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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정 50주년!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생태탐방원이 될 터국립공원관리공단 한려해상생태탐방원장 현병관

6.25 전쟁 이후 세계 최빈국이던 1960년대에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획기적이고 혁명적인 정책결정을 하였다. 1인당 GDP $160달러 국가와 국민 모두가 가난에 허덕일 때, 정부는 당시 세계 최강국이자 부유국인 미국의 국립공원 제도를 도입하였다.

제1호 지리산에 이어 1968년 12월 31일 경남 한산도에서 여수까지의 아름다운 뱃길인 한려수도가 국내 최초의 해상국립공원 지정됐다. 1966년 9월 정부는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의 예산지원을 받아 외국 전문가들로 하여금 두 달에 걸쳐 국내의 국립공원 후보지역 10곳을 조사케 하였다. 두 달여 현장 조사 끝에 한려수도의 섬과 바다, 기암이 어우러진 모습에 감탄하면서 국립공원 후보지역으로 추천한다.

오는 31일이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이 50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사람나이로 치면, ‘하늘이 나를 이 세상에 왜 보냈는지를 스스로 알게 된다는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다. 환경부와 공단은 수년전부터 전국 8곳에 생태탐방원을 건립해 오고 있다. 우리 경남지역에도 통영시에 한려해상생태탐방원이 지난 10월말 개원하여 운영 중이다. 생태탐방원이란 국민들이 국립공원의 대자연속에서 힐링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국립공원 방문을 진흥하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우리 생태탐방원의 경우, 서울, 대전, 광주, 대구 등 대도시민들을 대상으로 우리 지역으로의 생태관광 수요를 창출해 오고 있다. 특히 통영의 관광명소인 케이블카, 동피랑, 출렁다리, 문학관, 음악당 등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적게나마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내년에는 국내 관광객 뿐 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적극 유치하려 한다. 특히 바다와 국경을 접하고 있지 않은 나라들, 예를 들면 라오스, 몽골이나 중국의 내륙지방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으며, 국내 주한외국대사관 직원들 팸투어를 통해 간접적인 신규 수요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사업영역도 통영시에서 거제시까지 확대된다.

또한 지역 청소년들을 21세기 대한민국 환경리더로서 양성하는 일도 하고 있다. 중고생 대상 주니어 레인저 양성프로그램이 있는데, 한 친구는 다년간 이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파크 레인저(공원관리원)라는 직업을 꿈꾸게 되어,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로 진학한 사례도 있다. 이 친구는 향후 국가공원을 지키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내년에는 이 프로그램이 한려해상생태탐방원에서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지역 청소년들이 국립공원 레인저 진로체험의 기회가 확대된다. 그리고 일반인 대상으로는 국립공원과 지역사회를 주제로 하는 아카데미도 열린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정 50년! 우리 탐방원은 지나간 과거 50년에 얽매이기 보다 다가올 50년을 내다보면서 현명한 보전과 이용의 조화를 통해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한려해상생태탐방원장 현병관.

 

한산신문  han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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