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부 전 창원시 부시장

김종부 전 창원시 부시장.

한산대첩은 1592년(선조25년) 8월14일(음력7월8일) 한산도 앞바다에서 조선 수군이 일본 수군을 크게 무찌른 전투로 전라좌수사 이순신을 비롯한 경상우수사 원균,전라우수사 이억기가 조선함대 54척의 배를 지휘하여 일본의 와키사카 야스하루가 지휘하는 73척의 일본함대를 상대로 대승을 거둔 전투로, 한산대첩으로 우리 수군이 바다의 주도권을 가지게 되었으며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7년 전쟁을 승리로 이끈 원동력이 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러한 한산대첩을 '세계4대 해전'이라고 역사가들은 이름 부르고 있는데 기원전 480년 그리스와 페르시아 사이에서 그리스가 승리한 '살라미스 해전', 1588년 영국이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무찌른 '칼레 해전' 1805년 나폴레옹 전쟁시대 영국의 넬슨 제독이 프랑스・스페인 연합함대를 무찌른 '트라팔가 해전 1592년 이순신 장군의 유명한 학익진 전법으로 일본 왜군을 무찌른 '한산대첩'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한산대첩은 임진왜란 때 진주대첩, 행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불리고 있으며 이중에서도 한산대첩이 으뜸으로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한산대첩을 계기로 이듬해(1593년) 한산도에 조선수군이 진(陣)을 친 이후 최초 3도수군 통제영(운주당)을 짓고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을 지휘 하였으며 당시에 이처럼 풍전등화에 처했던 나라를 구한 “한산대첩일”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하여 이 날을 기념하는 것은 당연한 후세들의 도리라 할 것이다.

1970년대에는 역대 도지사가 매년 8월14일에 충무공 이순신 영정을 모신 제승당을 참배하기도 했다. (1979년 김성주 도지사 마지막 참배)

뜻깊은 “한산대첩일”을 국가 기념일 지정은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따라 정부가 제정 주관하는 기념일을 말하는데 국가기념일에 관한 사항은 법률이 아닌 규정(대통령령)으로 돼 있기 때문에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대통령이 선언하면 가능한 것으로 현재 국가기념일은 48종이다.

올해 '한산대첩기념축제' 기간에 날씨가 너무 더워 개최 시기 변경이 거론되는 점을 감안해서 기념일을 지정하여 개최 시기 관계 없이 이날을 기념하고 후세에 국난극복의 역사적인 의의를 재조명하는 한편 '한산대첩일'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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