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동호동 남망산공원에 자리한 통영실내수영장.50m 길이 5개의 레인으로 구성돼 있는 수영장에 ‘수사모’(수영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이 1개의 레인을 이용해 수영강사에게 레슨을 받고 있다.창단된 지 1년을 조금 넘긴 수사모는 수영을 정말 사랑하고 즐길 줄 아는 60여 명의 회원들이 함께한다.20대에서부터 50대까지 너나 할 것 없이 물위에서 혹은 물속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수사모의 성형욱 회장과 회원들.수영 경력도 짧게는 2년에서부터 10년이 넘는 만큼 제각각이지만 물속에서는 누구나 즐겁다.허리를 다쳐 치료차 수영을 시
‘책읽는통영’ 캠페인에 추천된 책을 통영시민이 읽고 쓴 독서감상문 다섯 편이 모였다.한산신문과 남해의봄날의 ‘책읽는통영’ 캠페인은 신문 지면에 추천된 책 중 한 권을 선택해 쓰는 독서감상문을 지난달 말까지 공모했다.선정된 독자는 김보영, 김화수, 이영란, 이지수, 임은아(가나다순)씨 다섯명의 통영시민이다.김보영, 김화수, 임은아, 이지수씨는 독서모임 ‘산책’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영란씨는 독서모임 ‘책갈피’ 회원이다.김보영(36)씨는 독서모임 산책 회원 이상은씨가 추천한 ‘적절한 균형’(작가 로힌턴 미스트리)을 읽고 글을 썼다.그
박경리, 윤이상, 김춘수, 김상옥, 유치환, 전혁림, 김용익... 문화예술의 '옛 거장들' 뿐 아니라 충무공 이순신과 삼도수군통제영의 역사, 자연환경, 풍부한 먹거리 등 통영의 역사와 문화자산으로만 도서관과 서점의 서가 하나를 가득 채울 수 있다.실제로 통영 봉수골 동네서점 '봄날의책방'은 통영출신 작가들과 통영 지역 컨텐츠를 담아낸 책으로 코너 하나를 꾸미고 있다.이런 곳이 통영 뿐일까, 설마 통영만큼 역사와 문화자산이 풍부한 지방도시는 드물다 해도 '지역색' 없는 지방도시가 어디 있겠는
동네서점, 작은서점은 쏟아져나오는 모든 신간서적을 구비할 수 없기에 서점주인 또는 책방지기(매니저)의 '선택'이 필요하게 된다. 달리 말하자면 큐레이션으로, 작은서점에서 책방지기의 선택은 곧 서점 방문 독자에 대한 추천도서 목록이 된다.그런데 '큐레이션 책방'은 어제오늘 나타난 트렌드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1980~1990년대 대학가 앞에 하나둘씩 자리잡고 있던 '사회과학서점'은 독서광 책방주인의 선택을 거친 책들로 채워졌던 것이다.요즘같으면 '인문학 전문서점'으로 불렸을
글을 쓰려고 하니 이전에 책 추천 캠페인에 참여했던 다시서점 김경현 책방지기 님의 이야기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편견을 심어줄 수 있지 않을까' 우려가 되어 쉽게 책 추천을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오히려 봄날의책방은 적극적으로 책을 권하는 편이다. 스포일러와 해석, 감상을 오가는 책 추천에 정신이 혼미해져 책을 한아름 구매하는 손님도 있을 정도다. 생각해보면 훨씬 옛날부터 책 추천에 열을 올렸던 것 같다.책과 관련된 전공인 탓에 책을 추천하거나 받는 일도 잦았다. 책방에서 추천하는 책들 역시 친구들에게 권하는 책들이다.
“저희는 장애인으로 남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잘 하지 못해요. 하고 싶었던 운동들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장애라는 큰 벽에 부딪혀 포기했었죠. 국학기공을 시작한 이후 삶에 활력도 생기고, 저희들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운동이란 점에서 큰 기쁨을 느꼈어요.”통영시 국학기공협회 통영여성장애인연대클럽의 회원들은 생체에너지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는 생활체육인 국학기공을 매주 2차례 화요일과 금요일에 1시간가량 진행한다.20대부터 60대까지 몸이 불편한 회원들은 통영시국학기공협회 이호연 회장의 가르침에 따라 수련한다.통영여성장애인연대클럽(
“우리클럽은 통영시 광도면 노산의 고속도로 아래에 있는 독립된 3면의 인조잔디코트를 사용하고 있으며 고속도로 다리 덕분에 여름의 강한 햇볕을 피할 수 있고 비오는 날도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지난 2007년 창단해 현재 100여 명의 회원이 함께 하고 있는 광도테니스클럽(회장 송성오)은 20대인 김유경 여성 회원부터 40년 경력을 자랑하는 70대 송형대 고문까지 테니스를 사랑하는 회원들로 똘똘 뭉쳤다.2007년 7월 미리내클럽으로 창단해 통영국민연금코트에서 운동을 시작, 2년 후인 2009년 미리내클럽에
일반적인 산행과는 달리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오르는 등반인 클라이밍.클라이밍에서도 인공 벽을 오르는 스포츠클라이밍은 남녀노소 아이어른 할 것 없이 인기 만점이다.인공 암벽을 오르기 위해서는 암벽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무언가를 잡아야 하는데 이것을 ‘홀드’라 한다. 한 손 가득 들어오는 큰 홀드에서부터 손가락 두 개 끝마디만 걸칠 수 있는 홀드까지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이다.미수동 실내 암벽장, 초등학생부터 중년의 어른까지 함께 모여 몸을 푸는 콩이점이클라이밍짐 회원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긴장감이 함께 묻어났다.지난해 3월 창단, 짧게는
헌책방에서 높다랗게 쌓인 책들 사이에 고개를 파묻고 책을 뒤지던 시절은 어느덧 추억이 되었을까. 발품을 팔며 책을 찾아다닐 곳도 이제 그다지 많지 않다.경남도내 헌책방은 2011년만 해도 진주에 6곳, 마산창원에 6곳이 있었으며 통영에도 토성고개에 '개미서점'이 헌책방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채 5년도 지나지 않아 헌책방은 창원 3곳, 진주 3곳으로 줄었으며 '개미서점' 폐업으로 더 이상 통영에는 헌책방이 없다.새책을 파는 동네서점이 줄어들면서 동네 헌책방이 사라져가는 것도 어쩌면 자연스런 귀결로도
“원 투 원 투 짝짝짝 원 투 원 투 짝짝짝, 회원님들~ 박자 신경 쓰시고요, 자 갑시다!”경쾌하고 빠른 템포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둘둘 짝을 지은 남·여 회원 여·여 회원들이 일제히 포즈를 잡는다.여성 회원이 주를 이루는 무전동 댄스동아리에는 여성 회원 못지않게 ‘댄스’를 사랑하는 남성 회원들도 너나할 것 없이 댄스 삼매경이다.일주일에 단 2일 춤을 추기 위해 만나는 이들은 무전동 댄스동아리 회원들로 9년 전인 2007년도에 무전동 주민 센터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함께하기 시작했다.가장 어린 50대 회원부터 70대의 회원들이 하나가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박경리 유고시집 /마로니에북스)12년 전이었다. 2004년 11월 4일 박경리 선생이 50년 만에 고향을 찾았다. 이튿날 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강연이 있었고, 문학에 뜻을 뒀던 터라 남망산을 올랐다.“통영에 들어선 순간, 너무나 달라진 모습에 슬픔이나 실망을 떠나 어리둥절했습니다.”일흔 여덟의 노구를 이끌고 오십년의 세월을 돌아서 태어난 곳으로 회귀한 대문호의 담담한 소회였다. 선생의 소학교 시절 이야기, 50년 동안 고향에 올 수 없었던 사연들, 토지를 써 내려가면서 인고했
부산 '영광도서' 진주 '진주문고', 위기 극복하고 발전한 힘은 "시민공감" "70년 역사의 통영 이문당서점, 이제 문을 닫습니다"지난 2014년 1월 통영시민들을 크나큰 충격에 빠뜨린 소식. 이문당서점의 폐점이다.한산신문에 폐점 소식이 보도되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살릴 방도가 없느냐"며 출향인들이 편지, 성금을 보내오기도 했으나 서점 문을 다시 열 만큼 힘이 모이지는 못했다.박경리 유치환 등 통영 예술가들이 드나들던 곳, 통영사람들이 '서점' 하면 떠올리던 바로 그 서점은
“손자-아버지-할아버지 3대가 함께하고 싶은 운동이 게이트볼입니다. 노인들만 하는 운동이라는 선입견이 아직 많은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두뇌회전에도 탁월하고 의외로 승부욕이 많이 자극되는 운동이랍니다”50대부터 8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한 통영시게이트볼협회(회장 추평일) 진남분회(회장 김성진) 회원들이 햇볕이 내리쬐고 기분 좋은 바람이 살랑살랑 거리는 게이트볼 구장에 모였다.진남분회를 이끄는 김성진 회장은 게이트볼 경력 15년을 자랑하고 임정이 회원은 8년, 추평일 게이트볼협회장은 5년간 운동을 해오고 있다.또한 이남구 경기위원장과
지역문화의 소중한 페이지, 동네서점1회 : 책을 만나러 떠나는 여행, 북스테이2회 : 지방도시를 젊게, 독립출판물 서점3회 : 역사와 전통의 지역 중견 서점4회 : 우리 동네 헌책방 “살아있네”5회 : 개성 있는 작은 서점 “있는 책은 있고, 없는 책은 없다”6회 : 지역 역사/문화자산을 부각하는 동네서점“독자가 찾는 어떤 책이든 영광도서에 있다. 이게 대형서점이 추구해야 할 기본이다”- 영광도서 김윤환 대표“지역사회에서 서점은 시민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진주문고 여태훈 대표“70년 역사의 통영 이문
201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작품,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1985년에 출간된 작품으로, 2차세계대전에 참여한 수많은 여성들의 목소리를 작가 자신이 '소설-코러스'라고 부르는 방식으로 표현해낸다.이 책은 출간 당시에도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는데, 전쟁에 참여한 여성들의 영웅적 목소리를 드러내는 대신 적나라한 비극과 공포를 그려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출간 이후 3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알렉시예비치의 이 작품은 지극히 문제적이다."전쟁에는 죽음을 제외하고도 다른 수많은 요소
조용하고 정신이 맑아질 것만 같은 음악소리가 흐르는 수련장.그 수련장에 요가복을 갖춰 입고 각자 자리에 서서 또는 앉아서 요가 수련을 행하는 회원들이 있다.올해 창단 5년을 맞은 통영시 요가협회(회장 이철용) 실버요가 클럽의 이종희 회장과 노경자 부회장, 이희수 총무 및 30여 명의 회원들이 그 주인공이다.새벽 6시 30분부터 이들은 수련장에 모여 이철용(통영바유요가) 지도자의 지도아래 요가 동작을 천천히 뽐낸다.이들이 수련하는 요가는 5~6천 년 전 고대 인도에서 기원, 명상과 호흡, 스트레칭 등이 결합된 복합적인 심신 수련 방법
“미리미리 준비해 시간약속 잘 지키자” “정성들여 연습하면 나중에는 일취월장” “공 안온다 서 있으면 평생 가도 그 자리다” “입 다물면 군자 되나 운동할 땐 소리치자” “남의 공을 탐 내면은 내 자리가 텅텅 빈다” “써브칠 때 잔말마라 십중팔구 따불된다” “이겼다고 자만 말고 지고 있다 포기말자” “화끈하게 한판 붙자 아자 아자 땀 흘리세!” -배구 30계명 중20대에서부터 50대까지 남녀회원들이 체육관을 들어서자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한쪽에서는 서브 연습, 한쪽에서는 리시브 연습, 또 다른 한쪽에서는 스트레칭을 한다.1997
독립출판이란 기성 출판사를 통한 일반적인 책 제작과 유통이 아니라 개인이나 소수 그룹의 기획과 편집으로 책을 출판하는 것이다. 소량생산으로 서적도매상 유통체계를 거치지 않는 만큼 더욱 자유롭고 창의적인 시도가 가능하다. 독립출판물의 스펙트럼은 의외로 넓다. 시집, 에세이, 예술, 여행, 사회적 이슈, 그림책, 만화책, 잡지 등등. 그러나 독립출판물을 다루는
[여는글] 한산신문은 출판사 남해의봄날과 함께 독서진흥캠페인 '책 읽는 도시 통영'을 지난해 3월부터 이어오고 있다. 통영 시민과 전국 서점 관계자들의 책 추천 글을 신문에 싣고, 소개된 책들은 서점 '봄날의책방'에 구비해 독서진흥과 지역서점 활성화의 선순환구조를 만들었다. 지난해 남해의봄날이 펴낸 책 '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는 전국의
통영시, 전국 최초 폐스티로폼 의무 회수제와 연안변 방치 폐스티로폼 수매사업 시행 폐부자 감용처리로 6년간 4억3천만원 수익, 인고트 가격하락·품질저하로 판매 어려움 경남 통영에는 굴 1만6천톤, 멍게 7천톤, 멸치 1만3천톤, 붕장어 8천톤 등 수산물이 한 해 12만톤이 생산되고 있다. 여기에 굴, 멍게, 홍합, 가리비, 미더덕, 어류 등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