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철 광도면주민자치위원장

▲ 북신만과 죽림만

아침에 원문고개에서 한진아파트 방향으로 가다보면 악취와 갯내음이 범벅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여름에는 더 심하다.

무전동앞 바다(북신만)의 물흐름이 정체되어 있어서 그렇고 하수종말처리장도 한 몫 하지 않나 싶다.

곧 죽림도 그렇게 안 된다고 누가 보장하나. 현재 죽림인구가 13,400명이다. 내년쯤이면 2만명에 육박할 것이다.

아무리 하수처리시설을 잘 갖추었다 해도 각종 생활하수가 내려오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나.

죽림만과 북신만을 연결하는 바닷길을 열자. 그리고 바닷길을 여는 사업을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에 포함 시키자. 이 사업은 지역의 선각자들이 몇 십 년 전부터 주장해 온 사안이다.

이 사업은 우리 통영시만의 일이 아닐 것이다. 가깝게는 고성과 진해만까지 수질정화에 기여하지 않을까 싶다.

무전동 앞바다(북신만)와 죽림앞바다(원문만)를 뚫어 수질을 정화하고 해상물류 이동시간을 단축시키고 영도다리처럼 들어주는 다리(도개교·跳開橋)를 만들어 무전동과 죽림을 자전거와 걸어서 갈수 있는 수변도로와 휴게시설과 낚시터가 있는 친수공간을 만들어 관광인프라를 구축하자.

그러면 자연스럽게 무전동과 죽림이 소통되고 시내와 광도면이 자전거 하나로 연결되는 녹색도시로 거듭 태어나게 될 것이고 우리 통영의 또 하나의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다.

또 죽림의 10여개 관공서와 기업체를 출퇴근 하는 사람과 반대로 무전, 북신, 정량동을 출퇴근하는 사람들은 자전거와 도보로서 출퇴근을 하지 않을까 싶다.

북신만과 죽림만을 뚫으면 죽림신도시의 교통문제가 해소 될 것이다.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으니 대기오염을 적게 발생시킬 것이고, 시민의 건강이 증진되고 가게가 윤택해지고 우리 통영시가 한층 더 밝아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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