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혁신과 야간관광산업·남부권역관광개발 역점 추진
관광산업 혁신·도시경쟁력 확보 통한 미래 먹거리 개발
외국인 방문객 600% 이상 증가 지역체류형 관광 육성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혁신 과제 안은 통영 관광 청사진

통영시가 관광도시로서 위상을 되찾기 위한 총력을 쏟고 있다. 그 일환으로 통영시는 조직개편에 따른 관광혁신국 신설로 야간관광, 관광개발,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을 꾀하고 있다.

지난 1월 8일 출범한 관광혁신국 관광혁신과는 이태종 과장을 필두로 ▲야간관광특화도시팀 ▲관광개발팀 ▲관광마케팅팀 ▲스마트관광도시TF팀 총 4개 팀으로 구성, 이들은 야간관광산업과 남부권역관광개발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광산업의 혁신을 이루고 도시경쟁력을 확보, 통영 미래 먹거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통영 관광 마케팅은 ‘2024 여행트렌드’를 반영, 통영만의 특화된 관광자원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포커스를 맞췄다. 통영관광 SNS인스타 ‘통영애(愛)온나’를 활용, 단순한 관광지 소개에 그치지 않고, 시장상인, 각종 동호회, 거주를 목적으로 통영을 찾은 소상인들 등 통영 사람들이 살아가는 소소한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아울러 실제 여행자 입장에서 통영관광지를 비롯 맛집·숙소 등을 VLOG 형식으로 노출하는 등 다채로운 모습들을 조명하고 있다.

오는 28일 서울 양재aT센터에서 개최될 ‘2024 내나라 여행박람회’에 경남합동홍보관이 아닌 통영 단독 홍보관으로 참가, 경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홍보마케팅을 펼친다. 홍보관은 카멜리아를 모티브로 한 호텔 프론트로 홍보 직원들은 호텔리어로 변신해 재미와 흥미를 유발할 전망이다.

대한민국 제1호 야간관광특화도시 통영 총력
야간관광 성지 탈바꿈 24억2천300만원 투입

통영시가 2022년 9월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제1호 야간관광 특화도시(성장지원형)로 선정, 2022년 9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4년간 24억2천300만원을 투입해 통합적 야간관광정책을 추진한다. 그 일환으로 ▲야간관광 콘텐츠 발굴 ▲야간 경관명소 조성 ▲야간관광여건 개선 등 야간관광특화도시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국내 야간관광 산업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해 통영시 야간관광 브랜드 슬로건 ‘투나잇 통영(Tonight Tongyeong)’을 선포, 야간관광 전용 SNS(tonight.tongyeong) 인스타그램을 개설·운영해 ‘대한민국 제1호 야간관광 특화도시’ 통영 이미지를 적극 홍보·마케팅하면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꾀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전용 OTA 야간관광 상품 개발, 인플루언서 활용 콘텐츠 제작, 외국인 서포터즈 활용, 외국인 팸투어 추진 등은 외국인 방문객의 증가를 가져왔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 분석 기준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1년간 통영시를 다녀간 외부 방문객 수는 1천615만8천511명으로 집계, 이중 외국인 방문객은 15만5천601명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 외국인 방문객 수는 600% 이상 크게 증가했다. 이는 통영시가 추진 중인 대한민국 야간관광 특화도시 사업이 야간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체류형 관광육성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추진했던 대표적인 야간관광 특화도시 사업으로는 ▲야간관광 콘텐츠 발굴-투나잇 통영 나이트 프린지·투나잇 통영 모던보이즈 및 다이닝페스타·야간도보투어·투나잇 통영 조형물 설치·자개소원 등불띄우기 ▲홍보·마케팅-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동마케팅(캔들 라이트 콘서트·해외박람회 참가)·대한민국 야간관광 포럼 개최·야간관광 이벤트 야간관광 가이드북 및 홍보자료집 제작 ▲야간관광 여건개선-야간조명 디자인 개발·성과평가·야간관광 거버넌스 및 방범대를 운영했다.

그 결과 통영시 야간관광 브랜드 ‘투나잇 통영’은 지난해 ‘제25회 대한민국브랜드 대상’에서 전국지자체로서 유일하게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는 그동안의 성과를 고도화해 통영만의 특색 있는 야간관광 콘텐츠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상반기 강구안 오션 나이트 프린지 위크를 비롯 하반기 모던보이즈 위크를 정기 운영, 통영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에게 통영만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야간도보투어, 캔들 라이트 콘서트, 야간여행상품 운영 등 다채로운 야간관광 콘텐츠를 마련, 야간조형물 설치, 야간관광 여건 개선 등 ‘디피랑-강구안-항남동’ 구도심 일대를 야간관광의 성지로 조성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야간관광도시로서 도약을 내다보고 있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잠재력 발굴·연계
통영 정체성 ‘강구안’ 밤이 아름다운 미항 변신
강구안 브릿지 낙하분수·와이어조명 설치 예정

통영시가 올해부터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 통영의 정체성 강구안을 아름다운 야간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강구안 미디어 미항 연출사업과 익스트림 스포츠, 통영의 아름다운 미항을 조망할 수 있는 오션뷰케이션 조성, 해상교통체계 구축 등 777억원을 반영한 단계사업을 오는 2027년까지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남부권의 관광잠재력을 발굴, 이를 광역적으로 연계·개발해 ‘하루 더 머무는 여행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그 연장선에서 미래관광기반 마련을 위해 2021년부터 기본구상 용역을 시작, 지난해 12월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 5개 시도지사·광역시장이 참석해 비전선포식과 업무협약을 실시, 통영시가 남해안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의 발판을 마련했다.

더불어 주·야간 문화예술공연 등 지역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다양한 먹거리 개발 등 진흥사업에 2026년부터 사업비를 반영, 지속가능한 관광도시 통영 조성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통영의 정체성이자 미항(美港)인 강구안을 밤이 아름다운 미항으로 탈바꿈하는 ‘강구안 경관개선 사업’을 추진, 통영의 관광 거점을 확보하고 야간 관광을 통한 관광산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특히 현재 도보용에만 그치고 있는 ‘강구안 브릿지’에 낙하분수와 와이어조명을 설치해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고 강구안 일대 단순 관람형 경관조명에서 탈피한 실감형 콘텐츠를 더해 강구안을 감상과 체험이 동시에 가능한 야간 명소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야간 체류 시간 증대와 숙박형 관광객 증가를 통한 관광산업 진흥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 할 전망이다.

용남~무전간 도로건설사업 및 충무교 4차선 확장개통
총 사업비 6천360억원 한산대첩교 조기착공 지속 노력

통영시 구도심 동지역과 신도심인 광도면간 연계도로망은 국도14호선(왕복4차로)이 유일, 출퇴근 시 상시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더불어 현재 남부내륙철도 통영역사 입지 확정 및 KTX 통영역세권 투자선도지구 선정 등 대규모 개발사업 등으로 앞으로 교통량이 더욱 증가할 예정이다.

이에 통영시는 교통량 증가에 따른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용남~무전간 도로건설사업과 충무교 4차선 확장개통을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1천130억원으로 추정, 현재 국토교통부 도로노선 등급조정 수요조사를 거쳐 교통연구원에서 타당성검토 용역이 진행 중이다. 더욱이 시는 2022년 용남~무전간 도로건설사업 타당성평가(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과 2024년 도시관리계획(용남~무전간) 변경 결정용역을 시행하는 등 선제적인 대처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순신 장군 및 임진왜란 해전 유적지가 있는 한산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주요 거점이나 차량접근의 제한 및 관광객 접근성 결여로 지역 발전에 저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현안 해결을 위해 총 사업비 6천350억원(통영~한산도 4천350억원·추봉도~거제 2천억원)이 소요되는 한산대첩교 건립 사업을 추진, 섬 지역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 및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활용한 섬 연결 해상도로 건설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K-관광벨트 연계와 국제적 해양관광 거점 조성으로 남해안 관광산업 투자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국토교통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2026~2030년) 수요 조사를 거쳐 국토연구원에서 우선순위 결정을 위한 용역이 진행 중으로, 국가 계획에 우선순위에 반영해 섬 주민 정주여건 개선 및 도서와 내륙 간 접근로 확충으로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 및 지역 균형발전을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남부내륙철도 통영역세권개발 전체조감도.
남부내륙철도 통영역세권개발 전체조감도.

남부내륙철도 KTX 통영역세권 및 배후도시 조성
지난달 개발계획 기본구상 타당성 검토 용역 발주

남부내륙철도 개통에 대비해 지역성장을 견인하는 경제·생활 거점 지역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KTX 통영역세권 및 배후도시 조성사업’은 2022년 국토교통부 주관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 공모에 선정, 용남~광도 일원 역세권과 배후도시 예정지 약 30만㎡ 개발에 대한 실현가능성을 한층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

총 사업비 약 6천565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공모 선정의 혜택으로 국내 최고의 도시 개발 및 철도 전문기관인 LH·KR과 공동사업 시행 예정으로, 기관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통영시만의 정체성이 내포된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공모 선정 후 지난해 2월 참여기관별 실무진들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를 구성, 같은 해 9월까지 총 세 차례 세부계획수립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 지난 2월 개발계획의 기초가 될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 기본구상(안)을 포함한 타당성·경제성·사업성 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향후 개발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 및 실시계획 인가를 2027년 하반기 이행 후 2030년까지 기반시설 조성을 마친다는 것이 통영시의 계획이다.

이태종 관광혁신과장은 “오랜 경기침체, 고용위기에 빠진 통영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신선한 활력을 되찾아줄 ‘KTX 통영역세권 및 배후도시 조성사업’은 단순한 토목사업의 범주를 넘어선 통영의 미래 100년의 가치를 앞당기는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 낼 사업이다. 지역민의 관심도가 큰 만큼 계획 단계에서부터 많은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시민들이 꿈꾸고 희망하는 도시로 다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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