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도면주민자치센터 난타반, “난타 하길 잘했어요”

 
“타당 탕탕탕탕~ 두둥둥 둥둥둥둥~ 타당 탕탕탕탕~”

집중력 향상으로 치매 예방 효과, 스트레스 해소, 몸치·박치 탈출, 즐거움과 운동효과까지 끝없는 매력을 지닌 ‘난타’에 푹 빠진 25명의 주부 회원들.

광도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난타반(회장 오선옥)의 25명의 회원들은 매주 월요일(1시30분~3시30분) 광도면 이동민원실 연습실에 모여 신나는 음악 리듬에 맞춰 북을 두드린다.

우리나라 전통 타악 연주에서 시작된 난타는 특별히 전문성을 필요로 하지 않고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타악 연주로써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어 많은 주부들이 함께하고 있다.

특히 난타반 오선옥 회장이 광도면 주민자치센터에 난타반 개설을 요청, 올해로 약 3년차를 맞이했으며 이호진 강사를 창원에서 초빙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설 되자마자 많은 주부들의 사랑을 받은 난타반은 현재 5~60대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회원들은 정식 수업이 있는 월요일을 제외하고도 난타에 대한 열정 하나로 수요일에 다 함께 모여 연습을 하고 있다.

‘뿐이고’, ‘무조건’, ‘황진이’,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다양한 곡들을 연습해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는 회원들은 경로잔치, 체육대회 등 지역의 행사 식전공연으로 초청되기도 하며 소수의 회원들은 병원으로 봉사활동을 가기도 한다.

정옥경 회원은 “난타가 어떤 것인지 궁금해 시작했지만 지금은 수업이 있는 월요일만 기다리고 있다. 난타를 배우면서 개인적으로 월요일은 ‘설레임’이 가득한 요일이 됐다. 회원들과 연습을 하고 정을 나누면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난타 연주에 있어 무엇보다 팀의 ‘호흡’이 중요하다는 강조하는 회원들은 “곡을 연습하다가 틀리더라도 멈추지 않고 그대로 이어나간다. 중간에 멈추거나 틀렸다고 위축된다면 연주를 이어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회원 한 명 한 명이 호흡을 맞춰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오명순 회원은 “평소에 음악을 좋아했다. 그러던 중 통영대전고속도로의 개통 축하공연으로 난타 공연을 보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지금은 열심히 배우고 있다. 특히 난타를 시작하고 주위사람으로부터 젊어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난타하기 정말 잘했다”고 웃었다.

이처럼 다양한 공연과 활동을 펼치는 회원들은 오는 10월 울산에서 열리는 난타경연대회에 참여, 입상을 목표로 더위도 잊고 난타 연습에 열중이다.

오선옥 회장은 “회원 연령대가 50~60대로 한곡을 외우고 연주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난타에 대한 열정하나로 회원들이 시간을 내고, 집에서도 식탁에 나무젓가락을 이용해 연습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는 실력을 더 쌓아서 난타경연대회에 참여해 실력을 평가받고, 지역을 위한 봉사도 회원들과 펼쳐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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