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송천박명용통영예술인상 수상 기념전
-오는 27일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 제1·2전시실

통영바다와 교감한 예술인, 故 서형일 화백의 ‘수평선 너머로’ 전시회가 오는 27일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 1·2전시실에서 개최된다. 1998년 作 ‘범선’(oil on canvas 130.3 × 162.2cm).
통영바다와 교감한 예술인, 故 서형일 화백의 ‘수평선 너머로’ 전시회가 오는 27일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 1·2전시실에서 개최된다. 1998년 作 ‘범선’(oil on canvas 130.3 × 162.2cm).

통영바다와 교감한 예술인, 故 서형일 화백의 ‘수평선 너머로’ 전시회가 오는 27일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 1·2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22년 ‘제8회 송천박명용통영예술인상(본상) 수상 기념전’으로 열리며 조흥저축은행, 통영예총, 통영미술협회에서 후원한다.

50여 년 전 초기 작업부터 2022년 마지막 작업까지, 쉼 없이 창작열을 불태운 서 화백의 예술세계를 총망라해 조명한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간 작가의 고민과 열정, 그 모든 것이 통영의 바다와 범선, 정물 등 작품 60점에 담겨 펼쳐진다.

지난 19일 개전식에는 서형일 화백의 유족을 비롯 많은 내빈과 통영 문화예술인이 참석, 서 화백과의 인연을 회고하며 추모했다.
지난 19일 개전식에는 서형일 화백의 유족을 비롯 많은 내빈과 통영 문화예술인이 참석, 서 화백과의 인연을 회고하며 추모했다.

지난 19일 개전식에는 서형일 화백의 유족을 비롯 정점식 국회의원, 천영기 통영시장,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단, 이상헌 경남미술협회 회장, 원필숙 통영예총 회장, 김현득 통영미술협회 회장, 조흥저축은행 박진 은행장, 심문섭 조각가, 진의장 통영미술협회 고문, 김일룡 통영문화원장, 류태수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대표이사, 통영 문화예술인 등이 참석, 서 화백과의 인연을 회고하며 추모했다.

서형일 화백의 유족.
서형일 화백의 유족.

유족 대표 서수향 작가는 “선친께서 이 자리에 함께 계셨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이 있지만, 멀리서 따뜻하게 지켜보시리라 생각한다. 화백님의 숨결이 담긴 작품을 관람하며 뜻깊은 시간 되시길 바란다. 이번 전시를 원활히 개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인사했다.

이상헌 경남미술협회 회장.
이상헌 경남미술협회 회장.

이상헌 경남미술협회 회장은 “오늘 주인공은 이곳에 계시지 않지만, 화백님의 영혼이 담긴 그림을 만나볼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또 선생님을 기억하는 많은 분이 참석해주셔서 기쁘고 좋은 날이다. 그림을 통해 전하는 선생님의 마음을 가득 담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필숙 통영예총 회장.
원필숙 통영예총 회장.

원필숙 통영예총 회장은 서형일 화백과의 따뜻한 일화를 소개하며 “사랑하고 존경하는 서형일 선생님이 그립다. 부군의 유지를 받들어 이어가는 조흥저축은행 박진 은행장님, 도록 제작과 전시회 준비에 큰 도움을 주신 심문섭 선생님 감사드린다. 시간은 우릴 기다려주지 않는 듯하다. 지금 여기,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흥저축은행 박진 은행장.
조흥저축은행 박진 은행장.

조흥저축은행 박진 은행장은 “전시회가 잘 개최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찾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송천박명용통영예술인상을 제정하신 선친의 뜻을 이어가는 것이다. 앞으로도 통영 예술인들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심문섭 조각가.
심문섭 조각가.

서 화백의 오랜 친구이자 동료 예술인이었던 심문섭 조각가는 “오늘 이 자리에 꼭 계셔야 하지만 그러지 못한 두 분이 계신다. 송천 박명용 회장님과 서형일 화백이다. 이번 전시는 서 화백의 평생에 걸친 화업을 내보이는 큰 전시다. 작품 속에서 그가 살아온 투철함과 단단함을 볼 수 있었다. 오랜 세월 개인 화실이 없었음에도 수많은 작품을 남긴 것은 경탄하고 감사해야 할 일”이라며 회고했다.

故 서형일 화백은 1943년에 태어나 통영초·중·고를 졸업하고 경북대에서 철학을 전공, 박득순 화백과 박영선 화백, 김형근 화백에게서 그림을 사사했다.

1970년 첫 개인전 이후 27회 개인전과 160여 회 단체전에서 작품을 발표, 1983년 이탈리아에서 공부하면서 통영의 향토적인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깨달아 통영 바다를 작업의 주요 테마로 발전시켰다.

충무미술협회 창립원으로서 1982년 동방화랑에서 전혁림 화백 외 10인과 창립전을 개최했으며, 1993~2000년 통영미술협회 지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통영미술협회 고문으로서 크고 작은 행사에 참석하며 통영미협의 발전과 통영의 활발한 미술 교류를 위해 헌신했다.

특히 2000년에는 연명예술촌 초대 촌장으로 위촉돼 폐교를 활용한 예술촌에 작가들이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정비하고,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이 되도록 운영에 힘을 쏟았다.

서 화백은 2014년 대한미술협회 올해의 작가상, 2020년 경남미술인상을 수상했으며 2022년 제8회 송천박명용통영예술인상 본상의 영예를 안고, 이듬해 1월 향년 81세로 소천했다.

정점식 국회의원.
정점식 국회의원.
천영기 통영시장.
천영기 통영시장.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
진의장 통영미술협회 고문.
김현득 통영미술협회 회장.
김현득 통영미술협회 회장.
이날 개전식 진행을 맡은 이진숙 통영미술협회 부회장.
이날 개전식 진행을 맡은 이진숙 통영미술협회 부회장.
충무항_1985.
소매물도 등대_37.9x45.5cm_1979.
수평선의 모나드_37.9x45.5cm_2020.
수평선의 모나드_97.0x145.5cm_2020.
수평선의 수평선_50.0x65.1cm_2017.
용화산 작은 -- 보면서_31.8x40.9cm_1968.
1978.
1978.
1983.
1983.
1987.
1987.
1990-(연도추정).
1990-(연도추정).
겨울창가의 정물_40.9x53.0cm_2001.
겨울창가의 정물_40.9x53.0cm_2001.
궅물결_45.5x37.9cm_1995.
궅물결_45.5x37.9cm_1995.
내설악.
내설악.
미륵도에서 본 통영항_oil on canvas_145.5x227.3cm_2005_통영경찰서 소장.
미륵도에서 본 통영항_oil on canvas_145.5x227.3cm_2005_통영경찰서 소장.
바다와 공간. 자유_130.3x162.2cm_2017.
바다와 공간. 자유_130.3x162.2cm_2017.
바다의 정물_50.0x65.1cm_2018.
바다의 정물_50.0x65.1cm_2018.
범선_1973.
범선_1973.
베를린의 인상_60.6x72.7cm_2003.
베를린의 인상_60.6x72.7cm_2003.
비파_31.8x40.9cm_1987.
비파_31.8x40.9cm_1987.
섬_112.1x145.5cm_2015.
섬_112.1x145.5cm_2015.
통영항_변형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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