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예방책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

통영시가 다가온 봄철, 야외활동 증가로 인해 관내 농업인과 야외활동을 하는 시민들에게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며, 쯔쯔가무시증은 10~11월, SFTS는 6~10월 중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쯔쯔가무시증은 산과 들에서 서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발생하고, 물린 부위에 가피(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적이다.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참진드기에 물려 발병하며, 고열, 혈구 및 혈소판 감소 등의 치명률이 12~30% 정도로 높은 반면,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감염경로는 농작업(농업, 텃밭 작업, 주말농장 포함)의 비율이 50% 이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야외활동, 농작업 전에는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보호구 등을 착용해야 한다.

특히, 진드기가 옷에 달라붙었을 때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밝은색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풀 위에 앉을 때는 작업용 방석이나 돗자리를 사용하고, 기피제를 약 4시간마다 옷과 노출된 피부에 뿌려주면 진드기 물림 예방에 도움이 된다.

통영시보건소(소장 김영재)는 “야외활동, 농작업 후에는 작업복은 충분히 털어낸 후 바로 세탁하고, 벌레 물린 상처나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고 2주 이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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