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미래행정연구소 대표·전 창원시 부시장

통영미래행정연구소 대표·전 창원시 부시장.

한산대첩은 1592년 8월 14일(음력 7월 8일) 한산도 앞 바다에서 조선의 수군이 일본 수군을 크게 무찌르고 대승을 거둔 전투로서 이날 한산대첩으로 인하여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7년 전쟁을 승리로 이끈 원동력이 되었다. 1592년 임진왜란(4.13)과 1950년 6.25전쟁은 우리나라 역사상 수많은 외침(993회?) 중에서도 가장 비극적인 전쟁으로 기억되고 있다

역사가들은 480년 그리스의 “살리미스 해전” 1588년 영국의 “칼라 해전”1805년 영국의 넬슨제독이 프랑스·스페인 연합함대를 무찌른 “트라팔가 해전” 1592년의 “한산해전“을 세계 4대해전”이라고 이름 부르고 있고,한산대첩은 진주성대첩,행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大) 대첩으로 불리면서 이 중에서도 한산대첩이 으뜸으로 역사는 평가하고 있다

올해는 “한산대첩“ 제428주년

8월 14일에는 통영에서 매년 개최되던 “한산대첩기념축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취소 되면서 이를 충무공께 알리는 고유제 봉행이 ‛충렬사’에서 있었다 .코로나는 관광객 감소로 통영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데 국가적 축제 마져 중단 시켰으니 그 위력이 대단하다

여기서 필자가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축제의 현장에 “한산대첩”은 있어도 “한산대첩일”이 빠져 있다는 느낌이다. 통영시민들에게는 “한산대첩일”도 자랑스러운 날이다. 평소 정치권과 유력 인사들은 충무공과 한산대첩을 기회 있을 때 마다 자의적, 정치적으로 아전인수 해석하는 것을 수 없이 보아왔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 “즉생사(則生死),사즉생(死則生)”의 충무공 정신등, 매년 그래왔듯이 올해도 14일, 오늘이 “한산대첩일”이요, 말하는 인사는 보지를 못했다. 지난 70년대는 역대 도지사가 8월14일 한산도 제승당을 참배하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 영정 앞에 머리 숙여 분향했다. 1979년까지 도지사 참배는 계속 되었다.

제승당관리사무소에 “한산대첩일”인 14일 영정을 모신 운주당에 참배하신 인사들을 확인 했는데 역시 생각대로 였다. 주요 인사는 한분도 없었다.

평소처럼 일반 참배객(관광객,피서객)만 486명!

“한산대첩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 되면 달라진다.중앙정부 주관으로 기념식이 열리기 때문이다. 제승당은(1740년 중건) 충무공이 1593년 7월 14일 한산도에 통제영이 설치되고 8월 15일 제1대 삼도수군통제사로 제수, 1597년 2월 26일 파직되어 한성(서울)으로 압송될 때까지 3년 8개월(1,300여 일)동안 계셨던 곳이고 체취가 묻어있는 곳이며, 한산대첩기념축제는 외지 관광객을 유치하는 지역의 관광상품이다.

그래서 축제의 중심에는 ”한산대첩일“이 있어야 한다.내년 부터는 충무공께 ”한산대첩“과 ”한산대첩일“을 알리는 고유제를 14일 한산도 제승당에서 기념식과 함께 봉행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역사는 후손을 가르치는 교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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