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신문 창간 31주년 기획으로 진행되고 있는 ‘지역의 미래 꿈나무들을 만나다’가 독자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프로젝트에 열심히 임하는 학생들이 이렇게나 많을 줄 몰랐다”고 놀라움을 보이는 이들은 활발한 아이들의 움직임에서 밝은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

한산신문의 이번 기획은 통영고등학교 ‘고마워yo 우리동네 Hero' 캠페인에 참여했던 학생들로부터 기인했다. 학생들은 지역 내 헌신하는 영웅들을 발굴, 손 편지와 선물을 전달하며 마음을 표했다.

아이들의 지역에서의 활동은 어른들에게 진한 감동과 교훈을 안겼고 한산신문의 창간 31주년 기획으로까지 이어졌다.

그간 학생들의 프로젝트는 짧게는 몇 줄의 글로만 소개되기도 일쑤, 무관심이 더해질 테면 아무런 조명조차 받지 못하고 활동을 끝맺기도 했다.

이런 부분을 한산신문은 늘 안타까워했고, 단 몇 줄의 글이 아닌 아이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고 그들의 반짝이는 눈빛에 집중했다.

지역의 미래를 어른보다 더 걱정하는 아이들, 또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스스로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아이들, 배구 코트 위 제1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망울에서 밝디 밝은 통영의 미래를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3년의 생활을 3부작으로 완성시키겠다는 의미를 담은 충렬여고 ‘트릴로지’ 동아리, 통영한산대첩축제 60주년 컬러링 포스터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죽림초 안수빈 학생, 주춤은 해도 포기는 없다며 육상 트랙을 달리는 유영초 안영준 학생까지, 아이들은 지금 보다 더 넓고 큰 세상과 마주하기를 갈망한다.

이런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선 어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이들의 가능성을 알아봐주고, 지속적인 관심으로 능력의 극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노력들이 필요하다. 더욱이 아이들이 재능을 꽃피우는데 경제적인 이유로 꿈을 포기하게 해선 안된다.

주위의 꿈틀대는 아이들을 외면하지 않고,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를 향한 따뜻한 시선과 현실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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