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산신문 독자자문위원회 제2차 회의

한산신문은 지난 11일 한산신문 회의실에서 2024년 제2차 독자자문회의를 개최했다.
한산신문은 지난 11일 한산신문 회의실에서 2024년 제2차 독자자문회의를 개최했다.

한산신문은 지난 11일 한산신문 회의실에서 2024년 제2차 독자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정욱 위원장, 이선지 부위원장, 김홍규·김태형·남정희·이재옥·유송이·전병일·허선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통영·고성 통합, 지역 상생 방안 ▲스포츠 산업, 지역 경제 활성화 중요성 ▲통영시청년센터 청년세움 홍보 강화 ▲꿈틀꿈틀통영청소년뮤지컬단 국외 공연 격려 ▲청년 어업인 인터뷰 지속 요청 ▲통영 관광 패러다임 변화 ▲살기 좋은 도시 통영 만들기 ▲통영무형문화재 특성화 교육 ▲바다 부표 야적 문제, 대안 마련 필요 등 통영시 현안 및 한산신문 지면평가 의견을 교류했다.

통영·고성 통합 거론, 지역 상생 방안 제시
통영 관광 패러다임 변화→‘인구소멸’ 해결

박정욱 위원장은 “한산신문 김영화 편집국장이 지난주에 별세했다. 일을 하면서 제일 처음 만났던 기자였고, 시민문화서포터즈 ‘통영예술의향기’ 회원으로 통영을 사랑하고 아꼈던 기자였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말문을 열었다.

전병일 위원
전병일 위원

전병일 위원은 “2월 24일 강송은 기자의 기자수첩 ‘그 어떤 연구용역비 보다 값진 1억원의 가치’ 좋은 기사였다. 격려를 보낸다. 같은 신문 ‘욕지도식수원사업 부실공사’ 관련 욕지 식수 문제는 의회에서도 지적을 많이 한다. 언론에서 사업비 편성 등과 관련해 취재를 진행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인구소멸, 도시소멸과 관련, 인근 고성과 통영의 통합을 언론에서 다뤄줬으면 한다. 통영시와 고성군이 통합해서 동반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화두로 제시해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박정욱 위원장은 “통합 문제는 끝없는 주제가 될 듯하다. 3~4개 시군이 합친다면 시너지가 나오겠지만 2개 시군의 통합은 실제로 쉽지 않다. 인구소멸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체의 문제다. 통영·고성 통합이 거론되면 지명부터 왈가왈부할 것이다. 정식으로 의제가 된다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겠지만 쉬운 문제는 아니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선지 부위원장은 “2월 24일자 ‘제95회한국관광학회 경남 통영국제학술대회 개최’ 기사를 관심 있게 봤다. 학회가 제가 근무하고 있는 호텔에서 열렸고, 규모도 크게 진행됐다. 학회의 세부내용들이 흥미로웠다. 기사와 사설을 함께 실어줘서 현장에서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제가 관광업계에서 일하다 보니 더 유심히 기사를 읽었다. 요즘 관광업계가 힘들다. 저는 온라인 여행사를 담당하고 있어서 지역별로 얼만큼 힘든지 주기적으로 듣고 있어서 통영만 힘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지난달 여수에 여행을 갔더니 여행객이 너무 많았다. 이를 보면서 통영이 잘못하고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숙박, 음식의 문제가 아니라 지자체가 펼치고 있는 관광사업을 다시 한번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정욱 위원장

박정욱 위원장은 “이날 학회에서 말한 학자의 말대로 통영의 관광 패러다임은 바뀌어야 한다. 다른 도시에 없는 것을 만들어서 사람을 유인하는 것은 일정 기간은 괜찮을지 몰라도 지속성은 없다. 멕시코 칸쿤도 관광도시로서 실패한 도시라고 한다. 한산신문 기사와 사설로 지적한 것처럼 통영 주민이 잘사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주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면 된다. 또한통영만의 차별성 있는 상품을 만들어 내야 한다. 인구소멸, 도시소멸, 청년 유입 문제도 이렇게 접근을 해야 한다.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옥 위원은 “ 2월 29일 자 강송은 기자의 ‘인구 13만 붕괴 빨간불, 통영시 인구증대 청년 정책 총력’ 기사에 공감하면서 한마디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나열해 놓은 통영시의 인구정책은 모두 그럴듯한 사업인 것 같은데 실속만 차리고 알맹이는 없는 사업으로 보인다. 지역의 뜻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통영은 거제·고성의 조선소 등으로 출근하는 인구를 제외하면 10만도 안 될 것이라는 말이 현실이 아닌가 싶다.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제조업 중심의 기업체를 유치해야 한다. 통영의 큰 어른들이 힘을 모아서 시민들의 걱정거리를 잠재우고 통영의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머무를 수 있는 도시를 위해 제조업체 등 기업체 유치에 전력 질주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더했다.

꿈틀꿈틀통영청소년뮤지컬단 이탈리아 공연 격려
문화예술 기사 多, 지역 주민자치센터 취재 요청

허선희 위원
허선희 위원

허선희 위원은 “2월 17일자 ‘통영 문화예술, 이탈리아에 울려 퍼지다’란 기사를 읽었다. 꿈틀꿈틀통영청소년뮤지컬단은 항상 좋은 공연을 해오고 있다. 이번에는 3.1운동 역사를 다룬 뮤지컬 공연을 해서 더욱 의미 있고, 예총 회장님의 인터뷰 내용도 좋았다. 아이들이 더 높이 성장하길 기대하고, 응원한다. 또 예술의향기에서 통영을 빛낸 지역 예술인들의 추모제를 봉행하고 있다. 매년 잊지 않고 추모의 예를 올려주셔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정욱 위원장은 “이탈리아 공연은 아이들이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음악의 본향인 이탈리아에 가서 공연을 하고 박수를 받고 온 이런 감동의 물결은 굉장히 중요하다. 다른 어떤 상보다 값진 경험일 듯싶다. 기획하고 실행한 당사자들이 바쁘셨을 텐데 관계자들도 고생 많았다”고 덧붙였다.

유송이 위원
유송이 위원

유송이 위원은 “한산신문에서 꿈틀꿈틀통영청소년뮤지컬단을 크게 집중적으로 내주셔서 감사하다. 프로가 전할 수 없는, 학생들의 눈빛을 그대로 현지에 전하고 와서 감명 깊었다. 첫 번째 공연은 르네상스 시대 때 오페라 극장에서, 두 번째 공연은 로마 한글학교에서 공연을 했다. 한국의 독립만세운동 이야기를 우리나라 말로 공연을 했는데 감동과 기쁨의 순간이었다. 송천박명용예술장학재단에서 전폭 지원을 해주셔서 이탈리아에서 공연을 할 수 있었다. 이런 기회는 통영이라 가능했다. 통영 문화예술의 시너지가 계속 이어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의견을 더했다.

이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영무형문화재 특성화 교육을 했으면 한다. 통영에서만 할 수 있는 통영의 자원이고, 교육이다. 전수학교를 지정·운영해서 학생들이 무형문화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남정희 위원
남정희 위원

남정희 위원은 “예전에 학교에 근무했을 때 통영오광대를 학교 발표회에 올렸었는데 지속되지 않았다. 학생들이 접할 수 있도록 통영오광대 상설 공연을 했으면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통영초등학교 졸업식 기사에 특정 가족사진이 실려있어서 적절치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2월 17일자 청년 소통 간담회 사진과 3월 2일자 기획기사 사진이 또 쓰였다. 똑같은 사진을 쓰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신문이 가지고 있는 참신성을 생각해서 주의를 해주셨으면 한다. 한산신문에 문화예술 기사가 많이 치중된 것 같다. 물론 행사가 많다거나 실을 이야기가 많으니 그렇겠지만, 2주 사이 비슷한 류의 문화예술 내용이 보도되면 독자들이 식상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비슷한 이야기보다는 동별로 주민자치센터가 있는데 이분들을 취재해서 지역별 중점사업이 무엇인지 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산업 부표 야적 문제 지적, 대안 마련 필수
통영에서 꿈을 이룬 청년의 이야기 지속 보도

김태형 위원
김태형 위원

김태형 위원은 “한산신문에서 부표를 야적하는 문제, 뗏목에 재어놓는 문제들을 많이 지적했다. 멍게 같은 경우는 부표뿐만 아니라 봉줄을 육지에 야적한다. 이는 재생산을 위한 전초 준비다. 예를 들면 굴을 따고 나면 부표를 육지나 바다에 야적을 해야 한다. 개수가 많다 보니 한 지역에 밀집적으로 쌓이고, 당연히 육안으로 볼 때도 안 좋다. 어업인들도 이를 고민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양의 부표들을 야적할 만한 데가 실상 많지 않다. 현재 스티로폼 부표를 친환경 부표로 바꾸고 있는 과도기 과정에 있다. 스티로폼이 1kg면 친환경 부표는 3kg 이상의 무게가 나가기 때문에 육지로 올리지 못하고, 해상 뗏목에 적재 했다가 다시 쓰는 경우가 많다. 어업인 스스로도 노력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욱 위원장은 “어업인들의 고충은 통영시민 모두 다 알 것이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각 어촌계가 자기 동네를 아름답게 가꾸는데 나서 주셨으면 한다. 어쩔 수 없다는 것은 지금은 통하지 않는다. 변곡점이 와야 한다. 아이디어를 내서 부표를 정리하는 방법, 달리해보는 것, 천막을 가린다든지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선진국 사례를 살펴봐야 한다. 대안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더했다.

남정희 위원은 “지난해 통영RCE에서 어촌계를 직접 찾아가 처음으로 해양교육을 실시하고, 포럼을 개최했다. 어촌계에서도 해양환경 문제를 자각하고 있었다. 바다를 이대로 둘 수는 없다는데 수산업 관계자들이 모두 공감하고 계셨다. 수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점들이 도출되고, 대안 마련을 위해 앞으로도 서로 소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태형 위원은 “2세 어업인, 청년 어업인에 대한 기획기사를 봤다. 수산분야 인터뷰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떤 협조를 바라는지 의견을 청취하고, 기사화 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남정희 위원은 “3월 9일자 1면, 통영에서 꿈을 이룬 청년의 이야기가 실렸다. 지난번에는 통영에 자리잡은 부부 이야기도 잘 읽었다. 이런 청년들의 이야기 시리즈가 앞으로도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선지 부위원장
이선지 부위원장

이선지 부위원장은 “청년 정책 간담회 기사와 기획기사를 반갑게 읽었다. 통영에 청년이 정말 없다는 것도 느꼈다. 계속 빠져나가는 청년 인구에 대해 원인이 무엇인지, 보완할 수 있는 대책은 무엇인지 심각히 고민해봐야 하는 부분이다. 청년센터인 청년세움을 잘 이용했는데, 주변 청년들은 잘 모르고 있다. 청년 세움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스포츠 산업 경제효과↑자영업자 후속 보도
4.10 총선,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 기대

김홍규 위원
김홍규 위원

김홍규 위원은 “체육을 전공해서 스포츠에 관심이 많다. 스포츠 산업은 통영의 미래먹거리 산업과 연결된다. 지난 1~3월 축구대회가 통영에서 열렸다. 전주대학교의 경우 축구대회 기간에 1억원 정도의 경비를 지출했다. 한 팀에서 1억원을 쓴다는 것은 다른 관광객보다 큰 금액이다.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자영업자들에게 와닿는 것이 크다고 생각한다. 한산신문에서 축구대회에 관한 기사를 많이 다뤄주셔서 감사하다. 이후 후속보도는 자영업자들을 취재해서 비수기 때 축구대회가 개최된 것이 얼마큼 도움이 됐는지를 담아보는 것도 좋겠다. 통영시와 통영시체육회도 스포츠 산업에 큰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옥 위원

이재옥 위원은 “2월 10일 자 ‘정점식 의원 수성 vs 강석주 전 시장 새로운 도전’ 기사에 동감한다. 앞 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통영 국회의원 선거 무투표 당선’이란 내용을 보고 어디에 가서 통영 산다고 말하기가 부끄럽기도 했는데 다행히 국회의원 선거일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주권행사를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우리 통영의 국회의원 후보자들께서는 선거에서 이기고 짐을 떠나서 깨끗한 선거,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