면평가 의견을 교류했다.

통영시·통영시의회 갈등 심층 보도 독자 이해 도와
사설·만평·4-5면·기자수첩 지면 多…협력·소통 해결

이재옥 위원
이재옥 위원

이재옥 위원은 “1월 13일 자 강송은 기자의 기자수첩 ‘통영발전 가로막는 통영시·통영시의회’ 기사에 공감한다.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의 법 개정으로 강행된 통영시의회의 사무관 1명의 승진 인사가 시장과 의장의 오해와 불신으로 더해져 기 싸움으로 번지는 듯하다. 미래 100년의 도시 통영을 논하면서 법으로 정해진 지방의회의 사무관 승진 인사로 인한 인사권 갈등이 볼썽사나운 모습은 시민을 우습게 보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여겨진다. 통영시와 통영시의회는 서로 협력과 소통으로 앞으로는 이러한 사례가 없도록 오해의 불신을 없애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병일 위원은 “1월 13일자 신문은 통영시와 통영시의회의 인사권을 둘러싼 갈등을 다뤘다. 사설, 만평, 4-5면, 기자수첩까지 거론되고 있다. 지역 이슈고, 한산신문이 강하게 지적하고 잘못된 방향을 잡아주는 것을 좋지만 너무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는 생각도 든다”고 의견을 밝혔다.

박정욱 위원장
박정욱 위원장

박정욱 위원장은 “시와 시의회가 다툼하는 것은 시장 바뀌고 계속되는 것 같다. 한산신문 논조는 양비론으로 가는 것 같다. 한쪽 편을 들 수 없으니까 이해가 간다. 몇 페이지에 걸쳐 기사를 낸 것은 독자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한 것 같다. 시와 시의회를 지적한 것이 좋았다”고 평했다.

이선지 부위원장은 “시와 시의회 갈등과 관련해 한산신문이 심층 보도해서 열심히 봤다. 집중취재로 진행된 시장님과 의장님의 인터뷰는 독자로서 이해를 도왔고, 정보를 얻기에 좋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통영시민으로서 마음이 착잡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통영시 청년 정책 뚜렷한 실체 없어
타지자체 청년유입 ‘청년 마을’ 조성|
청소년·청년 위한 문화 인프라 구축

이선지 부위원장
이선지 부위원장

이선지 부위원장은 “12월 15일자 전경순 청년 이야기는 연말을 맞아 따뜻한 마음으로 읽었다. 장애인 청년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것이 좋았다. 이런 기사는 한산신문 아니면 접하기 어렵다. 한산신문이 함께 노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건의하고 싶다. 요즘 전국에 청년 마을이 많이 조성돼 있다. 목포 ‘괜찮아 마을’, 영덕 ‘뚜벅이 마을’ 등 전국 곳곳에 청년들을 위한 마을이 있다. 각 시군에서 청년을 유입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업 가운데 하나다. 전국적으로 청년을 유입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통영은 그런 것이 없다. 청년이 통영이 좋아 통영에 살더라도 마을 조성 등 인프라 구축이 돼 있지 않아 다시 떠날 준비를 한다. 청년이 유입되고, 떠나지 않도록 한산신문에서도 기획취재를 한다든지 해서 지역 청년들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전병일 위원은 “지역에 청년이 머물려고 하면 복지 문화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 중앙정치부터 지방자치까지 그런 기반을 닦아야 한다. 이선지 부위원장이 목소리를 낸 것을 참고해서 통영시의회 의원들과 청년 마을을 견학하고 통영시에도 접목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의견을 더했다.

남정희 위원
남정희 위원

남정희 위원은 “전남 화순에서는 아파트 월세가 1만원하는 임대주택 사업을 시작했다. 신혼부부와 청년이 살 수 있다. 화순은 통영시보다 인구도 작은데 이렇게 사업을 펼쳐서 빠져나간 인구가 다시 불어났다고 한다. 통영에도 이런 사업들이 필요하다. 청년 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주거문제, 일자리 문제 등 한산신문에서도 지속적으로 보도해야 한다. 노인을 위한 정책은 많지만 청년, 청소년을 위한 정책은 부족하다. 특히 청소년을 위한 공간은 더 부족하다. 아이들이 학교와 학원만 왔다 갔다 하는데, 음악, 미술, 체육, 밴드활동 등을 펼칠 수 있는 청소년만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옥 위원은 “1월 12일자 수산업경영인통영시연합회 이재상 회장의 기사를 잘 읽었다. 요즘 젊은이들은 어렵고 힘든 일을 기피하고 있다. 통영에는 젊은이들을 보기가 힘들다. 가장 큰 문제는 제조업의 부재다. 그나마 굴이라는 수산업이 호황이니 통영의 경제가 살아있는 것 같다. 묵묵히 선친의 가업을 어릴 때부터 이어오면서 수산경영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이재상 회장의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이런 한 사람 한 사람의 농업경영인이나 수산경영인에 대한 응원의 글을 많이 게재해 농수산업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통영RCE 브릿지투더월드 출정식 ‘세상탐방단’ 응원
통영시,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후보지 선정 기대

허선희 위원
허선희 위원

허선희 위원은 “지난 13일 통영RCE 브릿지투더월드 출정식 기사를 인터넷으로 먼저 접했다. 세상탐방단으로 선발된 인원이 독립투사처럼 33인이었다. 기후위기, 무형문화재, 통영시 전통음식, 청소년과 장애인 공존 등의 문제를 아이들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기대가 된다. 이런 부분은 우리 어른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다른 나라에 가서 어떻게 문제해결을 할지 기대와 함께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박정욱 위원장은 “통영RCE 브릿지투더월드는 초창기부터 박수받았다. 처음 프로그램을 보면서 굉장히 뭉클했던 기억이 있다. 제가 대학에 다닐 때는 해외여행이라는 단어가 없었다. 바깥에 나간다는 것은 꿈도 못 꾸는 일이다. 재밌는 것은 통영 사람들이 가지는 공통점은 고향이 통영이라는 말 때문에 통영을 많이 사랑한다. 다른 도시도 자기 고향을 사랑하겠지만 특히 통영 사람들은 그 밀도가 높다. 이유는 어릴 때 자기가 경험했던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이다. 어릴 때 경험은 평생을 간다. 예산을 더 확대해서 어린 친구들이 더 많이 참여해 소중한 경험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남정희 위원은 “통영RCE 교육예산이 당초 1억5천만원 중 1억으로 줄어들어 집행됐다. 브릿지투더월드에 드는 예산은 1년에 6천만원 정도 드는데, 지난해 5천만원을 받았다. 1년 동안 준비를 해야 하는 데 지난해 8월부터 프로젝트를 늦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준비를 잘 해줬다. 지난해 개최된 결과 발표회에는 시장님을 비롯 많은 시의원들이 참석해 축하해 주셨다. 올해부터는 상대평가가 아니라 주제나 과정을 보고 절대평가를 해서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탐방과 활동들을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허선희 위원은 “12월 29일 인터넷 신문에 올라온 ‘통영시,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기사를 봤다. ‘통영이 만드는 문화, 그 문화가 만드는 도시 통영’이라는 도시 브랜딩이 멋지다. 앞으로의 통영이 기대된다. 문화도시와 관련된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매번 참여하는 사람들만 참여한다. 행정에서 움직이고, 아는 사람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통영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도시가 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박정욱 위원장은 “통영은 이미 문화도시다. 문화를 어떠한 프로그램을 통해서가 아니라 우리 삶 자체에서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우스갯소리지만 통영은 시장 상인들도 시를 읊는다고 한다. 생활 속에서 스며든 문화를 찾고 통영이 문화도시임을 세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더했다.

전통 한선 등 역사 유산 조명, 발전 방향성 제시
고령화시대 어르신 생활체육 활동 지원 정책 고민

전병일 위원
전병일 위원

전병일 위원은 “1월 6일자 1면 ‘전통 한선(韓船)’에 관한 기사다. 통제영 거북선 원형을 복원한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한산신문은 이러한 역사 유산의 복원을 더 조명하고, 한곳에 모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줬으면 한다. 거제에 살고 있는 통영 출신인 장인도 통구미 등 모형선박을 만들어 화제가 돼 언론에 많이 나왔다. 고향 통영에 전시·체험 공간을 마련해 달라는 뜻도 전했다고 한다. 김동욱 전 국회의원 또한 소장 기념품을 통영시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시 예산 부족으로 지금 도산면 농협 창고에 보관 중이다. 예산이 없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발전적인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 한산신문에서도 이런 부분을 챙겨봐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정욱 위원장은 “기사에서 나온 것처럼 이런 배들을 집중화된 장소에서 구경하고, 설명도 들을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홍규 위원
김홍규 위원

김홍규 위원은 “통영은 4월까지 경제 비수기다. 지금 축구대회가 열리고 있는데 이 시기가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 다른 종목들도 통영으로 전지훈련을 하러 와 있는 것으로 안다. 다양한 종목을 선택해 어떤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있는지 심층취재를 했으면 한다. 비수기를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통영시와 체육회가 지역 경제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통영은 고령화시대다. 통영시민들 생활 속에서 체육을 접할 수 있어야 하는데 시설 인프라와 지원 정책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통영시민이 건강해야 사회적인 비용도 줄어들 것이다. 통영시와 체육회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 한산신문 이러한 관점에 집중, 취재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선지 위원은 “2024 KOVO컵 유치와 관련, 기사가 상세히 적혀 있어 잘 읽었다. 그동안 통영시가 KOVO컵을 유치하기까지의 과정을 잘 담았다”고 평했다.

박정욱 위원장은 “12월 16일자 사설에 통영적십자병원을 다뤘다. 시골에 살거나 섬에 살면 더없이 중요한 것이 병원이다. 실제로 구도심에 병원이 있어야 하는데 그 기능을 적십자병원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서 한산신문도 잘 챙겨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정희 위원은 “1월 6일자 새해에 서민부터 공무원, 학생, 시장 상인, 환경미화원 등 각계각층의 새해 소망을 담았으면 신문이 더욱 풍성했을 것이다. 올해 통영 시민의 불편한 점 찾아서 개선책을 마련해 주는 프로젝트를 시행해보면 어떨까 생각한다. 불편한 시민들의 등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프로젝트를 마련, 통영시가 좋아진다면 시민들의 행복도가 올라갈 것이다. 이와 함께 통영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도 통영이 좋은 이미지가 돼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병일 위원은 “예전에 한산신문에서는 동호회를 집중취재하는 코너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진 것 같다. 이를 부활시켜 지역 동호회를 인터뷰한다면 한산신문 구독자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올해도 한산신문 독자자문위원으로 회의에 참석하며 많은 이야기를 듣고 짧은 지식을 여러분들 의견에 보태 한산신문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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