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도시와 해변그린웨이 조성


산업혁명이후 세계는 농촌사회에서 공업사회로 변화되면서 대량생산시대로 접어들었다.

우리나라도 1960년대 이래 급격한 도시화, 산업화시대 과정을 거치면서 대량생산 논리에 의해 우리 도시의 모습도 양적 성장과정에서 획일적으로 양산된 도시환경을 대량으로 생산 복제되어 일방적으로 강요받아 왔었다. 그러나 공급자 위주의 시장이 소비자 위주의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대적 흐름은 도시환경의 생산과 소비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전국적으로 새로운 도시의 모습에 대한 대안으로 지속가능한 도시의 모습을 찾고 있다. 이것은 단시간에 조성되는 신시가지 개발이 지속가능한 도시개발과는 거리가 멀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성시가지의 토지자원 즉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의 문화적 다양성과 정체성을 재활용하는 도시재생에 새로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리고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살고있는 사람들이 은퇴 후에라도 다시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 살고 싶어 하도록 인구규모나 경제력보다는 도시고유의 특성이 살고싶은 매력적인 도시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 통영은 도시의 외연적 확산과 부도심의 출현, 유통현대화 등 기존 상권의 대응 미숙과 경쟁력 상실로 도심 공동화가 가속화 되고 있으며 중앙간선도로의 확장 및 가로변 건물의 재건축으로 인하여 기존의 도시문화와 정체성마저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기성도심지를 재활용하고 정체성을 살려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중앙시장, 서호시장 등 도심 상권의 활성화와 문화마당과 해변의 친수공간의 연계 체제 및 세병관과 충렬사와의 역사 문화 공간 구축으로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문화와 활력이 넘치는 도심으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며 이러한 도심재생에도 주민 참여를 보장함으로써 함께 하는 도심부흥을 이루어야 나가야 할 것이다. 따라서 도심재생의 방법중 하나로 남망산-문화마당-이순신광장-서호시장-해저터널로 연결되는 해변에 그린웨이를 조성할 것을 제안하는 바이다.

그린웨이의 사전적 의미는 공원 및 녹지공간을 연결하는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도로, 일반적으로 녹음이 우거진 공원, 호수, 하천을 따라 난 산책로를 의미하는 것으로 야생동식물을 위해 만든 생태통로를 도시환경에 적용한 것이다. 그리고 그린웨이는 사람이 영위하는 공간에 자연과의 통로를 열어주고 삶의 질을 높이며 더 나아가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결정적 요소로서 단순한 자전거도로가 아닌 산, 하천, 바다, 호수와 같은 특별한 경관을 연결할 뿐 아니라 사람이 활동하는 문화예술의 공간을 서로 연결하는 통로이며 주거지역, 상업지역 등 인구밀집지역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으로서 현재는 시민들의 다양한 야외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도시 내 자연 연결축의 의미로 주로 쓰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시가 청계천-남산-용산공원-한강을 잇는 그린웨이를 계획중에 있고 강동구청이 시 외곽 25㎞를 환상형으로 연결하는 그린웨이를 조성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 1단계 9.7㎞ 구간의 조성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개방해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시에서도 광주역-남광주역-동성중을 연결하는 그린웨이 등을 조성중에 있고 일부 개방한 상태이다. 따라서 통영도 해변을 따라 그린웨이를 조성하기를 제안 하면서 적당한 곳에 낚시터, 조망대, 쌈지공원 등을 조성하여 시민과 관광객이 머물게 만들고 더불어서 해변 그린웨이를 따라 바다를 보러오는 통영시민의 주말이나 휴일 건강 나들이와 관광객들을 위하여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자전거 타기를 유도함으로써 서호시장, 중앙시장 등의 상권 활성화 기대효과를 가져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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