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는 나뭇잎의 숨결을 느끼고, 새소리를 음미하며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설계하여야 할 소중한 시간입니다. 독서와 사색으로 내면의 영혼을 살찌우는 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청소년을 둘러싼 현실은 너무 팍팍하고 피동적이어서 늘 가슴 한 켠이 아립니다.


 지역과 소득에 따라 접근 기회를 차별하는 교육 정책에 화가 나기도 합니다. 게다가 아침저녁으로 바뀌는 입시 제도는 지친 아이들의 어깨에다 돌 하나를 더 얹어 놓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청소년들은 언제나 기대 이상의 저력을 보여 주어 어른들을 놀라게 하곤 합니다. 당장의 고통도, 제도의 불확실성도 내일의 꿈에 대한 확신이 있기에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저는 우리 청소년들을 신뢰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학 입시 제도는 너무 자주 변하고, 각 대학마다, 각 학과마다 서로 다른 전형 방법을 도입함으로서 대입 전형 방법은 너무 복잡하고 다양해져가고 있으며, 대학 입학 정보에 대한 수험생과 학부모의 걱정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최근에는 사설 학원에서 유료로 입시 상담을 하고 있고, 어쩔 수없이 학부모들은 다양한 제도와 현실적 한계 사이에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어려움에 대해 고민하던 현직 교사들이 대입 상담 센터를 개설했습니다. 이름하여 경남대입상담센터(http://jinhak.gnef.org)입니다.


 경남대입상담센터에서는 경남도내 인문계에 근무하는 현직 선생님들을 중심으로 최신 대학 입시 자료를 상시 분석하여 학교밖 진학 상담 수요의 일부만이라도 흡수하여 도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대학 진학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소박한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역량은 소박하지 않습니다. 최근 10년간의 모든 대학 입시 결과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놓고 있고, 여느 사설 학원의 정보보다 더 현장감있는 자료를 가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상담은 상담 신청의 온라인 상담 코너에 게시물을 남겨서 상담 선생님과 직접 대할 수 있고, 오프라인은 홈페이지 상담 코너에 게시물을 남기거나 전화(263-2525)로 예약을 하면 접수가 됩니다.


 그러면 담당자가 전화를 통해 상담 시간을 약속하고 그 시간에 직접 나오면 됩니다. 상담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로 1인당 약   30분까지 면담이 가능합니다.


 지난해 문을 열어 작년에는 아직 역량에 대한 자신이 없어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그 자신감의 표현이 올해는 적극적으로 학부모들의 상담에 임하자는 결의를 하였습니다.


 오랫동안 학교 안에서 대입 진학 지도를 했지만, 자기 학교를 벗어난 모든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상담에는 조금 부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는 자신감이 생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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