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수산자원연구소 도다리 치어 10만미 생산

   
봄철 고급 횟감으로 즐겨 찾는 도다리(문치가자미) 종묘가 대량 생산돼 어족자원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옥광수)에 따르면 지난 1월 욕지도 앞바다에서 잡은 도다리 어미 암·수컷에서 알을 인공수정해 다섯달 정도 키운 결과, 3∼4cm의 치어 10만마리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인공수정으로 도다리 종묘를 대량 생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생산된 종묘중 7만마리는 서식환경이 좋은 통영, 거제 지역 해역에 방류하고, 나머지 3만마리는 가두리 양식장이나 대학의 실험용으로 제공된다.수산연구소는 어자원 회복 능률 등을 추적, 효과가 크다고 판단되면 종묘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도다리는 남해안과 일본 홋카이도와 동중국해에 주로 분포한 어종으로 바다 바닥 뻘층에 붙어 갯지렁이와 새우, 게, 조개 따위를 잡아 먹고 사는 저서성 어류로, 눈이 넙치(광어)와는 반대로 오른쪽에 붙어 있고 5년 정도 지나야 30㎝ 정도 크기로 자란다.봄철 도다리는 최고의 횟감으로 일부 시군에서는 매년 도다리 축제를 열고 있을 만큼 최고급 어종으로 대접받고 있지만 최근 어자원의 급격한 감소로 토착성 어종의 도다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대부분 중국산이 우리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실정이다.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방류 종묘의 크기가 자생력을 갖춘 3~4㎝ 정도이기 때문에 생존율이 높을 것”이라며 “앞으로 계속 인공수정 작업을 벌여 어민들은 소득을 늘리고 시민들은 싼 값에 회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통영시에서는 지난 15일 수산자원연구소로부터 분양받은 도다리 치어 12,000만미를 용남면해역에 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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