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녹원 벽방초등학교 학부모회장, 녹색어머니회 부회장

줄지은 불법 주정차 사각지대로 인해 녹색어머니회 학부모·녹색봉사자가 건널목 반 이상을 나와 등교하는 아이들을 인솔하고 있다.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줄지은 불법 주정차 사각지대로 인해 녹색어머니회 학부모·녹색봉사자가 건널목 반 이상을 나와 등교하는 아이들을 인솔하고 있다.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안녕하세요? 저는 벽방초등학교 학부모회장이자 녹색어머니회 부회장 임녹원 입니다.

저희 학교는 통영시 외각에 위치한 학교로서 교통지도단속 한번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교통지도 단속 민원을 넣으면 위치상 외각에 있다는 이유로 다른 동·읍·면에 비해 단속하는 횟수가 적으며, 그로 인해 아동들의 등하교가 위험한 상태입니다.

아침 등교시에는 불법 주정차로 인하여 아이들이 다녀야 하는 건널목과 인도를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등교 시간에 불법 유턴을 하는 몰상식한 운전자들과 건널목에 주차하시는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안 되는 차주들로 인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녀야 하는 도로가 무법천지의 도로가 되는 듯합니다.

차량 이동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교통경찰 단속반에서도 제대로 단속을 해주지 않지만, 차량이 많지 않아 과속을 하는 차들이 많다는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녹색어머니회 학부모님과 녹색봉사를 하시는 할머님은 불법주정차 사각지대로 인해 건널목 반 이상을 나오셔서 아동들을 인솔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나 어르신들께서는 인지가 느려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이며 아동들 역시 위험한 사고로 이루어질 수 있는 현 상황입니다.

사진을 찍어 안전신문고(구 생활불편신고)에 올려보았지만, 그에 대한 답변은 차주에게 주정차에 대해 바른 안내만 했을 뿐 어떠한 처벌도 하지 않아 차주님들의 인식이 안 되는 듯합니다.

엄연히 학교 정문 앞과 안정 현대성우오스타 앞 큰 도로는 어린이 보호구역 및 스쿨존으로 지정이 되어있으며 2020년 3월 25일 민식이법이 시행됨에 따라 어린이보호구역 및 스쿨존 내에는 신호등, 무인단속카메라 및 미끄럼 방지턱, 과속방지턱 의무화가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벽방초등학교 정문 앞은 이런 조건들이 하나도 시행되어 있지 않습니다.

통영시 측은 올해 안 주정차 무인단속 카메라를 설치한다고 하였지만 그것은 말뿐 언제 시행이 될지 알 수 없으며, 그에 대한 공문도 아직 내려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통영경찰서 측에서도 학교 정문 방향 상가도로 양방향에 흰색 실선을 주황색 실선으로 바꾸어 주신다고 했지만, 그조차도 아직 아무런 움직임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 주변 상가로 인해 차량증가가 늘어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주정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이라고 엄연히 도로바닥에 적혀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정차를 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의 사고가 이어질까 학부모님들은 노심초사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통영시와 경찰교통과는 빠른 시일 내에 아동들이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말만 해주겠다는 식이 아닌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발로 뛸 수 있는 그런 행동을 취해 주셨으면 합니다.

인도에 주차된 차량을 피해 학생들이 위태롭게 학교로 향하고 있다.
인도에 주차된 차량을 피해 학생들이 위태롭게 학교로 향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