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년-천영기 통영시장 청년정책 간담회…각계 분야 안건 논의
통영시 ‘청년 행복의 땅 통영’ 비전, ‘살기 좋은 청춘희망도시’ 목표

통영시는 지난 7일 통영시청소년문화의집에서 ‘통영시 거주 청년 간담회’를 개최, 관내 청년 60여 명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통영시는 지난 7일 통영시청소년문화의집에서 ‘통영시 거주 청년 간담회’를 개최, 관내 청년 60여 명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지역 청년들과 천영기 통영시장이 대화를 통해 서로 더 이해하게 됐다.

난생처음 접하는 만남에 어색함도 잠시, 청년들은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며 느낀 어려움과 실질적인 정책안 쏟아냈고 천영기 시장은 이를 경청하며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기로 약속했다.

통영시는 지난 7일 통영시청소년문화의집에서 ‘통영시 거주 청년 간담회’를 개최, 관내 청년 60여 명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천영기 시장은 청년들과 대면해 질의응답에 참여했으며, 홀가분연구소 이미혜 소장이 전문 퍼실리테이터로서 진행을 맡았다.

행사는 청년 명함 나누기 및 서로 소개하는 청년 네트워킹을 시작으로 ‘청년 마이크’를 진행, 청년이 바라는 정책을 속속들이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개인 텀블러, 다회용기 사용을 통한 ‘환경친화도시 통영’에도 동참했다.

정영민 청년정책위원장은 "여수낭만포차거리처럼 청년들이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 조성에 신경 써 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정영민 청년정책위원장은 "여수낭만포차거리처럼 청년들이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 조성에 신경 써 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첫 질의에 나선 정영민 청년정책위원장은 “먼저 청년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해준 통영시에 감사드린다. 이런 기회가 더욱 일찍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따른다. 통영에는 청년들이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있지만, 잘 활용하지 못하는 듯하다. 여수낭만포차거리처럼 청년들이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 조성에 신경 써 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천영기 시장은 “청년문화특화거리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 만약 특화사업이 추진된다면 강구안 병선마당이 적합할 듯하다. 하지만 아무런 특색 없는 사업 추진은 무의미하다. 청년정책팀과 깊이 고민해 계획안이 구체적으로 나온다면 지역 청년에게 우선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월의모비딕’ 김기림 대표는 "가벼운 주제로 이야기할 수 있는 커뮤니티 문화가 움트길 바란다. 쉬운 대화로 생각을 공유한다면, 지역 발전에 대한 식견도 서서히 넓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사월의모비딕’ 김기림 대표는 "가벼운 주제로 이야기할 수 있는 커뮤니티 문화가 움트길 바란다. 쉬운 대화로 생각을 공유한다면, 지역 발전에 대한 식견도 서서히 넓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여행사 ‘사월의모비딕’ 김기림 대표는 “청년포차와 같은 시설·인프라 차원의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말 그대로 ‘청년문화’라는 소프트웨어적인 요소가 선행되면 좋겠다. 특히 영화·카페·맛집 등 가벼운 주제를 두고 이야기할 수 있는 커뮤니티 문화가 움트길 바란다. 누구나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쉬운 대화로 생각을 공유한다면, 지역 발전에 대한 식견도 서서히 넓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통영시청년어업인연합회 이승욱 사무국장은 "지원사업 접수 시, 수산업을 비롯 다른 분야에서도 39세 미만의 청년들을 우선으로 선정해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통영시청년어업인연합회 이승욱 사무국장은 "지원사업 접수 시, 수산업을 비롯 다른 분야에서도 39세 미만의 청년들을 우선으로 선정해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통영시청년어업인연합회 이승욱 사무국장이 “대한민국 수산 1번지 통영답게 수산업에 대한 지원은 워낙 잘 돼 있다. 하지만 올해 수산업 관련 지원사업 발표 자료를 보니 선정된 52명 중 39세 미만이 5명에 불과했다. 수산업 외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39세 미만의 청년들을 우선으로 선정해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하자 천 시장은 “각종 지원사업에 있어 청년층을 우선 선정하도록 고려하겠다. 다만 때때로 청년들이 야심차게 시작해 놓고 중도 하차하는 점이 염려된다. 시민 혈세로 추진하는 지원사업인데, 허공에 날아가면 낭비밖에 안 되니 끝까지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통영·고성청년발전위원회 전원재 사무국장은 '통영청년세움센터 인력·운영 보완, 통영시 차원의 적극적인 청년정책 홍보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사)통영·고성청년발전위원회 전원재 사무국장은 '통영청년세움센터 인력·운영 보완, 통영시 차원의 적극적인 청년정책 홍보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 외에도 ▲사)통영·고성청년발전위원회 전원재 사무국장-통영청년세움센터 인력·운영 보완, 통영시 차원의 적극적인 청년정책 홍보 필요성 ▲통영미술청년작가회 김민희 작가-청년 작가들을 위한 작업실·전시 비용 지원 ▲㈜올라운드 윤교민 대표-관계인구(이주하진 않았으나 정기적으로 지역을 방문하는 인구)에 속한 청년 대상으로 창업점포임대료 등 지원 요건 확대, 하나의 건물이 아닌 마을단위로 청년창업 예산 투입 등 의견을 제안했다.

이에 천영기 시장은 법적 문제 등으로 수용이 어려운 요청에 대해서는 정확히 선을 그으면서도 시정 가능한 사안은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특히 문화예술계 청년들을 향해서는 “문화예술의 도시 통영은 청년들이 필요하다. 통영예총 산하 9개 협회를 지원하고 있으니 각 단체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천 시장은 “여러분은 제 청년시절보다 훨씬 똑똑하고 멀리 내다볼 줄 안다. 시장 부임 후 17개월 동안 청년들과 이야기 나눌 기회가 없었는데, 이제 자주 마련하겠다. 매일 눈뜨면 시청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고, 시장이 못하면 꾸중하고 잘하면 칭찬도 해주길 바란다. 의견 하나하나 전부 수용하긴 어렵지만, 최대한 반영하려 한다. 명함을 드릴 테니 개인적으로 연락해도 좋고, 못 받더라고 꼭 회신하겠다”며 적극적인 소통을 약속했다.

통영시는 올해 231억9천390만원을 투입해 ‘청년 행복의 땅 통영’을 비전으로, ‘청년이 살기 좋은 청춘희망도시’를 목표, 4개 분야 총 69개 사업으로 추진한다.
통영시는 올해 231억9천390만원을 투입해 ‘청년 행복의 땅 통영’을 비전으로, ‘청년이 살기 좋은 청춘희망도시’를 목표, 4개 분야 총 69개 사업으로 추진한다.

‘청년 행복의 땅 통영’ 살기 좋은 청춘희망도시
지난해 12월 기준, 통영시 18~39세 청년 인구는 2만1천605명으로 전체 인구(12만551명)의 17.9%에 불과하다. 지난 5년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2019년 대비 –29%를 기록했다. 이는 경남도 청년 인구율(22.5%)보다 4.6% 낮은 수치다.

전수조사 결과, 통영시 청년 인구는 18~24세 > 35~39세 > 30~34세 > 25~29세 순으로 많았으며, 읍면동별로는 광도면(6천587명) > 무전동(3천1명) > 용남면(2천155명) …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청년 고용률(36.5%)은 전년(37.4%) 대비 감소했으며, 20~39세 청년층의 80%가 ‘지역의 실업 정도’에 대해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들은 청년 일자리 지원에 있어 직업훈련 > 취업알선 > 창업지원 순으로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통영시는 올해 231억9천390만원을 투입해 ‘청년 행복의 땅 통영’을 비전으로, ‘청년이 살기 좋은 청춘희망도시’를 목표한다. 4개 분야(▲청년이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일터’ ▲청년이 살고 싶고 머물 수 있는 ‘삶터’ ▲청년이 즐기고 누릴 수 있는 ‘놀이터’ ▲청년이 주체가 돼 만들어가는 ‘공감터’) 총 69개 사업으로 추진하며, 청년정책 참여기구로 ▲청년정책위원회(정책 심의 기구)와 ▲청년정책협의체(정책 발굴 기구)를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통영시 인구청년정책팀(☎055-650-3160) 또는 통영청년세움(☎055-645-1838)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홀가분연구소 이미혜 소장이 전문 퍼실리테이터로서 간담회 진행을 맡았다.
홀가분연구소 이미혜 소장이 전문 퍼실리테이터로서 간담회 진행을 맡았다.
통영미술청년작가회 김민희 작가는 '청년 작가들을 위한 작업실·전시 비용 지원'을 건의했다. 
통영미술청년작가회 김민희 작가는 '청년 작가들을 위한 작업실·전시 비용 지원'을 건의했다. 
㈜올라운드 윤교민 대표는 '관계인구(이주하진 않았으나 정기적으로 지역을 방문하는 인구)에 속한 청년 대상으로 창업점포임대료 등 지원 요건 확대, 하나의 건물이 아닌 마을단위로 청년창업 예산 투입'을 요청했다.
㈜올라운드 윤교민 대표는 '관계인구(이주하진 않았으나 정기적으로 지역을 방문하는 인구)에 속한 청년 대상으로 창업점포임대료 등 지원 요건 확대, 하나의 건물이 아닌 마을단위로 청년창업 예산 투입'을 요청했다.
행사는 청년 명함 나누기 및 서로 소개하는 청년 네트워킹을 시작으로 ‘청년 마이크’를 진행, 청년이 바라는 정책을 속속들이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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