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 푹푹 찌는 무더위가 기승이다.

엎친데 덮친격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시민들의 예민함이 극에 달하고 있다.

사실상 4차 대유행을 관통하고 있는 지금, 예민해진 시민들을 안심시키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전선에 나선 이들이 있다.

누구보다 고통스런 여름을 보내고 있는 통영시보건소 코로나19 특별방역팀들이다.

지난 6월말부터 확진자의 지속적인 발생에 따라 감염병 대응·관리팀 등 100여 명의 보건소 직원들이 현장대응 업무 지원에 나서면서 상상초월 업무 피로도를 호소하고 있다.

하루에도 수백명이 밀려드는 선별진료소에는 코로나 검사 대상자가 줄을 잇고, 소규모 인력으로 운영되는 만큼 갖가지 어려움을 토로한다.

그들도 통영시민이며 보호받아야 할 대상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지역의 코로나19 확산과 확진자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방역 최전선에서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박수 받아야 할 마땅한 이유다.

또한 현장에서 흘리는 이들의 굵은 땀방울에는 시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가 담겨있기도 하다. 그렇기에 이들의 땀방울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전국적으로 연일 1천명이 넘는 확진자 발생과 더불어 지역에서도 유흥주점 발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면서 긴장의 연속이다.

일각에서는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하지 못한다면 더 큰 재앙이 닥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통영시도 지난 19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결정했다.

흐르는 땀으로 방역복이 다 젖은 의료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지금은 통영시민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 자제, 여름휴가 연기 등 노력들이 절실하다.

푸릇한 여름이 피눈물의 여름이 되지 않도록, 의료진들의 노력과 땀방울이 퇴색되지 않도록 시민 뜻이 한데로 모여야 한다. 통영시민은 함께하면 못해낼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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