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도(Secchi depth, Transparency)는 육수와 해수의 투명한 정도를 나타낸다.


 세키판(secchi disc)이라고 하는 투명도판으로 측정한다. 세키판은 흰색의 지름 30cm 크기 원판으로 물속에 가라앉혀 육안으로 볼 수 없게 되는 깊이를 측정, 투명도 정한다.


 투명도는 일반적으로 플랑크톤 등의 물속의 미생물의 양에 반비례한다.
 플랑크톤 등이 많으면 투명도는 낮아지고 적으면 높아진다. 또 비가 많이와 황토물이 바다로 유입되거나 파도가 높으면 저층의 퇴적물이 상승해 투명도를 낮춘다.


 투명도가 높은 지점은 생산량이 적은 빈영양호(貧營養湖)이며, 투명도가 낮은 지역은 부영양호다.


 대부분 항이나 만내의 투명도는 낮고, 외해는 높다.


 국내의 경우 오염이 심한 마산만, 시화호는 아주 낮은 반면, 제주도 주변 등 외해는 아주 높다.


 통영 인근은 강구안 해역과 북신만 해역, 그리고 적조가 발생한 해역에서는 투명도가 2m 이하로 나타나고, 욕지도 주변해역에서는 5m이상으로 나타난다.


 이 중 특이하게 통영의 원문만과 거제만은 내만해역임에도 불구하고 굴 등의 양식생물이 먹이로 플랑크톤 등 부유물질을 많이 흡수하여 투명도가 욕지도 주변해역과 비슷하게 아주 높다.
양식환경연구소 공학박사 이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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