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달집 활활…통영시민 만사형통 기원

통영시는 지난 24일 갑진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죽림 내죽도공원 인근 해상에서 죽림비젼포럼 주관으로 ‘제6회 죽림만 해상 달집태우기’ 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인 통영매구보존회의 풍물 공연을 시작으로 시민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를 지내고, 해상에서 한해 소망을 담은 소원지로 장식한 달집을 태우며 밤하늘을 아름다운 불꽃으로 수놓았다.

행사장에 모인 시민들은 해상에서 활활 타오르는 대형 달집을 바라보며 모든 부정과 근심을 함께 태워 없애고, 가족의 안녕과 지역의 풍년 등을 기원했다.

통영시는 달집태우기 행사장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화재 등 안전사고를 대비해 지역 소방서, 경찰서 및 해양경찰서와 협조 체제 하에 안전요원 지원, 소방차 대기 후 달집을 점화하는 등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타오르는 달집에 모든 액운을 날려 버리고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깃드는 갑진년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시작해 올해 6회째를 맞는 ‘통영 죽림만 해상달집 태우기 축제’는 육상이 아닌 바다 위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바다 위 붉게 타는 대형 달집과 불꽃놀이가 어우러져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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