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농장 정영수 대표 새통영농업협동조합 2023 우수출하자 표창 선정
정 대표 “돈 보다 딸기 맛으로 인정받는 것이 목표, 고객 웃음 원동력”

광도면 노산마을의 한 농장, 싱그러운 딸기향이 멀리서부터 코끝을 간지럽힌다. 얼굴에는 땀이 송글 송글 맺혀있는 농부들, 그 가운데 웃음을 잃지 않으며 딸기를 수확하고 있는 한 사람이 보인다. 평범한 어머니 같은 모습 ‘만수농장’ 정영수 대표는 딸기가 익어가듯, 이곳에서 행복의 열매를 수확하고 있다.

 “농장 안에서 가장 행복한 농부가 되고싶다. 일하면 당연히 시간이 부족한 게 농부의 삶이다. 몸은 힘들지만, 딸기를 구매해가며 밝은 미소를 띄는 손님들처럼 제게도 이곳이 마음의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
“농장 안에서 가장 행복한 농부가 되고싶다. 일하면 당연히 시간이 부족한 게 농부의 삶이다. 몸은 힘들지만, 딸기를 구매해가며 밝은 미소를 띄는 손님들처럼 제게도 이곳이 마음의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

정 대표는 “농장 안에서 가장 행복한 농부가 되고싶다. 일하면 당연히 시간이 부족한 게 농부의 삶이다. 몸은 힘들지만, 딸기를 구매해가며 밝은 미소를 띄는 손님들처럼 제게도 이곳이 마음의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영수 대표는 만수농장에서 딸기 수확을 시작한지 8년차 농업인이다. 그녀는 지난 1월 30일 새통영농업협동조합서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해당 표창장은 우수출하자로서 우수농산물 생산과 농협을 통한 게통출하에 헌신적으로 노력한 농업인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그는 “딸기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시점에 정말 큰 성과를 이루었다. 앞으로 더 좋은 딸기를 생산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딸기 농장 입구에는 벌집 주위에서 벌들이 춤을 추고 있다. “벌들이 딸기에 영향을 참 많이 준다. 벌들이 존재하기에 수정 기형이 생기지 않고, 이쁜 모양을 유지 할 수 있다”며 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겨울 대표 제철 과일은 딸기이다. 원래 딸기의 제철은 6월이다. 현대 농업기술의 발달로 하우스내 딸기재배가 가능해지면서 점차 겨울에도 맛볼 수 있게 됐다. 1~2월 사이가 가장 많이 생산되고, 맛도 가장 좋을 때가 됐다. 이 시기가 가장 힘들고 바쁘지만, 고객들에게 맛 좋은 딸기를 제공하기 위해 항상 웃으며 긍정적으로 일을 한다”며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그는 딸기 농장을 시작할 때 관련 지식이 없는 채로 시작했다는 것을 가장 힘든 점으로 꼽았다. 정대표는 “처음에는 정말 맨땅에 헤딩이었다. 시에서 진행하는 농업인 교육을 수강하며 지식을 하나하나 쌓아갔다. 또한 근처 유명한 딸기 농장을 여러 차례 방문해 농장마다 딸기 맛이 다르다는 것을 파악했다. 들린 농장마다의 재배법, 온도, 농약은 뭘 쓰는지 하나하나 배우면서 나의 것으로 만들었다.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실전 경험 없는 이론은 무용지물이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해 온 결과가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보도 정말 힘들었다. 이미 노산에는 다양한 딸기 농장들이 존재하는데 거기서 우리 농장만의 차별성이 필요했다. 하지만 조급해 하지 않고 이웃들에게 먼저 시식을 권하며, 일일이 맛 품평을 받았다. 수십번의 이러한 과정을 겪어 딸기 출하라는 결과로 돌아왔다. 주위에 딸기맛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딸기농장이 조금씩 자리 잡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하루하루가 즐거워졌다”며 밝은 미소를 보였다.

“돈보다는 맛으로 인정받는 농장이 됐으면 좋겠다. 우리 딸기를 먹고 고객들이 행복한 미소를 띄울 때가 가장 행복하다”라며 정 대표는 확고한 사업 목표를 내세웠다.

끝으로 예비창업농들에게 “농사는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이론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하고 실전에서의 시행착오도 무수히 겪어야 한다. 힘들어도 항상 밝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임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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