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산양읍 신봉 작업장 멍게 수확 비지땀
생산시설 자동화…위생관리·수산물 안전성 ‘확보’

'바다의 꽃' 통영 멍게가 출하를 시작했다.
'바다의 꽃' 통영 멍게가 출하를 시작했다.

봄기운이 느껴지는 20일 오전 산양읍 신봉 멍게 작업장이 햇멍게 수확에 돌입했다.

멍게 작업장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작업자들의 손을 거쳐야만 했던 분류·선별·세척 과정이 모두 기계화됐다.

멍게수협(조합장 김태형)은 사업비 76억원(국·도·시비·자부담 포함)을 투입해 ‘양식업공동생산시설 위생개선사업’을 추진, 시설 확충에 나섰다. 친환경적인 멍게를 생산할 수 있도록 오래된 작업대를 규격화하고, 위생관리를 통해 안전한 수산물 생산에 노력했다. 올해부터 시작된 자동화 설비 구축사업은 내년까지 전 작업장에 진행될 계획이다.

이날 찾은 멍게 작업장도 자동화 시설이 구축된 상태였다. 기존 나무로 된 해상 작업대는 친환경 해상 작업대로 탈바꿈했다. 작업장 바닥에서 사람들 손을 거쳐 선별하고, 삽을 이용해 상자에 멍게를 담았던 작업방식이 모두 현대화로 이뤄졌다.

작업자들의 손을 거쳐야만 했던 분류·선별·세척 과정이 모두 기계화됐다.
작업자들의 손을 거쳐야만 했던 분류·선별·세척 과정이 모두 기계화됐다.
단계별로 이동할 때마다 살균 세척작업이 진행된다.
단계별로 이동할 때마다 살균 세척작업이 진행된다.

바다에서 갓 건져 올린 멍게 다발은 자동 탈락기 크레인을 거쳐 멍게 개체 분리기를 통해 알알이 분리된다. 멍게선별기로 크기별로 분류된 멍게는 해수 살균 장치를 통과한 해수로 세척을 마친다. 단계별로 이동할 때마다 살균 세척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멍게에 붙은 이물질은 찾아볼 수 없다. 분류·선별·세척 과정을 끝낸 멍게는 55kg씩 박스에 담겨 활어차를 통해 전국으로 판매된다.

멍게는 남해안 대표 수산물로, 통영·거제에서 생산되는 멍게는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 차지한다. 1월 말부터 6월까지 생산, 햇멍게가 출하되는 2~3월이 거래량과 가격이 가장 높다. 현재 멍게 가격은 수확 초기라 물량이 적어 50kg 18~19만원대로 형성됐다.

멍게 양식업자는 “작업장에 여러 시설이 들어오면서 이전보다 위생적으로 작업이 되고 있다. 작업 능률도 오르면서 줄어든 노동력 확보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멍게가 알이 굵고, 빛깔도 좋아서 판매가 잘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멍게 양식업자는 “작업장에 여러 시설이 들어오면서 이전보다 위생적으로 작업이 되고 있다. 작업 능률도 오르면서 줄어든 노동력 확보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멍게가 알이 굵고, 빛깔도 좋아서 판매가 잘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멍게 양식업자는 “작업장에 여러 시설이 들어오면서 이전보다 위생적으로 작업이 되고 있다. 작업 능률도 오르면서 줄어든 노동력 확보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지금 작업하고 있는 멍게는 2년산이다. 멍게가 알이 굵고, 빛깔도 좋아서 판매가 잘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대로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형 조합장은 "현대화된 시설을 통해 수작업 선별의 단점을 보완하고, 인력난을 해소했다. 친환경적으로 멍게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봄철 대표 수산물인 멍게가 바다 향기 가득 품고 출하되고 있다. 영양소가 풍부한 남해안 멍게를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태형 조합장은 "현대화된 시설을 통해 수작업 선별의 단점을 보완하고, 인력난을 해소했다. 친환경적으로 멍게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봄철 대표 수산물인 멍게가 바다 향기 가득 품고 출하되고 있다. 영양소가 풍부한 남해안 멍게를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태형 조합장은 “올해 멍게는 생산량이 많이 확보돼 어업인들이 소득 증대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부터 작업장마다 위생개선사업을 진행해 자동화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그동안에는 수작업으로 멍게를 선별했기 때문에 작업 시간도 오래 걸리고, 품질의 균일성도 떨어졌었다. 현대화된 시설을 통해 수작업 선별의 단점을 보완하고, 인력난을 해소했다. 친환경적으로 멍게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수산물이 온난화, 고수온 등 자연재해로 인해 수산물 생산량이 많이 줄어들었다. 멍게수협에서는 남동해수산연구소, 국립수산과학원 등과 함께 바다 온도 변화나 빈산소수괴 발생 여부 등을 파악해 어민들에게 전달하고, 어업인 스스로 수심을 조절하는 등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조를 하고 있다. 봄철 대표 수산물인 멍게가 바다 향기 가득 품고 출하되고 있다. 영양소가 풍부한 남해안 멍게를 많이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통영에서 생산되는 봄 멍게는 뿔이 많고, 유난히 향이 짙어 인기가 많다. 독특한 맛과 향긋한 바다 향을 자랑하는 멍게는 활멍게, 알멍게, 냉동멍게, 젓갈, 죽 등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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