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예술의향기 ‘제57주기 청마 유치환 선생 추모제’ 봉행

한국현대문학사의 거봉(巨峰), 청마 유치환 선생이 올해로 타계 57주년을 맞았다. 통영예술의향기(회장 박우권)는 지난 13일 청마문학관에서 ‘제57주기 청마 유치환 선생 추모제’를 봉행했다.
한국현대문학사의 거봉(巨峰), 청마 유치환 선생이 올해로 타계 57주년을 맞았다. 통영예술의향기(회장 박우권)는 지난 13일 청마문학관에서 ‘제57주기 청마 유치환 선생 추모제’를 봉행했다.

한국현대문학사의 거봉(巨峰), 청마 유치환 선생이 올해로 타계 57주년을 맞았다.

2004년 ‘청마를 지키는 사람들의 모임(청지사)’에 이어 통영예술의향기가 선생을 기린 지 20년째, 선생이 고향의 향수를 한 편의 시로 승화했듯 통영의 후배들도 선생을 향한 그리움을 그가 남긴 시로 달랬다.

통영예술의향기(회장 박우권)는 지난 13일 청마문학관에서 ‘제57주기 청마 유치환 선생 추모제’를 봉행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청마 시 낭송, 헌다, 약력보고, 묵념, 추모사, 윤독, 헌화로 선생을 흠모했다.

통영예술의향기 박우권 회장.
통영예술의향기 박우권 회장.

통영예술의향기 박우권 회장은 “어느 단체나 크고 작은 일을 겪듯, 지난 20년간 우리도 적잖은 변화를 겪었다. 추모제 초창기 때는 날씨가 춥거나 비가 내리곤 했는데, 최근에는 선생님이 우리를 반기듯 포근한 날이 많았다. 또 그동안 십여 명의 회원들이 저마다의 사연으로 왔다가 떠나기도 했다. ‘통영을 빛낸 예술인들이 통영의 중요한 문화자산’임을 인식하고, 설립 이후 지금까지 동참해주신 회원 여러분 덕분에 힘이 난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예술가들은 가장 품격 높은 문화자산이다. 이것이 지역사회의 정신을 이끌고 관광자원으로, 문화산업으로써 도시를 활기차고 풍요롭게 한다. 우리가 봉행하는 예술인 추모제도 이러한 문화자산을 온전히 지키고,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유지한다는 점에서 지역문화의 신념을 더욱 올곧게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마 선생님은 생전 어떤 단체도 좀처럼 직접 나서 만들지 않으셨다. 그런 선생께서 만든 뚜렷한 단체가 하나 있다. 1945년 8월 해방이 되자 다음 달 창립한 통영문화협회다. 일제에 수탈당했던 문화정신을 회복하기 위해 맨 먼저 주창하고 실천하셨다. 그 의기를 오늘 다시 기억한다”고 추모했다.

청마 유치환 선생은 1908년 7월 14일(음력) 통영시 태평동 552번지에서 출생했다. 통영보통학교 4학년을 마치고 일본의 풍산중학교에 입학했으며, 귀국 후 동래고등보통학교에 편입학해 졸업,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중퇴했다.

청마 선생은 1931년 문예월간 제2호에 시 ‘정적’을 발표, 문단에 데뷔했다. 1939년 12월에는 첫 시집인 ‘청마시초’를 발간, 55개의 시편을 세상에 공개했다.

생명파 시인으로 불렸던 그는 1945년 통영문화협회를 조직, 초대회장을 역임했으며 통영여자중학교, 경남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다. 또 활발한 문학 활동으로 1947년 조선청년문학가협회 제1회 시인상과 서울특별시 문화상, 경북문화상, 자유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대한민국예술원상 등을 수상한 문학인이었다.

하지만 선생은 1967년 2월 13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작고,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 산록 묘소에 영면했다.

한편 순수 민간 통영예술인기념사업회인 통영예술의향기는 ‘통영을 빛낸 예술인 16인’ 중 7인(주평, 유치환, 김용익, 정윤주, 김상옥, 윤이상, 김춘수)의 추모제를 봉행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청마 시 낭송, 헌다, 약력보고, 묵념, 추모사, 윤독, 헌화로 선생을 흠모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청마 시 낭송, 헌다, 약력보고, 묵념, 추모사, 윤독, 헌화로 선생을 흠모했다.
추모제 사회를 맡은 통영예술의향기 박용수 이사.
추모제 사회를 맡은 통영예술의향기 박용수 이사.
최미선 시의원의 헌다.
최미선 시의원의 헌다.
청마 선생을 향한 묵념.
청마 선생을 향한 묵념.
한산대첩문화재단 류태수 대표이사의 윤독 시 낭송.
한산대첩문화재단 류태수 대표이사의 윤독 시 낭송.
통영시의회 최미선 의원.
통영시의회 최미선 의원.
수향수필문학회 박길중 회장.
수향수필문학회 박길중 회장.
통영예술의향기 박정욱 이사.
통영예술의향기 박정욱 이사.
통영시 문화예술과 박행오 과장.
통영시 문화예술과 박행오 과장.
통영충렬사 이충실 사무국장.
통영충렬사 이충실 사무국장.
통영시 문화예술과 강현화 팀장.
통영시 문화예술과 강현화 팀장.
통영예술의향기 이지연 이사.
통영예술의향기 이지연 이사.
김태곤 전 한국해양소년단 경남남부연맹장.
김태곤 전 한국해양소년단 경남남부연맹장.
통영예술의향기 박종호
몸편한세상 박종호 원장.
통영예술의향기 김순효 이사.
통영예술의향기 김순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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