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누군가에게는 적은 금액이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에 신음하는 이들에게는 적잖은 큰 돈이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10만원의 가치는 달라진다.

최근 통영시는 오미크론 확산과 강화된 방역조치 연장으로 시민들의 생활과 지역경제 위축을 우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통영형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 어려운 곳간 사정으로 인근 고성·거제에 이어 늦깎이 지급이다. 물론 통영형 재난지원금 지급을 둘러싸고 통영시의회 의원들 간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지만 시민들의 가계 안정과 소비심리 회복 및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와 협치가 이뤄졌다.

또한 강석주 시장은 향후 통영시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과 관련 산업통산자원부로부터 지원되는 특별지원금·일반지원금에 대해서는 특별회계를 설치, 발전소 주변지역인 광도면 안정·황리지역의 현안사업에 우선 사용한다는 계획도 함께 밝히며 지역과 지역민의 균형을 고루 살폈다.

통영형 재난지원금은 광도면 안정리에 건설 중인 천연가스발전소 사업자인 ㈜통영에코파워의 통영시 발전을 위한 기탁금 80억원과 올해 당초예산 편성 후 추가 내시된 보통교부세의 여유재원 47억원을 합해 총 127억원의 예산으로 지급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시민 생활안정을 위해 편성된 예산인 만큼 효율적이고 신속한 예산집행으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

심사숙고 끝에 지원되는 통영형 일상회복지원금은 내달 14일부터 5주간 나이, 소득에 관계없이 전 시민에게 10만원이 지급된다. 지원대상은 2022년 3월 13일 현재 통영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이며 외국인 중 통영시에 체류지를 둔 영주권자와 결혼이민자도 포함된다.

신청기간은 3월 14일~4월 15일, 첫째 주와 둘째 주는 5부제가 적용된다. 신청인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1·6(월), 2·7(화), 3·8(수), 4·9(목), 5·0(금)이며 온라인의 경우 주말은 5부제가 미 적용된다. 지급수단은 선불카드와 모바일 통영사랑상품권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10만원’ 작지만 큰 금액이다. 2년 넘게 코로나19로 절규하는 지역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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