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도 수산 여경화 대표 “통영의 수산물 널리널리 알리자”
오프라인·온라인 매장 운영, 뭐니 해도 고객이 최우선

 
“수산업계에 뛰어든 지 벌써 10년이 넘었어요. 통영의 신선하고 맛좋은 수산물을 통영 뿐 아니라 전국으로 널리널리 알리고자 시작 했던 것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도천동 수산물 도매업 업체들이 즐비한 한쪽 모퉁이에 위치한 한산도수산의 여경화(35)대표는 1층과 2층을 왔다 갔다 하며 바삐 움직인다.

그녀는 지난 2002년, 20대 초반의 어린나이에 한산도수산이라는 상호를 걸고 수산물 도소매업을 시작했다.

어렸을 때부터 수산업계에 종사하시던 부모님의 영향을 많이 받아 다른 일은 생각지도 않고 수산업계에 뛰어들었다.

여 대표는 청정해역인 통영 바다에서 나는 싱싱하고 맛있는 수산물을 통영의 지역민들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리고, 맛보여주고 싶다는 일념 하에 일에 집중했다.

또한 상품을 거래하는 선단과 근해통발수협 중매인으로 경매를 받아옴은 물론 친인척들이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어 가족들을 통해 최상의 상품을 받아 판매하고 있다.

특히 한산도수산의 주력상품인 통영 바다장어는 여경화 대표가 한 마리 한 마리 직접 손질을 한 후 고객에게 택배로 전달된다.

“생선 손질을 직접 하는 이유는 내가 직접 만지고, 보고 해야 안심이 된다. 다른 직원들에게 맡길 수도 있지만 직접 하는 것은 장어의 상태를 확인하고 고객들에게 최상의 품질로 배달하기 위한 하나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특히 여 대표는 상품의 신선도를 가장 중요시 여기고 선어가 아닌 활어를 작업해서 당일 배송하는 것을 또 하나의 원칙으로 하고 있다.

‘산지직송’을 가장 큰 메리트라고 생각한다는 여 대표는 “어떤 지역보다 통영의 바다에서 나는 수산물들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제철에 생산되는 다양한 수산물들을 타지의 고객들이 맛을 보고 좋은 평을 해줄 때, 이 일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설명했다.

5~6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 온라인 매장은 “전국시장이 내시장이다”라는 생각으로 많은 시간과 비용, 노력을 들여 많은 고객들을 확보, 운영 중에 있다.

여 대표는 “온라인 시장은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 있어서 어떤 한계가 없다. 전국 어디든 택배가 가능한 곳이면 우리의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전국각지의 고객들에게 상품을 판매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 주말이면 서울로 마케팅, SNS활용법교육을 위해 찾고, 우수사례 매장 벤치마킹 등 시대의 흐름에 따라 급변하는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지금도 계속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블로그를 통해 판매중인 수산물의 보관법, 요리법 등을 사진과 설명을 통해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꼭 필요하다”는 여 대표는 “자매도시 여수에서는 시 자체에서 소상공인에 대한 홍보와 지원이 많은 반면 통영시는 아직 소상공인에 대한 관심이 적은 현실이 많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곧 오프라인 매장을 산양면 세포마을로 확장·이전 계획 중이라는 여 대표는 “세포마을은 동네 어르신들이 농사 위주로 살고 계신다. 세포마을에서 나오는 무화과라든지 농산물들을 활성화 시켜주길 바라셔서 세포마을의 농산물도 함께 판매하는 등 한산도수산과 세포마을 어르신들이 윈윈(Win-Win)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계획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두 아이를 키우는 동시에 한 업체의 대표로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여 대표는 “나 혼자 잘사는 것이 아닌, 내 옆의 친구가, 주위의 이웃들이 다 함께 잘 살자는 모토를 가지고 하루하루 살아간다. 더 많은 전국의 고객들이 통영의 싱싱한 수산물을 맛보고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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