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부문 ‘5대 부패·취약 분야’ 개선…내달 본격 추진
-쇄신 다짐 ‘다섯 목소리(오성)’, 청렴 ‘하나의 화음(한음)’

경남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교육 부문 5대 부패·취약 분야를 개선하기 위한 ‘오성과 한음’ 계획을 수립, 내달부터 본격 시행한다.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1등급 달성이라는 의지를 담았다.

교육청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획득하며 시·도 교육청 가운데 3년 연속 최고등급을 달성했다.

‘오성과 한음’은 5대 취약 분야의 쇄신을 다짐하는 다섯 목소리 ‘오성(五聲)’과 청렴이라는 ‘하나의 화음(한음)’을 의미한다. 교육 현장의 부패 고리를 차단해 국민에게 신뢰받고 청렴도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목표로 한다.

주요 내용은 ‘오성 만들기’, ‘한음 빚어내기’로 구성돼 있다. 오성 만들기는 교육 부문 5대 취약 분야인 ▲운동부 운영 ▲방과 후 학교 ▲수학여행 ▲계약·급식 ▲공사 관리에서 부패 고리를 척결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구축, 맞춤형 대책을 만들어 간다. 한음 빚어내기는 5대 분야별 부패 유형 파악과 협력 체제 구축으로 도출한 쇄신안을 청렴이란 이름으로 하나되게 한다.

경남교육청은 본청 장학관·사무관, 지역청 장학사·팀장·업무 담당자, 학교장·교직원을 포함해 약 2천명의 거대 청렴 운동 조직체를 꾸릴 예정이다. 청렴 활동이 자칫 업무 담당자의 관심과 노력에만 머물 수 있는 관행을 다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활동으로 승화, 청렴이 문화가 되는 교육 현장의 의지를 담았다.

이달 중 오성 조직체를 구성한 뒤 내달 해당 분야별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 방안을 찾는다. 이어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 방안 마련하고 부패행위를 척결한다. 현장 해결이 어려운 내용은 감사를 진행하고, 11월께 수행 결과에 대해 평가회 및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경남교육청 이민재 감사관은 “3년 연속 청렴도 최고등급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준 학교 현장에 감사드린다. 이번에 마련한 ‘오성과 한음’ 계획으로 최고의 청렴 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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