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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바다의 역습 미세플라스틱

통영의 바다는 맛있다.

늘 인심 좋은 바다가 있기에 통영의 경제는 바다의 경제라는 말도 있다. 싱싱한 해산물과 바다가 주는 부로 인해 우리 통영은 먹고 마시고 그리고 경제를 살찌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최근 바다 살리기 운동과 쓰레기 정화활동이 활발한 것에 박수를 보낸다.

이번 주 기사만 하더라도 가까운 연안 해역에서부터 22시간이나 항해해서 도달하는 한중협정수역 심해까지 7개월 여정 쓰레기 정화 소식 등 여러 건이다. 어민과 지역민의 의식 수준이 상당히 성숙했음을 입증하는 기사이기도 하다. 

하지만 미세먼지와 함께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미세플라스틱이 보내는 경고음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지난 14일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해양에 떠다니는 미세플라스틱은 최소 5조2500억 개에 달했다. 더욱 큰 문제는 태평양 지역의 미세플라스틱을 기준으로 그 수가 2030년이면 2배, 2060년이면 4배로 늘어날 것이란 점이다. 미세플라스틱은 길이가 5㎜ 이하인 플라스틱을 통칭한다. 무엇보다 우리 몸에 치명적이다. 96.3%가 육상에서 발생, 전 세계 해양을 광범위하게 오염시켜 먹이사슬을 통해 사람에게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연안 또한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유럽연합은 2021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금지하기로 지난해 합의했다.

우리나라도 2017년부터 마이크로비즈 함유 제품의 생산과 수입이 금지됐고 지난해부터는 매장 내에서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또 2027년까지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제로화하겠다고 공표했다.

세계적인 플라스틱 퇴출 움직임에 한국이 동참하고 있는 것은 다행이지만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2016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플라스틱 사용량이 세계 1위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수산 1번지 통영은 물론 바다를 터전으로 삼고 있는 거제와 고성 지역민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플라스틱 줄이기에 나서야 한다.

전 지구적인 문제이기 이전에 당장 우리 앞에 심각하게 다가온 재앙이다.

한산신문  han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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