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통영수산학교는 100년전 1917년 3월 15일 경상남도수산전습소(2년제)로 인가받아 동년 4월 20일 통영시 동호동 307번지에서 개교했다. 우리나라 해양수산계 학교에서는 제일 먼저 태생된 학교로써 2017년 4월 20일은 통수개교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우리나라 수산전문인력양성학교 효시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모든 조건을 갖춘 곳이 바로 통영(충무)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동양의 나포리 통영은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넋이 살아 숨쉬는 곳으로 한려수도 300리 청역해역과 다도해가 한 폭의 그림같이 펼쳐져 있는 예술의 항구 도시이며 미항인 것이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 국제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 극작가 유치진, 시인 청마 유치환, 초정 김상옥, 김춘수 모교동문 출신화가 전혁림(9회) 김형근(27회) 김안영(31회) 박종석(33회) 화백 등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1917년 3월 15일부터 1945년 8월 15일 해방되기까지 28년 6개월 동안 일곱분의 일본인 교장이 학교를 운영 관리하여 왔다. 과거 남북한 각지 함경도로부터 바다건너 일본에서 우수한 수재 학생들이 유학 온 학교이기도 한 것이다.

수산업계 뿐 아니라 관계·정계·국회의원·교육계·군장성·고위직경찰·재계 등 눈부시게 활동하여 왔다. 통수출신 동문들이 수산원양업계를 완전 장악해 왔음으로 통수 선후배의 끈끈한 정과 사랑은 일반학교에서 찾아볼 수 없는 좋은 특성이 너무나 많았다는 것이다.

1979년 1월 1일 정부 대학정책 방침에 따라 모교가 2년제 수산전문대학으로 학제 개편되어 학사관리를 해왔다. 학제 변천과정을 살펴보면 수산전습소(2년제) 통영수산학교(3년제)(5년제)(4년제)(6년제) 통영수산고등학교(3년제) 통영수산병설중학교(3년제) 통영수산고등전문학교(5년제(2년제) 통영수산전문대학(2년제)으로 학사관리를 해오다가 1995년 3월 1일 정부방침에 의거 통영수산전문대학이 경상대학교 수산대학으로 개편운영 되었다.

1997년 4월 23일 경상대학교 수산대학을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으로 교명이 변경, 2017년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학교 전문가들에 통영수산고등학교 통영수산전문대학의 간판은 내려지고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의 간판이 세워진 것이다. 통영시 인평동 모교 그 자리에 학교시설과 운동이 크게 확장되어 해양과학대학의 면모를 갖추어 날로 날로 장족의 발전해 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우수한 인력을 많이 배출하여 해양수산 분야에 크게 기여하는 해양과학대학의 모습 발전되기를 소원하며 소망한다. 모름지기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의 위상이 통수100년의 역사를 잘 계승해 가기를 간절히 바라며 국가부흥과 발전의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

통수(統水) 총동창회 재건에 대하여 살펴보면 먼저 통수 동창회의 명칭과 자격을 동창 모두는 알아야 할 것이다. 통수동창회란 수산전습소로부터 통영수산중·고등전문학교 수산전문대학 동창회의 준말 즉, 약칭으로 통수동창회라 칭하고 있는 것이다. 회원의 자격은 ①수산전습소 졸업생부터 학제 변경에 따른 통영공립수산학교(2년 3년 4년 5년제) 통영공립수산중학교(6년 4년제) 통영공립수산학교 병설중학교(3년제) 통영공립수산전문학교(2년제) 국립통영수산전문대학(2년제) 졸업자 ②통수1년 이상 재학자 ③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졸업자 ④해양과학대학 수산최고경영자과정 수료자(비학위과정으로 1년 연구과정)으로 되어 있다. ③번과 ④번은 2016년 4월 2일 통수총동창회 긴급 임시총회에서 회칙을 개정한 사항이다.

어느 학교 동창회보다 통수총동창회는 잘 운영되어 왔다. 매년 4월 20일 총동창회는 정기총회와 체육대회를 진행하면서 정든 통수교정 잔디밭에서 친목의 시간을 갖고 노선배에서 젊은 후배에 이르기까지 한가족 잔치마당은 잊을 수가 없다. 싱싱한 통영멸치회와 통영김밥으로 점심을 먹으면서 정담을 나누었던 시간들은 영원히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통수교가와 통수마치를 힘차게 불러본 그 시간들 참 소중한 추억으로 오래오래 기억된다. 통수총동창회 역대회장을 살펴보면 초대 이평기 회장(8회) 제2대 공승회 회장(1회) 제3대 정태석 회장(3회) 제4대 이종민 회장(15회) 제5대 김점두 회장(10회) 제6대 김용제 회장(15회) 제7대 탁금수 회장(22회) 제8대 이채오 회장(제9회) 제9,10대 김윤석 회장(18회) 제11대 옥경포 회장(27회) 제12대 이철재 회장(24회) 제13대 최근옥 회장(38회) 모두 13명의 동문께서 총동창회장의 소임을 헌신적으로 감당해 주셨다.

많은 아쉬움은 제13대 회장대에 와서 원치않은 동창회기금사고로 동창회 전체가 큰 홍역을 치루면서 총동창회는 깊은 수렁에 빠지고 잠복상태인 긴휴면에 들어가고 말았다.

이와같은 와중에서도 다행스러운 것은 임시운영위원회 사무국장 진상대 교수(47회)와 총무 이명규 교수(51회) 두 동문께서 동창회 기금잔액관리와 모든 업무를 제14대 총동창회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모두 관리업무를 맡아 헌신적으로 봉사해주므로 겨우 명맥을 이어갈 수 있었다.
잠복기간이 13년이란 긴세월 흐르게 됨을 담담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드디어 2016년 4월 2일 통수총동창회 긴급 임시총회를 모교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필자 신성부 동문(32회)이 임시의장으로 긴급임시총회를 진행했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①공석중인 제14대 회장으로 진상대 교수(47회, 2016년 해양과학대학 교수 정년퇴직) 임원 선출, 감사에 조석래 박사(39회), 고주열(65회) 2명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사무국장에 이명규교수(51회)를 선임했다. 선임회장에게 총동창회의 임원구성을 위임했다.

②통수총동창회 기금 2016년 3월 31일 기준 67,915,619원에 대하여 신임회장 단이 잘 관리하여 다음 정기총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③통수100주년 행사는 2017년 4월 20일 실시 최대한 많은 동창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각 지구동창회(서울, 부산, 거제 등) 회장 책임아래 협조하도록 하고 통수 100년사의 편찬은 편찬위원회를 구성하여 시일의 촉박성을 고려하여 2017년 12월 31일까지 발간하고 소요예산은 현 해양과학대학 학장(김정균 교수)의 협조와 각 지구동창회장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도록 하였다.
동시에 기념사업도 같이 추진하기도 하였다.

④동창회의 활성화를 위해 통영지구통수동창회의 발족이 요구되었고,

⑤통수총동창회의 명칭은 현실적으로 경상대학교해양과학대학 졸업생 흡수측면을 고려, 각 지구동창회장의 의견을 받아 총동창회장 책임하게 전하기로 위임했다.

⑥회칙개정통과 경상대학교해양과학대학 졸업생은 통수동창회원으로 하기로 결의하고 해양과학대학내에 운영해오고 있는 수산최고경영자과정수료생(비학위 1년 연구과정)모두를 통수동창회원으로 관리하기로 결의했다.

필자는 1957년 3월 25일 통영수산고등학교 어로과 32회를 졸업한 통수동창의 한사람으로 통수총동창회의 중심에서 오랜기간 동안 염려하고 고민해왔다. 재경통수동창회의 사무국장을 거쳐 제15, 16대 회장을 역임했다.

1945년 8월 15일 해방 후 교장선생으로 신성호 교장(1945.10. 1 부임 통수11회) 김기택 교장(1945.12.31.부임) 안호필 교장(1946.9.1.~1961.5.14.:15년 4개월 봉직, 통수4회) 선생님들이 임명되어 왔다.

통수하면 영원히 잊을 수가 없는 선생님 중 한분이 안호필 교장선생님의 헌신적인 공로는 우리나라 새마을운동의 기수인 막사이상 수상자 김용기 장로님과 같은 은사이시다. 통영시 동호동 옛교사(그후 통영고등학교 교사로 사용)에서 인평동 현위치에 신축교사를 완공하여 1951년 2월21일 이전(경상대학교해양과학대학교사와 교정의 기초제공)통수의 인재양성과 배출에 최선을 다하신 어른으로 교정에 쏟아 부은 땀과 열정은 측량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나무 한그루 한그루를 자식같이 관리하셨고 운동장에 돌맹이 하나하나 교장선생님과 재학생 모두와 같이 구석구석 손길이 가지 않은 곳이 없다. 여름방학 때는 기후조건에 관계없이 한산도 앞바다에서 해양실습훈련으로 정신과 신체를 단련한 모든일은 참 값지고 귀한 학창시절 추억으로 간직되고 있다.

또 한 분 교수는 통수24회 졸업생인 김우성 교수이시다. 통수60년사 발간(1917~1977) 한학수 학장 재임시 총동창회장 이채오 회장(9회) 또 이어 통수70년사 발간(1917~1988) 노낙현 학장 재임시 총동창회장 김윤석(18회) 솔선수범하시어 족보 만드는 정성으로 60년사, 70년사를 편찬 발간에 주역역할을 하신 은사이시다.(총동창회원 명부발간까지) 통수100년사는 60년사와 70년사를 기초하여 걸작품이 편찬 발간되기를 기대가 되기도 한다.

필자는 통수총동창회 제8대 회장(이채오 회장), 제9.10대 회장(김윤석 회장) 두분 선배님과 재경통수회장이셨던 이상관(22회) 선배님과는 특별한 관계를 갖고 잊을수가 없다. 통수총동창회의 발전을 위하여 헌신적인 모습이 눈에 훤하다. 세분 다 이미 고인이 되셨지만 통수동창회하면 생생한 기억들이 되살아나곤 한다.

이채오 회장님께서는 제2대 국회의원과 수협중앙회회장을 역임하였고 저명인사로서 통수동창회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주셨다. 김윤석 회장님께서는 천경해운주식회사 대표로서 천경콘테이너터미널(주) 주식회사 동진, 보승실업주식회사 등을 일구신 그럼의 회장이셨다.

통수총동창회의 재임시 수천만원의 기금도 흔쾌히 기부하셨고, 후진을 위한 김윤석 장학금도 조성해주셨고 임기가 끝날 무렵 후하게 찬조하시겠다고 했는데 유명을 달리하고 보니 참 아쉽기 그지 없다.

총동창회 제8,9,10,11대 회장을 정성껏 12년 이상 총무일을 맡아 수고하신 32회 장상명 총무의 헌신적인 공로는 잊을수가 없다. 감사로서 오랜기간 봉사한 32회 김건식 동문 등 참 훌륭한 동창들 생각이 많이 나기도 한다. 지금까지 통수교정을 거쳐 나간 졸업생이 약 16,000명 정도로 볼 수 있다.

필자는 12년전인 2005년 3월 9일, 3월12일 2회에 걸쳐 한산신문을 통하여 통수총동창회의 재건과 활성화에 대한 제언을 하기도 하였다.

통영지구동창회의 창립발족의 시급성, 각 지구동창회의 재건을 호소하기도 했다. 가장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통수어업과 동창회, 통수통신과 동창회, 통수토목과 동창회 등과 긴밀한 협조로 통수총동회가 건강하게 재건 발전되기를 간곡히 기대한다.

끝으로 우리집안 통수동창5명 통수맨을 소개하고자 한다.

필자의 숙부되시는 △신병무 동문(제22회) 초등학교교장 별세 △신성부 동문(제32회) 신병무의 장조카, 필자 △신성연 동문(제47회) 신병무의 차녀 △신성애동문(제51회) 신병무의 3녀 △신성종동문(제57회) 신병무의 막내아들, 병사.

통수동무 전체의 가정과 개인에게 하나님의 축복으로 건강한 삶을 누리시기를 기도하며 글을 맺는다. 우리모두 통수교가와 통수행진곡을 힘차게 불러보자.

신성부(辛性富)
통영중학교 8회 졸업
통수고32회 졸업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정년퇴임
재경통수동창회 회장 역임(제15대, 제16대)
북중선교연구원 원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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