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첫 검사 결과 발표, 삼중수소 방사능 불검출
올해 100건 분석 목표, 신속한 정보제공 도민 불안감 해소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과 보건환경연구원의 올해 첫 합동 삼중수소 방사능 검사 결과 도내 생산·유통단계 수산물에서는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안전기술원과 보건환경연구원이 공동으로 도내 위판장 등에서 직접 수거한 어류, 굴, 멍게, 새우, 바지락 등 분석 시료를 삼중수소 분석장비인 액체섬광계수기(LSC)로 정밀 분석한 결과 기준치(1만Bq/kg) 이하로 측정돼 삼중수소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도내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생산단계 수산물은 수산안전기술원에서, 유통단계와 해수는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분석하고 있으며, 양 기관이 협업해 도내 수산물을 빈틈없이 검사할 계획이다.

또한 삼중수소 분석장비 1대가 5월 중 보건환경연구원에 추가 설치될 예정으로 도내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중수소 분석결과는 현재 방사능 검사 결과를 매일 알리고 있는 경상남도와 수산안전기술원 누리집에 즉시 게시된다.

한편 삼중수소(3H 트리튬)는 일본의 오염수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오염수 방류 전부터 분석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단 수소의 방사성 동위원소인 삼중수소는 매우 약한 베타선 에너지를 방출하는 특징이 있어 이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의 정밀한 시료 전처리와 분석이 요구된다.

이에 수산안전기술원은 지난해 11월 3억원을 투입해 액체섬광계수기 등 삼중수소 분석을 위한 장비를 구축했다. 삼중수소 분석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삼중수소 분석 교육을 이수하고, 분석숙련도 향상과 분석기기 안정화를 위해 삼중수소 분석 시험가동을 2개월간 꾸준히 진행했다.

송상욱 수산안전기술원장은 “요오드와 세슘에 이어 삼중수소까지 분석을 확대함에 따라 방사능 검사체계가 완전히 구축됐다. 도민들이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방사능 검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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