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신문 제6차 독자자문위원회

지난 4일 총평 및 2018 발전방향 논의
문화예술 특화 성공, 시민 알권리 충족
내년도 지역현안 및 대변자 역할 기대

"한산신문의 최대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예술 분야를 비롯 통영시민의 대변자로서 현안사업과 사회전반에 대한 시민들의 알권리를 지속적으로 충족 시켜주길 바란다. 더욱이 2018년에는 올해보다 더 발전된 언론, 특화된 한산신문으로 대한민국 제1의 역할을 기대하겠다"

2017년 올해 마지막 한산신문 독자자문위원회가 지난 4일 도남동 영빈관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김순효 위원장을 비롯 김미선 부위원장, 김태종 위원, 허도명 대표이사와 김영화 편집국장을 비롯 한산신문 전 직원이 함께 2017년 신문 총평을 했다.

또 2018년 통영과 한산신문이 나아갈 방향, 2020년 30주년을 맞이한 한산신문의 중장기 계획 수립 등에 관한 심도 깊은 논의를 가졌다. 

한편 의회 일정과 대학·대학원 수업, 연수 등으로 불참한 김미옥·최광수·최재준·조경웅 위원은 2017 지면 총평과 2018 새해 한산신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했다.  

총평을 통해 독자자문위는 2018년에는 특히 △신문 보도에만 그치지 않고 예견할 수 있는 사안들을 미리 심층적으로 다뤄야 한다 △수산 1번지 통영-수산업이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산신문이 앞장서야 한다 △김봉애 부장 장기근속 수상 축하 △편집적인 부분 올해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 내년에도 더욱 변화·발전을 기대 △올해 추용호 소반장과 강구안 친수사업 등이 통영사회 핫이슈, 한산신문의 역할이 컸다 △지역현안문제 발굴 및 진단, 소통의 통로가 되는 2018년 △한산신문 문화예술 분야 강점-시민들의 알권리 충족 만족 △스포츠와 인재 육성에 관한 심층 지면 호평 등의 총체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순효 위원장은 "매주 32면의 지면을 채우기 위해서 직원들이 밤낮없이 고생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기에 신문의 어떤 부분을 지적하기가 조심스러우나, 신문의 발전을 위해서는 독자자문위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운을 뗐다.

김 위원장은 "신문이라는 것이 단순 보도에만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보도가 이어져야 한다. 올해 한산신문의 지속보도로 추용호 소반장의 공방이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 내년에는 이런 심층 보도와 더불어 미리 예견할 수 있는 현안들에 더 집중을 하고 시간과 지면을 할애 하면 어떨까 싶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12월 2일자 신문 1면이 '통영 수협 위판고 1천억 돌파' 기사다. 현재 통영이 관광 사업에 묻혀 사실상 통영 경제의 근간을 이뤘던 수산이 묻혀 간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런 기사를 1면에 내니 반갑다. 통영은 수산 1번지로서 수산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고 본다. 우리 통영시만이 가지고 있는 바다는 보석이고 보물이다. 수산업이 제대로 자리 잡아 옛 전성기를 되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한산신문이 스포츠 지면과 지역 인재 발굴 지면을 신설, 아주 심도 깊고 재미나게 운영하고 있다. 지면에 이름이 나오지는 않지만 배선희 편집 실장의 땀방울과 주말마다 스포츠 취재 현장을 내달리고 있는 막내 강송은 기자의 부지런함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이 자리를 빌어 두 분에게도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김미선 부위원장은 "내년 한산신문은 다양한 기사와 새로운 편집들로 읽을거리가 더 많은 신문이 돼야 할 것 같다. 특히 통영은 문화예술의 도시로서 그에 맞춰 한산신문 역시 문화예술분야가 신문의 최대강점이라고 생각한다. 통영 시민들의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알권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예술분야의 지속적인 발굴을 통해 통영을 빛낸 분들을 조명, 한산신문만이 가질 수 있는 특화된 격높은 문화예술 지면을 계속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부위원장은 "지난호 김만옥 의원 중심으로 통영시의회가 한산대첩광장 앞 통영항 다목적 부두 울타리 제거 건의안을 채택, 정부에 제출한 것은 아주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시민의 한사람으로 무척 공감한다. 통영시 행정에서도 한산대첩 광장의 가치를 살리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한산대첩광장도 통영항 앞바다도 통영시민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종 위원은 "독자자문위원회 위원으로서 한산신문을 통해 통영의 정보나 현안문제들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게 됐다. 또 지역에 대한 문제의식도 가질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한산신문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올해 신문에서 다뤘던 내용 중 가장 큰 이슈는 추용호 소반장 기사와 강구안 친수사업 관련 기사인 것 같다. 독자자문위원회에서도 위 내용들을 심도 깊게 다뤘고, 시민사회에서도 그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뜨거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런 부분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 돼 가고 있는 것 같고, 그 과정에서 한산신문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지역의 현안문제들에 대한 심층취재와 문제의식들을 발굴해 시민들의 의견을 시에 전달하고, 시의 애로사항도 시민사회에 전하는 소통의 통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결국 2018 한산신문이 나아갈 길이자 우리 지역의 바른 나아갈 길"라고 의견을 더했다.

김미옥 위원은 서면 평가를 통해 "올 한해 한산신문이 적은 인력으로 365일 취재 현장을 누비고 좋은 뉴스 제작에 누구보다 힘을 쏟은 한 해였다. 통영시의 3대 특혜 의혹을 비롯 굵직한 현안 사업에 시민들의 관심을 끌어들이고, 특히 통영의 근대문화유산과 문화예술 부문 발굴에서는 최고였다. 특히 제가 깊게 관심을 가진 독립유공자 관련 발굴과 통영 장공장을 비롯한 근대문화유산 등에 관한 심층적 보도가 인상 깊었다"고 평했다.

또 "한산신문은 우리 통영의 메인 창구이다. 시민의 알권리, 정치적 방향의 알권리, 지역현안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대변하는 신문이다. 저 역시 시의회 의원으로 루지나 스텐포드호텔, 애조원 개발 등 특혜 의혹 부분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끝까지 바로 잡으려고 노력했다. 올 한해 뜻깊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신문의 방향에서는 "2018년은 선거의 해이기도 하다. 정론직필로 객관성을 유지하고, 지역의 현안과 잘못된 문제에 대해서는 가감없는 지적과 대안제시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나아가 "지역현안에 대한 발빠른 취재와 탐사 보도 등도 요구된다. 그리고 통영의 대표 산업인 수산과 문화예술에 대한 기대도 무척 큰 한해이다. 다함께 힘을 모아 2018 희망찬 통영을 만들어 보자"라고 제안했다.

최광수 위원 역시 "우선, 한해를 종으로 횡으로 가로질러 다니며 지면을 엮어준 한산신문사 가족들께 치하의 말씀과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사적 이익이 아닌 공공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지역언론사로서 져야 할 막중한 임무를 잘 수행했다"고 격려했다.  

특히 "지역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어려운 현신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런 노력은 다양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기획 기사를 통해 더욱 빛났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어느 해 보다도 시민들을 분통터지게 하는 대형 이슈가 많았던 해인데, 지역 발전을 책임지는 언론으로서 어느 정도의 지면으로, 어느 정도의 깊이를 가지고 기사를 다루었는지 되짚어 보았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지적했다.

최 위원은 "지역주민들이 궁금해 하고 때로는 분노하는 이슈들에 대해 더 발빠르고 심도 깊게 접근해야 한다.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독자와 시민들의 몫이 될 것이고, 법리적 판단은 사법과 행정기관의 몫이 될 것이니, 언론의 역할은 핵심 쟁점을 집요하게 탐사, 통영의 주인인 시민들이 전후좌우 상황을 명명백백하게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가오는 새해에는 더욱 분발해 주민들로부터 더 많이 사랑받고, 시민들이 놓친 부분까지 일깨워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는 신문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최재준 위원은 "올해 자문위 참석율이 제가 제일 낮았다. 대학원 수업으로 인해 결손이 높아던 점 제일 죄송스럽고 반성한다. 올해 통영시와 고성, 거제 현안에 대해 한산신문이 전반적으로 잘 다루었다. 현장에서 발빠르게 뛰어 준 기자들의 힘이 제일 크다"고 말했다.

또 "제가 관광분야 위원으로서 볼 때 한산신문 보도처럼 관광객이 증대하고 있고, 앞으로도 트렌드 상 계속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내년에는 욕지와 우도 보도교 연결 등으로 인해 섬 관광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럼 통영을 찾은 관광객들의 만족도는 어떠할까. 향후 통영문화와 관광을 위해서는 주먹구구식이 아닌 객관적 데이터가 필요한 시점이다. 2018년도에는 한산신문이 관광객 만족도 조사와 기획을 진행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관광객 입장에서 어떤 점이 만족스럽고 어떤 점이 소홀할까. 우리가 무엇을 개선해야 할까 등 통영관광의 실태와 진단, 그리고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정책이 무엇일까 하는 부분에 대한 심층 취재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요구했다.

조경웅 위원은 "한산신문은 항상 시민들의 관심사를 잘 표현하고 관심있게 만들어지고 있다. 저 또한 독자자문위를 떠나 독자의 한 사람,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한산신문을 응원하는 사람 중의 하나이다. 올해는 3대 특혜 의혹은 물론 각종 시정과 지역현안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도가 무척 많은 해였고, 한산신문 역시 그 관심도를 많이 반영하고 시민 행동을 돋보이게 한 눈부신 한 해였다"고 진단했다.

또 "언론의 입장에서 이러한 점을 가장 잘 전달했고 같이 공유하는 기회로 삼아 향후 지역발전은 물론 언론도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됐던 해였던 것 같다"고 판단했다.

2018년도 새해 바람으로는 "올해도 그래왔지만 내년 역시 항상 시민이 관심가지는 부분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 가려운 곳을 긁어달라. 그리고 뉴스의 친절한 안내자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얼마 전 배윤주 의원이 5분 자유발언한 아동이 행복한 정책에 많이 공감한다. 떠나면 돌아오기 어려운 도시가 아닌 젊은이가 많은 도시.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많은 정책으로 잠시 스치는 관광의 도시가 아닌 여기서 살아보고 싶은 삶의 터전인 도시로 성장 할 수 있는 정책을 요구한다. 이것이 곧 살아있는 도시가 아니겠는가. 그 중심에 한산신문이 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도명 대표이사는 독자자문위원회를 마무리하며 "한 해 동안 독자자문위원회를 이끌어주신 김순효 위원장, 김미선 부위원장 및 위원분들에게 감사하다. 실질적으로 의견을 내주시고, 신문의 발전을 위해서 아낌없는 애정을 보내주셔서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객관적 시각에서 지적해주시고, 발전적인 부분도 짚어주시길 바란다. 저희 역시 한산신문이 정론직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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