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최근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다.

거제는 진주 목욕탕발로 시작, 조선소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 대우조선소가 셧다운에 또 한 번 들어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청정지역’이라 불리던 통영시도 지난달 20∼30일 10일 동안 신규 확진자가 16명이 추가되고, 자가 격리자가 5백명에 달하고 있다.

문제는 무증상자가 속출하고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그리고 학원강사 등의 확진자가 발생, 자칫하면 학교나 학원 대규모 집단 감염의 우려에 속이 타 들어가고 있다.

사안이 중대한 만큼 확진자가 나온 초·고등학교는 등교중지와 함께 긴급 현장대응단이 투입, 임시 선별진료소 설치와 검체채취 등 발빠른 대응으로 학생교직원 전부 음성판정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통영수협의 어촌계장단 회의는 또 한 번 코로나 소용돌이를 불러일으켰다. 지난달 25∼26일 4명의 신규 확진자는 부산확진자 접촉자와 그 가족으로 분류돼 있다. 부산 접촉 무증상의 한 어촌계장이 90여 명이 참석한 통영수협 어촌계장회의에 참석, 한산도 전·현직 어촌계장 3명과 그 부인이 확진된 것이다.

회의를 주재한 김덕철 수협장을 비롯 관련 수협 직원들은 물론 격려에 나선 정점식 국회의원도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관련 지역주민까지 102명에 대한 선별검사가 실시됐다.

이 시국에 굳이 수협이 9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회의를 주재하는 것이 적절했는가 하는 비난의 눈초리까지 받고 있다.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다함께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확산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개인위생 수칙 준수 등 개인방역이 제1번이다. 또한 긴급하지 않은 외출, 모임,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자제해야만 한다.

지금은 정부가 공식적으로 '대규모 4차 재유행의 초입 단계'라고 진단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지금은 '네 탓 공방'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모두가 합심하여 말 그대로 방역 총력전에 나설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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