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조직이든 자신의 시장가치를 지키면서 제 몫을 다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필요하다.


 특히 요즘처럼 변화의 속도가 빠른 때에는 더욱 그러하다. 부단한 자기계발이야말로 지금과 같은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생존조건인 것이다.


 자기계발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강력한 실행력이다. 아무리 장밋빛 비전을 그려놓았더라도 실행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한낱 꿈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무작정 열심히 한다고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름대로의 원칙이 필요하다.

 첫째는 효율적인 시간관리(Time Management)다. 한정된 시간을 가장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자기계발을 위한 준비는 반 이상 갖춰졌다고 볼 수 있다.


 새 정부의 지휘지침에 따라 공무원들은 국민을 섬기는 머슴으로서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공무원은 '칼퇴근', '철밥통'이라는 말도 옛말이 됐다.


 주5일제가 불러온 개인 여가생활에 대한 욕구는 늘어난 근무시간과 업무로 반납하고 있다.


 그러나 불만만을 늘어놓을 수는 없다. 시간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충분해진다. 24시간 중 소소하게 버려지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냉엄하게 돌아보라. 적지 않은 시간이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이다. 남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 안에는 내가 필요로 하는 무수한 지식과 정보가 들어있기 마련이다.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 재산이 된다.


 셋째는 해야 할 일들의 우선순위를 적절하게 정하는 일이다. 우선순위를 제대로 정하지 못하면 어떤 일이든지 집중하기가 어려워진다. 하나의 일을 하는 가운데 또 다른 일이 항상 머릿속에서 맴돌기 때문이다. '선택과 집중'이란 비단 사업에만 해당되는 말은 아니다. 개인생활에도 적용되는 중요한 원칙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컴퓨터와 같은 정보기기들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어느덧 50대가 되어버린 본인도 이제는 정보기기와 친해지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느끼면서 하루하루 하나 더 배운다는 생각으로 컴퓨터와 친해지려고 노력한다.


 요새 젊은이들 같지는 못하더라도 워드 편집기능은 아들에게 아는 체도 할 정도가 되니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솔솔 하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결혼한 사람에게는 아내와의 '파트너쉽'도 중요하다. "결혼을 했더니 자기계발의 여유가 없어졌다"는 말은 패자의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두 사람이 역할을 나누어 함으로써 시너지를 만드는 사람도 무수히 많다. 아내를 생활의 동반자이자 자기계발의 동반자로 만들어야 한다.


 자기계발은 곧 자신을 디자인하는 일이다. 나를 가꾸는 것은 결국 나의 삶을 설계하는 것과 같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저마다의 멋진 삶을 살아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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