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정가가 매주 통영시장 출마선언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중에 김동진 현 통영시장이 오는 6일 불출마선언 기자회견까지 예정돼 있어 판세를 더욱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석과 함께 후보군들의 잰걸음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통영시장 출마후보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송건태 후보가 이미 출마를 기정사실화했고, 자유한국당 강석우, 김윤근, 김종부, 박청정 후보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김동진 통영시장 불출마 기자회견 다음날인 오는 7일 천영기 도의회 운영위원까지 통영시장 선거에 뛰어들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당내 경선이 제1의 전쟁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더해 진의장 전 통영시장이 설 지나고 민주당과 출마에 대한 입장을 직접 표명할 예정이어서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한명의 민주당 출마후보자로 예상되던 안휘준 이편한세상치과 원장은 출마의 뜻이 없다고 지난 1일 밝혔다.

해방 후 한 때 야당 기질이 강했던 통영은 현재 보수세가 주를 이루는 지역이다. 역대 통영시장 선거에서 각 후보는 2만 5000~3만 표 정도에서 당락이 결정됐다.

자유한국당 이군현(통영·고성) 의원이 당협위원장으로 복귀하면서 지역 정가는 더욱 복잡하다. 이로인해 이 의원이 한국당 계열의 후보군은 가장 치열한 당내 경선전쟁부터 치러야 할 상황이다.

한국당 계열의 야권 우세지역으로 꼽히지만 민주당 후보 득세도 만만찮다. 지난 대선에서 한국당 44% 정도, 민주당은 30% 정도 지지율을 얻었다.

이런 이유로 한국당을 탈당한 출마자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민주당 후보 등과 대결하는 등 다자 구도가 되면 판세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설을 맞아 정가도 술렁이고 민심도 같이 술렁이고 있다. 과연 14만 통영호의 수장인 통영시장
을 향한 통영시민들의 마음의 향방은 어느 후보에게 던져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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