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스마트관광도시조성사업 세부사업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남해안 대표 관광도시 입지 확고…새로운 관광 패러다임 선도 도시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다양한 계층 접근성·만족도 고려 추진 계획 必

관광도시 통영시가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 추진으로 새로운 관광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관광도시 통영시가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 추진으로 새로운 관광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관광도시 통영시가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 추진으로 새로운 관광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80억원의 예산을 투입,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을 오는 2025년까지 추진, 남해안 대표 관광도시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포부다.

다만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과정에 다양한 계층의 만족도·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과 막대한 예산 투입 대비 급격하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따른 스마트 관광의 짧은 수명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통영시는 8일 통영시청 강당에서 ‘통영시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 세부사업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스마트관광도시 사업은 관광요소와 기술요소의 융·복합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과 편의, 서비스를 제공, 누적된 정보를 분석해 관광도시의 콘텐츠와 인프라를 개선한다. 지난 2020년 인천 개항장 1호 스마트관광도시 시범 조성사업을 필두로 총 11곳이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돼 사업이 진행 중이다.

통영시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의 계획수립 용역은 ㈜모나리안앤코에서 수행, 용역비 2억7천만원이 투입됐다.

용역을 통해 통영시는 천혜의 관광자원이 더 돋보이고, 더 잘 드러나도록 최신 ICT기술로 뒷받침, 기존의 휴양 관광, 보는 관광에서 특별한 재미와 경험, 편리함이 어우러진 새로운 관광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통영시가 남해안 대표 관광도시로서 입지를 확고히, 새로운 관광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내다보고 있다.

용역사는 통영 스마트관광의 컨셉으로 ‘문화·예술·역사의 길 따라 흐르는 통영 관광의 새로운 물결’을 제안, 통영의 문화예술, 역사 및 자연자원 등을 활용해 새로운 도심 및 섬 관광을 제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타 지역과는 차별화된 문화예술적 체험을 누릴 수 있는 스마트 관광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도심-바다-섬이 공존하는 통영시 만의 차별적 관광경험 제공을 위해 ▲이순신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 캠핑 ▲스마트 사진관 ▲미디어 오브젝트 ▲게임형 미션투어 ▲스마트 요트투어 ▲플랜 비짓 ▲통영 투어패스 ▲GPS 기반 음성 지원 서비스 ▲관광 추천 생성 AI 등의 콘텐츠를 생성한다는 계획이다.

용역사 브리핑 이후 참석자들은 우려 반 기대 반 다양한 의견들을 개진하면서 관심을 보였다.

전병일 의원은 “제안된 콘텐츠들을 살펴보면 새로운 것이 없다. 또한 경기도의 보물찾기 콘텐츠를 모방한다고 하는데 타 지자체 보다 스케일이 커야한다. 문제는 경기도와 통영시의 재정여건을 견줘볼 때 과연 통영시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의 관광 트렌드를 가져갈 수 있느냐다. 또한 사업지로 제안한 욕지도는 아이들을 데리고 관광하기에 접근성이 녹록치 않은 지역”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더불어 박경리 선생 콘텐츠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배도수 부의장은 “스마트관광 시설이라는 것이 MZ세대들에게는 쉽고 즐겁고 흥미가 있을 것 같은데 연세 있는 어르신들은 거부감이 강하다.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 추진과정에서 어르신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도 주요하게 고려해야한다. 아울러 통영패스투어에는 최대한 많은 업체들의 참여로 관광객들이 패스투어를 통해 할인 이벤트를 충분히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몇 년 전만해도 VR, 메타버스 사업이 각광받던 때가 있었지만 추세가 많이 꺾인 상태다. 한 때 유행에 편승해서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콘텐츠 제작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용우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은 “연세 있으신 분들이 콘텐츠에 어떻게 접근할지, AI 음성 등 여러 방면으로 접근성을 고민해야 한다. 또한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관광객에게 가격을 공표하면서 물가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돼야한다”고 제안했다.

류태수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통영은 예술과 떼어놓을 수 없는 도시다. 통영 출신 예술인들을 관광과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지, 예술가들의 흔적을 어떻게 찾아갈 것인지에 대한 대안은 없다는 것이 아쉽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재형 한국관광공사 스마트관광팀장은 “통영을 대표하는 스마트관광도시 콘텐츠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하다. 통영시가 풍요롭게 가지고 있는 예술적인 부분을 섬과 강구안과 잘 접목시켜 핵심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야한다”고 제언했다.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은 “최종보고회에는 스마트관광도시 사업을 추진 중인 타 지자체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말씀해주시길 바란다. 계층의 확대와 더불어 지역의 매력과 고유함이 담긴 핵심콘텐츠를 제시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민선 8기 들어 가장 어려운 용역이었다. 그런 만큼 연세가 있는 분들에게는 이번 사업 자체가 다소 어렵게 느껴지기도 할 것이다. MZ 특정 세대를 넘어 세대 폭을 넓힌 콘텐츠가 필요하다. 특히 과연 이 사업이 향후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한 고민도 동시에 들었다. 8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는데 불과 3~4년 후 새로운 변화에 부딪힐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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