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주기별 프로그램·다문화가족 이중언어교육·온가족보듬사업
다문화가정 대상 한국어 교육, 한국문화 이해 교육, 문화체험 등
저출산 시대 ‘돌봄 사업’ 확대…맞벌이 자녀 돌봄 공백에 ‘도움’

(왼쪽부터)통영시가족센터 가족사업2팀 박성미 팀장, 송지아 사회복지사, 가족사업팀 이지은 팀장은 “통영시 모든 가족들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왼쪽부터)통영시가족센터 가족사업2팀 박성미 팀장, 송지아 사회복지사, 가족사업팀 이지은 팀장은 “통영시 모든 가족들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 ‘가족의 향기를 디자인하는’ 통영시가족센터

가족 형태가 다양화되고 있는 시대, 통영시 모든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유익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있다.

통영시가족센터는 다양한 가족에게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 가족들의 생애주기에 따라 교육·문화·상담 등 다양한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최근에는 혼자 사는 1인 가구와 반려견 가족이 늘면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청년·중년·노년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상담과 동아리를 운영,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왔다.

통영시가족센터 가족사업팀 이지은 팀장, 가족사업2팀 박성미 팀장, 송지아 사회복지사를 만나 ‘행복한 가족,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통영시가족센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지은 팀장은 “통영시가족센터는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하고, 통영시에서 위탁해 사회복지법인 인애복지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다. 통영에 거주하는 모든 가족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통영은 중·노년층이 많다. 지난해에는 은퇴를 앞둔 중년을 대상으로 은퇴 후 노후설계 교육과 커피·베이킹 등 여가활동을 진행했다. 그중 1박 2일 낚시캠프는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중년기 교육으로 집단상담, 프로필 사진 촬영, 디저트 만들기, 중년 부모와 성인 자녀 나들이 등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박성미 팀장은 “센터에서 운영하던 사업이 올해부터 ‘온가족보듬사업’이라는 명칭으로 변경됐다. 기존 사업을 확대, 통합 운영한다. 지원대상은 위기에 취약한 한부모가족, 조손 가족, 노부모 부양가족, 손자녀 돌봄 조부모, 청소년(한)부모, 1인 가구, 다문화가족, 이혼위기 가족, 재난·사고 등 경제·사회적 위기사건에 직면한 긴급위기 가족 등 지원이 필요한 모든 가족이 해당한다. 맞춤형 서비스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주요사업을 설명했다.

2022년 11월 기준 통영시 결혼이민자(귀화자 포함)는 857명이다. 한국인 배우자와 자녀, 기타동거인을 포함하면 약 3천71명의 다문화가정이 통영에 살고 있다. 최근 결혼이민자 신규 입국자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외국인 근로자들이 늘고 있다. 3천82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거주하고 있다.

송지아 사회복지사가 통영시가족센터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송지아 사회복지사가 통영시가족센터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송지아 사회복지사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다문화가정이 겪는 어려움으로 꼽았다. 그는 “언어와 문화가 다르다 보니 소통의 어려움으로 가족 간에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 언어의 경우 자녀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다문화가정이 통영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센터에서는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열고 있다. 방문수업도 가능하다. 또 한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체험도 진행한다. 병원과 학교 등에서 한국말로 소통하기 어려울 때는 통·번역 서비스 사업으로 나라별 통역과 번역을 지원, 이해를 돕는다. 특히 부모가 한국어가 서툴러 자녀들이 언어발달이 지연되거나 학습이 늦는 경우를 위해 언어발달 지원사업과 취학 전 기초학습 지원사업을 통해 학습을 지원한다. 더불어 다문화 자녀성장 프로그램으로 진로체험, 사회성 발달, 부모·자녀 관계 증진 프로그램으로 자녀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지은 팀장은 “센터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 가운데 다문화가족 이중언어교육도 있다. 다문화가족의 강점인 이중언어를 활용해 자녀가 가정 내에서 영·유아기부터 자연스럽게 이중언어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중언어 학습지원을 통해 자녀의 강점을 개발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총 30가정에 이중언어학습지원과 부모교육이 진행된다. 이중언어를 활용한 캠프, 연말발표회 등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성미 팀장은 다문화가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확산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며 ‘찾아가는 결혼이민자 다이음 사업’을 소개했다. 박 팀장은 “결혼이민자가 강사가 돼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 찾아가 다른 나라 문화 교육과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나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1층 다목적소통공간에서 나라별 문화체험존을 운영해 아이들과 일반 시민들도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의견을 더했다.

통영시가족센터는 지난해 9월 무전동에서 죽림으로 이전했다. 다목적 가족소통 교류 공간, 공동육아나눔터, 영·유아놀이체험실, 유아놀이체험실, 언어발달실, 교육실, 상담실, 장난감은행, 다함께돌봄센터 등이 마련, 더욱 알찬 공간으로 문을 열었다.

이지은·박성미 팀장과 송지아 사회복지사는 "올해도 통영에 계신 모든 가족이 행복하셨으면 한다. 가족이 웃을 수 있는 세상, 통영시가족센터가 만들어가겠다”고 인사했다.
이지은·박성미 팀장과 송지아 사회복지사는 "올해도 통영에 계신 모든 가족이 행복하셨으면 한다. 가족이 웃을 수 있는 세상, 통영시가족센터가 만들어가겠다”고 인사했다.

이지은·박성미 팀장과 송지아 사회복지사는 “센터에 오시면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마음의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상담도 진행된다. 언제든지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 설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도 통영에 계신 모든 가족이 행복하셨으면 한다. 가족이 웃을 수 있는 세상, 통영시가족센터가 만들어가겠다”고 인사했다.

통영시가족센터는 지난해 9월 무전동에서 죽림으로 이전했다. 다목적 가족소통 교류 공간, 공동육아나눔터, 영·유아놀이체험실, 유아놀이체험실, 언어발달실, 교육실, 상담실, 장난감은행, 다함께돌봄센터 등이 마련, 더욱 알찬 공간으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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