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제3차 ‘100년거제디자인 시민숙의단’ 토론회
지난달 6~27일 3주간 거제시민 등 3천16명 설문조사 참여

거제시(시장 박종우)는 지난 13일 오후 2시 거제시청 대회의실에서 ‘100년거제디자인 시민숙의단’ 제3차 토론회를 개최했다.

거제시(시장 박종우)는 지난 13일 오후 2시 거제시청 대회의실에서 ‘100년거제디자인 시민숙의단’ 제3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100년거제디자인 비전스토리’를 주제로, 비전 수립의 마지막 토론회를 열었다.

지난 1월부터 3개월 동안 전체 토론회, 시민 설문조사, 전문가 초청 세미나 등 다양한 공론화 과정에 시민숙의단이 직접 참여했다.

이번 토론회는 ▲설문조사 결과 논의 ▲비전 키워드 발굴 ▲소그룹 비전 만들기 ▲통합 비전 만들기 ▲공감투표 순으로 진행됐다.

첫 순서로 지난달 진행된 ‘비전과 미래가치 진단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거제시의 숨겨진 가치를 찾고 내가 살고 싶은 도시와 미래세대에게 물려주고 싶은 도시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살펴봤다.

이어 제1토론에서는 마인드맵 기법으로 비전 키워드를 발굴하고 개인별 비전 단문 만들기 시간을 가졌다. 10개조에 건강, 힐링, 다양성, 아름다움, 포용, 편리 등 다양한 키워드를 각각 1개씩 제시하고 그 키워드에 담겨 있는 가치와 조건, 키워드의 긍정적 활용 이미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2토론에서는 소그룹별 비전 문구 만들기와 통합 비전 만들기가 이뤄졌다. 소그룹별 토론에서는 2~3명씩 소그룹을 이뤄 총 45개의 다양한 비전문이 나왔다. 그 후 조별 토론으로 이어져 시민숙의단이 그간 숙고해온 거제의 미래 핵심 가치를 담아 최종 10개의 비전문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조별 비전문을 발표하고 공감투표를 실시했다. 시민숙의단이 가장 많이 공감한 비전은 ‘아이들 웃음소리와 사람 내음이 넘치는 도시! 자연에서 치유되는 도시! 바다와 숲이 아름다운 해양 섬 도시 거제!’였다. 그 외에 ‘살아있는 역사, 공존하는 산업도시, 자연보물섬 거제시’와 ‘일과 힐링이 공존하는 명품 거제’가 차순위로 긍정적 호응을 얻었다.

이날 시민숙의단이 만든 비전은 100년거제디자인 정책소통 홈페이지인 ‘100년 톡톡’을 통해 일반시민에게 공개된다. 최종 비전은 시민들의 투표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제4차 시민숙의단 토론회는 내달 17일 개최될 예정이며, 이날부터는 거제시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한 후 100년거제디자인을 계획하기 위한 과제(주요쟁점)를 선정한다.

‘거제의 강점’ 1순위 ‘아름다운 자연경관’ 월등히 높은 비율
‘살고 싶고 물려 주고 싶은 거제’ 1순위 ‘생활이 편리한 도시’

거제시(시장 박종우)는 ‘100년거제디자인 비전과 미래가치 진단’을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 14일 정책소통 플랫폼 ‘100년톡톡’에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타운미팅커뮤니케이션연구소가 지난달 6~27일 3주간 진행했다. 설문대상은 거제시민과 거제시에서 활동하는 관계인구로, 총 참여 인원은 3천16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1.79%p다.

설문조사 결과 ‘거제시 생활만족도’는 매우 만족 27.47%, 만족 44.08%로 응답자의 71.55%가 거제 생활에 대체로 만족했다. 불만족 비율은 4.58% 수준이었다.

연령별 분석 결과 10대의 불만족 비율이 11.8%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시 하면 떠오르는 것 ▲거제시가 가진 강점 등 2가지 항목에서는 모두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압도적인 비율로 1순위, 다음으로 ‘조선산업’과 ‘관광지’가 각각 비슷한 비율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먹거리’, ‘역사문화자원’, ‘축제’는 2가지 조사항목에서 유사하게 가장 낮은 순위로 조사됐다. 거제시가 관광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농산어촌의 식품, 역사문화자원, 축제 등에 많은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령별로 특이점을 분석해 보면, ‘해수욕장과 해양레저’는 20~30대의 선택 비율이 높았으며, ‘조선산업’은 50~60대가 높은 비율을 보였다.

▲거제시가 가진 약점으로는 참여자의 19.56%가 ‘인구감소 및 고령화’를 1순위로 선택했으며, ‘불편한 교통체계’, ‘특색 없는 지역개발’이 뒤를 이었고, ‘편중된 산업구조’는 9.38%에 불과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에서는 ‘특색 없는 지역개발(볼거리, 먹거리 등)’을 1순위로 꼽았다. 10대 이하는 다른 연령대와 달리, ‘불편한 교통체계’를 1순위로 선택했다. 앞서 ‘생활만족도’ 조사에서 10대 이하의 불만족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2배 정도 높은 결과와 연계하면, 학생들을 위한 대중교통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비전 및 미래가치에 관한 가장 중요한 항목인 ▲현재 내가 살고 싶은 거제의 모습과 ▲다음 세대에게 물려 주고 싶은 거제의 모습에서는 모두 ‘생활이 편리한 도시’가 1순위로 꼽혔다.

시민들은 ‘세계 1등 조선특화도시’보다는 ‘생활이 편리한 도시’, ‘글로벌 관광도시’, ‘친환경 생태도시’가 현재 살고 싶은 도시이면서 미래에 가치 있는 도시로 선택했다.

직업별 항목을 비교해 보면, 제조업(조선업 등) 종사자만 유일하게 ‘글로벌 관광도시’를 1순위로 뽑았다.

마지막 항목인 ▲미래의 거제를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것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개선’을 1순위로 응답했다.

조사결과를 분석해 보면, 미래에 ‘생활이 편리한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도시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면서 ‘자연경관 보전’과 ‘교통시설 확충’이 우선 필요할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100년거제디자인 비전’ 수립을 위해 시민숙의단 토론회와 전문가 자문회의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2025년까지 계속되는 100년거제다자인 정책수립 과정 중 총 5회의 설문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도시·관광·도로·산업·복지 등 분야별로 거제가 나아갈 방향과 주요과제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설문조사 내용 및 결과는 100년거제디자인 정책소통 홈페이지 ‘100년 톡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거제시 홈페이지 메인화면에서 들어가거나, 온라인 주소(www.geoje.go.kr/100design)를 직접 입력하면 된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