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가 순직한 해군과 해경의 넋을 위로하는 제50주기 합동위령제를 22일 오전 11시 이순신공원 내 통영해상순직장병 위령탑에서 봉행했다.
통영시해군전우회(회장 장종철) 주관으로 열린 위령제에는 유족과 해군 159기 동기회, 통영해양경찰서 한철웅 서장, 조형호 통영시 부시장,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단, 강석주 전 통영시장, 보훈단체장, 통영시해군전우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
합동위령제는 지난 1974년 2월 22일 해군 159기와 해경 11기 훈련병들이 충렬사를 참배하고 예인선을 타고 모함으로 돌아가다 동호동 장좌섬 앞바다에서 갑작스러운 돌풍으로 예인선이 전복, 승선원 316명 중 해군 109명과 해경 50명 등 순직한 159위를 추모하고자 매년 열리고 있다.
장종철 통영해군전우회장은 “조국의 바다를 지키기 위한 호국의 일념으로 해군과 해경에 입대하여 이 푸른 바다를 가슴에 품지도 못한 채 젊음을 바친 영령들이시여! 임들의 희생이 우리 대한민국의 해군·해경이 발전하는 밑거름이 됐다. 우리 대한민국 해군과 통영해군전우회는 영령들의 뜻과 혼이 담긴 이 바다를 영원토록 지킬 것을 맹세한다”며 순직 영령들의 안식을 기원했다.
조형호 통영부시장은 “그날의 안타까움은 50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우리 가슴속에 아픔으로 남아있다. 오랜 세월동안 슬픔을 안은 채 굳건히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호국 영령들이시여! 오늘 저희들이 조촐한 정성을 흠향하옵시고, 부디 평온하시길 기원한다”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