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대상, 매일 2시간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늘봄지원센터 역할 강화…단위 학교 늘봄학교 운영 지원

경남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학교와 지역 특성을 고려한 ‘경남형 늘봄학교’를 내달부터 운영한다.

늘봄학교는 정규 수업 외 학교와 지역사회의 교육 자원을 연계한 종합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초등학교 방과 후 교육과 돌봄을 통합·개선한 단일 체제다.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정규 수업 후 매일 2시간 이내 놀이·체험 중심의 무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른 오전에 돌봄이 필요한 학생이 있다면 아침 돌봄교실을 운영한다.

또 인공지능(AI), 코딩 등 미래형 프로그램과 문화·체육·예술 맞춤형 프로그램도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무상 지원한다.

경남교육청은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방과 후 학교 실무원을 배치해 방과 후 학교와 돌봄 행정 업무에서 교사를 배제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늘봄지원센터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경남형 늘봄학교는 1학기에 159개 학교에서 운영하고 학교 규모·유형별 운영 사례를 분석해 2학기에 경남 전체 초등학교로 확산할 계획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부모의 돌봄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고 인구 절벽과 지역 소멸이라는 문제에 대해 국가가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학교 안에서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지자체와 협력하는 돌봄시스템 또한 필요하다. 경남교육청은 늘봄학교 운영으로 공교육의 책임을 다하고, 학교 밖의 새로운 돌봄 체계도 함께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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