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개통 5주년, 이상균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 "미륵산케이블카는 국민케이블카"
5년 동안 440억원 수입에 탑승객 600만명…유발효과만 한해 1500억원, 지역경제 버팀목

통영관광개발공사 이상균 사장.

통영관광개발공사가 설립(2007년)된 후 운영하는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가 오는 18일이면 개통 5주년을 맞는다.

통영관광의 랜드마크가 되기까지는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진 것이어서 의미를 더하게 한다.

미륵산케이블카는 2002년 공사를 시작해 착공 전과정과 착공 과정, 준공을 거쳐 운행과정에 이르기까지 힘든 산고를 거쳤다.

케이블카 설치당시 환경단체와 종교단체 등이 조직적으로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고 나서 공사가 지연되기도 했지만 이러한 산고를 극복하고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는 현재 국민케이블카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탑승객 6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우리나라 5천만 인구중 단순 수치상으로만도 10명중 1명이 통영케이블카를 타봤다는 것이다.

지난해 한국기네스에 기록됐지만 이러한 수치가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통영관광개발공사 2대 사장인 이상균 사장을 만나 5주년을 앞두고 600만명 돌파 의미와 향후 비젼을 들어봤다.

이상균 사장은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가 운영 5년만에 탑승객 600만명을 기록했다는 것은 통영시민들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케이블카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를 자축하고 산고 끝에 통영의 랜드마크로 탄생되기까지 통영지역경제 활성화 선도기업으로 관광개발공사가 중심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한 번 더 알려주고 싶어 5주년 행사를 준비했다"며 " 15개 읍면동 주민 160명과 케이블카가 서기까지 음으로 양으로 지원하고 도와주신 분, 지역기관단체장 등을 합쳐 300여명을 초청해 기념식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케이블카의 수입원은 케이블카를 타러 고객이 많이 와야 높아진다. 케이블카 설치당시 반대론자들의 논리는 미륵산에 쇠말뚝을 왜 박느냐와 수지가 맞지 않아 적자가 날 것이라는 논리였다. 그러나 지난 5년 동안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가 올린 직접적인 수입이 440억 원으로 기록됐다. 이러한 직접적인 수익이외에도 지역경제에 경제유발효과가 한 해에 1300억~1500억 원의 유발효과가 났다는 연구기관의 용역결과도 있다. 통영지역에 케이블카가 6천억 원 이상 유발효과를 발휘했다는 의미이다. 경제효과가 고르게 배분되었는가는 다음 문제이다. 지금 케이블카가 무의미하다고 반기를 들 분은 한 분도 안 계실 것이다. 과거 불꺼진 항구에 케이블카 아니었다면 통영은 어떻게 됐을까 상상해보면 정말 아찔한 생각이 든다.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시민들은 주말에 교통이 혼잡하고 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으며 물가도 올랐다고 호소한다. 그러나 이러한 목소리는 인근 시군에서는 즐거운 비경으로 들린다. 케이블카가 지역경제의 주춧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5주년 기념행사는 18일 마리나콘도에서 식전행사로 사물놀이와 태평무, 성악, 케이블카를 소재로 한 서사시 낭독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통영관광공사의 새로운 비젼이 제시되고 다시타보는 케이블카로 시승행사로 마무리 하게 된다.

미륵산 케이블카는 한 번 타 봤다고 가기 싫은 곳이 아니라 기후변화에 따라 10번 올라가면 각기 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한려수도케이블카 탑승객의 분포도를 보면 부산 경남권이 31%, 수도권이 27%로 나타났다.

10명중 3명이 부산경남지역민이며 나머지는 외지인들이 통영을 찾는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통영 케이블카에는 3가지 특색이 있다고 자랑한다.

미륵산 정상에서 보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보는 풍광은 어느 지역에서도 볼 수 없는 비경 가지고 있다. 360도를 보는 풍광은 자꾸 보고 싶은 모습이다.

두 번째는 스토리텔링이 있는 케이블카이다. 세계 4대해전인 한산대첩을 한 눈에 역사의 현장을 바라볼 수 있는 역사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곳이다.

세 번째는 통영의 풍부한 먹거리를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 수산업의 제1도시인 통영에는 풍부한 해산물을 싼값에 먹을 있기 때문이다.

물가가 올라 비싸다고 하지만 다른 도시와 비교하면 통영은 제값받기 운동과 친절로 중앙, 서호시장 싸게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중인 통영시에서 추진하는 루지사업은 스카이라인사에서 투자해 올 말이면 본격적인 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의 최초이며,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산토사에 이어 두 번째 이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상균 사장은 국내관광객은 물론 외국관광객 유치에도 전념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 요령성 여행사 관계자들이 통영의 주요관광지를 둘러보는 등 중국 관광객들을 유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사장은 "케이블카의 고객은 하향곡선을 그릴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 활동인구 중 600만 명이 방문했다는 것은 기록이지만 이제는 더 이상 이런 기록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새로운 비젼마련에 고심중"이라고 밝혔다.

혹자는 해상케이블카를 이야기하지만 현재 초속 16m만 불면 멈춰야 하는 케이블카의 안전 때문에 해상케이블카를 육상케이블카 수준으로 시설하면 엄청난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여 현실가능성이 희박하다. 이에 이 사장은 당장 통영관광개발공사가 감당할 수 있는 여건에서 현실 가능한 프로젝트로 '야간 케이블카'를 장기비젼으로 제시했다.

중장기 계획으로 세워진 야간케이블카 프로젝트는 현재 공사의 여건에서 실현가능한 계획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인력충원과 현재 10시간을 운행하는 케이블카에 기계적인 무리가 없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특히 야간 케이블카가 운행되면 상부역사에 통영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돼야 한다.

전망대에서 차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게 이 사장의 복안이다.

케이블카 수익금중 100억 원을 투자하면 전망대를 설치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케이블카가 개통될 때는 국도비를 받았지만 순수 이익금으로 투자하면 별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개통때와 같은 프로젝트인 야간 케이블카가 운행되면 관광객들의 숙박도 늘어날 것이고 중국관광객을 끌어 오기에도 좋은 상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미륵산케이블카를 타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만들 계획이다.

전망대 공사는 헬기와 현재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공사기간과 공사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와함께 현재 통영에 대형 유람선이 정박할 수 있는 부두가 없는 점이 늘 아쉽다고 한다.

대형 유람선이 정박할 수 있는 시스템이면 서울-사천공항으로 연결하고 야간케이블카에 풍부한 먹거리,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고 제주까지 연결하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균 사장은 취임하자말자 삭막한 관광지에 꽃으로 단장하는 일과 관광객들의 휴식공간과 주차장 조성에 나섰다.

구내에 꽃을 정리하고 하부역사 맞은편에 데크 동산쉼터를 조성중이다.

오솔길을 만들고 시도 감상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정자를 세워 대기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배려했다.

주차장도 3층으로 구성해 현재 270대의 주차공간을 조성해 주차난을 덜었다.

이상균 사장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365일 안전운행이다.

탑승장에는 케이블카의 유사시를 대비한 고객안전 동영상을 방송하고 있다.

다음으로 고객서비스 질 향상은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이 감동해야 한다. 모든 친절의 가장 근원은 인사에서 출발한다며 사훈도 "먼저보고 먼저 인사하자"로 바꿨다.

관광개발공사에는 8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정규직이 23명이고 나머지는 기간제이다.

앞으로 이들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안정적인 직장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위탁시설물이 갈수록 늘어나지만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덕에 위탁효과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이상균 사장은 "공직 마감이후 고향에서 봉사할 수 있는 행운이 주어졌다. 30여년의 공직에서 터득한 경험들을 고향발전에 쏟아 붇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일하고 있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뭔가 하나 남겨 났다는 이야기 들을 수 있도록 정열을 쏟고 있다. 이제는 국민케이블카가 된 만큼 통영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통영관광개발공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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